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미스틱 인도네시아 12

금강불괴 신체술 – 일무끄발(Ilmu Kebal)

금강불괴 신체술 – 일무끄발(Ilmu Kebal) 아직도 인도네시아의 흑마술과 귀신들의 세계에 대해선 둘러볼 부분들이 잔뜩 있는데 벌써 르바란 휴무가 다 끝나 이젠 생업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몇 편 정도만으로 전체를 훑어 볼 수 있으리란 생각은 철저히 빗나가 우리들이 인도네시아 귀신들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까지 들어가다 보니 거의 백가지는 넘을 듯한 인도네시아 귀신들 중 대표선수들만 대충 둘러 본 셈이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한 만화가가 그린 인도네시아 귀신 어벤져스인데 왼쪽부터 웨웨곰벨, 그 옆은 부토이조(Buto Ijo)일까요? 대략 정체불명인 이놈이 누군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그 옆이 뽀쫑, 뒤의 어금니 삐져나온 덩치가 겐더루워(Genderuwo – 모 문..

서민들에게 친근했던 원귀 – 순델볼롱(Sundel Bolong)

서민들에게 친근했던 원귀 – 순델볼롱(Sundel Bolong) 무엇이든 차고 넘치면 자연적으로 비교 분류작업이 시작되고 그중 힘차게 가지를 치고 뻗어나간 부분들은 홀로서기를 시작하여 스스로 일가를 이루거나 때로는 시들어 무너지고 잊혀져 버리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체계'라는 게 잡혀 상황이 대충 정리되는 거죠. 물론 그 정리된 상황 역시 정반합의 과정 속에 있으므로 또 다시 다른 모양과 성격으로 발전하고 갈려 나가고 전이되고 부식부패되어 붕괴되면서 또다음 단계를 향해 진화해 나가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그 과정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개신교의 분파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신교 자체도 애당초 카톨릭의 분파였지만 거기서 가지를 친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