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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무당 점괘에 따라 손님 그릇에 몰래 침 뱉은 바소 쭈안키 인도네시아 신문에 가끔 이런 기사가 실리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다. 이슬람의 기치를 높이 휘날리는 인도네시아의 일상에 흑마술과 주술이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가는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선 ‘바소 쭈앙키’(bakso cuanki)라 하면 cari uang jalan kaki 즉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바소를 팔아 생계를 잇는 사람’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한편 바소(Baso, 또는 Bakso는 인도네시아식 미트볼로 대표적인 거리음식이다. 특제 삼발로 새빨갛게 물들여 먹는…., 벌써 군침이 돈다.^^* 서부 자바의 남부 머루야 지역(자카르타에서 땅거랑 가는 길목, 끄도야 Kedoya 막 지난 지역)의 유니레버 주택지에 그로박(grobak- 음식..
집단빙의을 겪은 코이카 봉사단원 수기 금강불괴신체술이나 집단빙의현상 같은 것은 한국 같으면 그저 선데이서울 가십거리 정도로 듣고 흘릴 일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교민사회 지근거리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특히 끄수루빤의 경우, 그 사건을 온몸으로 겪는 한국인 매..
죽지 않는 사형수 금강불괴술의 골치아픈 측면을 생각해 봅시다. 사형집행을 하는데 처형방법은 총살입니다. 그런데 범인이 금강불괴술을 가지고 있어 총알이 피부를 뚫지도 못하고 성물이나 부적을 쓰는 것 같진 않는 데다가 금기가 무엇인지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처형은 과연 성공..
금강불괴술의 소유자 시삐뚱(Si Pitung) 금강불괴술의 소유자로 알려진 이들은 마자빠힛 왕국의 재상 가자마다를 비롯해 수도없이 많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마도 근대 자카르타 역사에 등장하는 시삐뚱(Si Pitung)이라는 사람입니다. 인도네시아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름. 그러나 현지문화가 생소한 한국인들로서는 들어본 적 없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겐 영화 ‘브레이브하트’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월리스같은 독립영웅이자 로빈후드 같은 의적으로, 그러나 네덜란드 총독부 측 기록에는 무정부주의 악당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총독부와 결탁한 부자들, 기득권층으로부터 약탈한 것을 바타비아의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시삐뚱은 브따위 토박이 출신의 무술고수로 서부 자카르타의 라..
금강불괴 신체술 – 일무끄발(Ilmu Kebal) 인도네시아 흑마술 중엔 일부끄발(Ilmu Kebal)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금강불괴 도검불침의 신체를 완성하는 주술로 총알도 그 신체를 관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반 차력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무끄발은 한 마디로 물리적인 힘이나 도구로는 ..
멍때림과 최면술, 빙의현상과 라따한(Latahan)의 상관관계 인도네시아인들의 멍때림은 벙옹(bengong)이라 표현합니다. 많은 현지인들, 특히 여성들이 쉽게 벙옹상태에 빠지는 것에 대해 다른 견해들이나 높은 수준의 학술적 연구결과도 있을지도 모르나 난 개인적으로 현지 도시빈민들 상당..
부적 - 지맛(Jimat)과 라자(Rajah) 인도네시아 두꾼들도 한국 무당들과 마찬가지로 신통력을 가진 신물이나 부적을 그려줍니다. 그중 지맛(Jimat)이라는 것은 반지, 끄리스단검 등을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부적, 신물들이고 라자(Rajah)라는 것은 무당들이 그려주는 부적과 같은 종류입니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