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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스트레스를 받을 때 했던 미친 짓들 난 스트레스 받을 때 이렇게 풀어….라고 말할 만큼 나 스스로를 잘 알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죠. 자신에 대한 분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게 현실 속의 자신과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란 압력이죠. 짓누르는 힘. 난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임해온 자카르타 현지법인이 지옥처럼 변해 결국 본사에 들어가 사표를 냈을 때, 2002년 파산했을 떄, 그 파산의 절벽을 힘겹게 기어오르며 온갖 수모를 견디던 2006년 전후엔 몸무게가 5킬로, 8킬로씩 빠졌는데 요즘은 어떤 역경에 처해도 살이 찌니 말이죠. 이젠 살찌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어느 새 영화진흥..
작은 연가 고요한 한 밤에 홀로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 미소짓는 너의 발자욱 한 모금 담배연기 내뿜을 때면 소리없이 다가와 속삭이는 너의 목소리 그래, 어쩌면 사랑은 그런 것이었나봐 멀리 있을 수록 더욱 가까이 느끼는 것 홀로 있어 외로울 때 서로의 영혼을 느끼는 것 아마 아마도 ..
어른이 되기 위한 주문 1. 한참동안 곰곰히 생각해 봐도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 것 같아 사랑한단 말하다고 곧잘 뺨 맞고 커피는 너무 써서 싫어하거든 어른들은 돈도 나가 벌어오는데 나는 여자 만날 때면 겁만 덜컥 나 나가서는 영화보고 기분내지만 언제나 돌아올 땐 걸어오거든 2. 머..
피뢰침 1. 세상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선 모습으로 손가락 사이마다 세월의 상처 간직하고 깊고 깊은 고독 속에 하늘만 응시하던 그대는 검은 색 불가사리 피뢰침 2. 세상 가장 추운 곳에 외로운 모습으로 이따금 나의 창에 그대 그림자 드리우고 벼락치던 밤이 오면 내 마음 끌어당긴 그대..
네가 남긴 작은 노래.m4a 네가 남긴 작은 노래 1. 쓸쓸한 느낌에 잠을 깨는 어느 겨울 아침 네가 더난 계절이 다시 찾아옴을 느끼면 도시의 모퉁이마다 남은 우리 추억들 그러나 이젠 어디에도 없는 너의 그 모습 2. 창백한 하늘은 눈보라를 잔뜩 머금고 우리들의 거리엔 낯선 바람만이 불어..
친구에게 오래 전 잊혀진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낡은 사진 속의 추억처럼 잊혀져 가는 너에게 네가 내게 베푼 우정을나는 잊지 못한다 강당 앞 긴 계단에 앉아 나를 맞던 네 미소도 어디에 있던 소식 전하렴 검도에 인생 걸던 나의 친구야 예전처럼 다시 이야기 나누자 바다로 떠나간 나..
여우같은 여자 친구들이 영희에게 지어준 별명 여우같은 여자 여우같은 여자 하지만 여우가 뭐 어때서 모두들 셈나니까 하는 말이지 여우 털옷 입어본 사람 손 한 번 들어봐 여우털 비산 건 잘 모를걸 여우 한 번 사귀어 본 사람 발 한 번 들어봐 여우 마음 따뜻한 건 정말 모를걸 세상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