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차차 19

스위트 세븐틴(Sweet 17)

옛날 베버리힐스의 부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미드가 있었는데 거기서 17살을 맞은 여자아이에게 sweet seventeen 이란 이름의 성대한 파티를 열어주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그게 요즘도 인도네시아에 부자집들의 전통이 되어 17살 딸의 생일파티를 호텔을 빌려 거하게 차려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모양이다. 차차의 17살 생일은 작년. 어릴 때 유치원을 2년 보낸 관계로 같은 학년 친구들보다 한 살쯤 많은 셈인데 친구 중에 스윗 세븐틴 파티를 하는 친구가 있었던 모양. 예쁘게 차려입은 날, 혹시 내가 호텔로 태워다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이젠 꽤 어른 티가 나기 시작했지만 차차 엄마가 얼굴에 화장을 떡칠을 해서 애를 완전히 인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차차는 생얼이 더 예쁜데 내년이면 대학갈 나이. 사람..

매일의 삶 2023.04.02

메이네 영화보러 가는 날

2022년 11월 6일(일) 보러 간 메이네 가족. 원래는 평일인 11월 3일(목)이나 4일(금) 영화를 보러가라 했지만 메이네는 결국 6일(일)에 을 보러 갔다. 평일날 아르타가딩에 가서 보라 한 것은 평일 티켓 가격이 그곳은 3만 5천 루피아(약 3천원)이지만 주말에 끌라빠가딩 몰에서 보면 최대 8만5천 루피아(약 8천원)까지 내야 하므로 4인 가족이 볼 때 큰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가 주중엔 퇴근이 늦으니 가족들이 함께 보려면 주말시간이 더 적합하다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바다. 더욱이 메이의 어머니, 즉 마마 티티(mama Titi)가 함께 가려면 메이가 있어야 한다. 마마 티티는 신분증 검사를 해보진 않았지만 나보다 몇 년 어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호호 할머니가 되어 있다. 그런..

매일의 삶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