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원 활약사 - 에필로그 에필로그 1. 경쟁사 중엔 한국 ㈜언일무역의 글램팜(Glam Palm)이라는 아이언기를 수입판매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다안모곳(Daan Mogot)에 본사가 있고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미용전시회에 매년 출품하는 회사죠. 이 회사의 영업직원들과도 우린 필드에서 자주 부딪혔어요. 하지만 별다른 이해.. 영업직원 활약사 2013.05.09
영업직원 활약사 (20) 마지막 라운드.... 난 스티아부디에서의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단순한 퍽치기 시도도 볼 수도 있겠지만 늘 강조하듯 우연이란 건 대개의 경우 그런 식으로 벌어지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그 오토바이 괴한들은 저녁시간 붐비는 스티아부.. 영업직원 활약사 2013.05.09
영업직원 활약사 (16) 에도가 그렇게 도주한 후 무하마드 역시 머지 않아 도주하리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이는 그가 절대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 확인하고 있었어요. 그의 부모가 자카르타와 버카시 사이에 있는 자티브닝(Jati Bening)지역에 살고 있었고 어린 아내에게서 낳은 아들이 아직 .. 영업직원 활약사 2013.03.26
영업직원 활약사 (15) 거래선을 찾아가 사실확인 하는 것은 꼭 해야할 일이었지만 점점 더 거북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에도의 판매보고나 수금보고는 거의 대부분 사실과 달랐습니다. 당연히 해당 거래선들과의 얘기가 길어졌지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 영업직원 활약사 2013.02.25
영업직원 활약사 (14) 에도는 다량의 코피를 쏟은 것 같았습니다. 그의 셔츠 깃과 점퍼 앞부분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지만 츨혈이 있었을 만한 별다른 심각한 상처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그는 눈두덩을 비롯해 얼굴 곳곳이 퉁퉁 부어 있었고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아도 매우 심한 꼴을 당했.. 영업직원 활약사 2013.02.16
영업직원 활약사 (12) 다음날 아침 출근했을 때 아침 일찍부터 메이가 사무실에 나와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열을 내야 할 상황인데 오히려 메이가 눈초리에 잔뜩 독을 품고 있었어요. 아무리 상대가 메이라 하더라도 군기를 잡아야 할 날이 온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메이가 헤르니에게 돈을 빼돌.. 영업직원 활약사 2013.01.25
영업직원 활약사 (10) 열번 째 라운드..... 메이가 반둥에서 두 여직원을 데려 온 것은 나로서도 나쁘지 않은 생각으로 보였습니다. 뚜따가 처음 금전사고를 낸 후 회사에서는 그런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에도와 무하마드는 물론 다른 모든 직원들이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분명 그 악영향을 받고 있었습.. 영업직원 활약사 2012.10.17
영업직원 활약사 (6) 계속 골때리기 - 여섯번째 라운드 “그렇게 배가 불렀는데 오토바이 타고 나갈 수 있겠어?” “아직 충분해요. 걱정 마세요.” 내가 걱정하는 투로 말하면 띠따는 반색을 하며 그렇게 대답하곤 했습니다. 처음엔 대견스러웠지만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난 후엔 가증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 영업직원 활약사 2012.06.11
적도에 부는 바람 (2) 끈다리에 감독관을 보내고자 했던 이유는 비단 현장 감독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끈다리 출장 중 아미르(Amirudin)와는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고 그래서 자카르타와 끈다리 사이에서 객관적으로 현장상황을 보고해 주고 우리 지시를 이행해 줄 사람을 필요로 했던 것이.. 적도에 부는 바람 2009.09.14
외줄타기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실감이 잘 나지 않겠지만 한국이 좋은 나라라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되는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수도 없이 겪으면서부터였습니다. 그래서 경제위기가 닥쳐 기업들이 넘어지고 고국에 실업자가 넘쳐나며 촛불시위에 데모에 각종 부정부패 사건사고들의 뉴스를 .. 영업직원 활약사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