아는 만큼만 보이는 세상 하루 사이에 목 깊숙이 들어온 마감의 비수 네 개 중 세 개를 걷어내니 조금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하나는 계속 찔러 들어오고 있는 상황. 사실은 칼날 네 개에 찔리든 한 개에 찔리든, 찔리면 죽는 겁니다. 게다가 가장 끝내기 어려운 것을 가장 뒤에 밀어 두었던 것이죠. 이젠 시간 계산이 필요합니다. 오늘이 마감이라지만 최대한으로 늘리면 내일 한국에서 담당자가 출근해 컴퓨터를 켜는 시간까지…… 열 시간쯤 남은 겁니다 두 자리 수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살짝 안도감이 생깁니다. 마치 한숨 안자고도 그 열 시간을 완전히 쓸 수 있는 수퍼맨이라도 된 것처럼 말이죠 사실 어제도 마감 원고 두 개를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자 잠깐 여유가 생겼던 게 사실입니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