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인도네시아 박물관 70

유료로 바뀐 후 처음 방문한 누아트(Nu Art) 갤러리

너무 많이 바뀌었고 새로 설치된 작품들이 많아 갤러리를 둘러보던 두 시간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그림들도 일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야외전시장 말레이시아 홍성아, 김현우씨 일행과 반둥을 방문하면서 땅꾸반 프라후 화산과 누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자리에 마침 방학 중인 차차와 마르셀도 동행했습니다. 좋은 곳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랜 기간 레노베이션을 거친 후 유료 개장한 갤러리는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오랜만에 문화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2023. 7. 7.

발리 바즈라 산디 기념탑(Monument Bajra Sandhi)

Monument Bajra Sandhi 2022년 6월 28일 아침, 딸 부부는 사진사 대동 사진촬영을 위해 새벽부터 나가고 나와 아내는 10시 좀 넘어 발리 박물관을 향해 출발 그런데 그랩 운전사가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바즈라 산디 기념탑이라며 행선지를 바꿀 것을 제안. 왜 이 인간이 외국인 일정에 간여하려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발리 박물관이라면 모름지기 꼭 가봐야 한다며 운전해간 그 곳은 엄청 막히는 길을 지나 멀리 간 끝에 거대한 구조물을 만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박물관이라 하기엔 조금 전시물이 부족한 곳. 그러나 어딘가 보로부루드 느낌이 나는 사원 구조물이 썩 나쁘지 않았다. 2022. 6. 28.

가루다 위스누 끈짜나(GWK) 문화공원 구조물들

예전 반둥의 이 뇨만 누아르타(I Nyoman Nuarta)의 조각공원 전시장에 갔을 때 뒷쪽 작업실에 가루다를 탄 비슈누신의 동상이 여러 크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청난 크기였는데 그걸 어디에 쓰려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이 발리 가루다 위스누 끈짜나 문화공원의 주건물을 짓기 위한 미니어쳐였다는 것을 이번 발리 방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2022. 6. 28.

발리 가루다 위스누 끈짜나(GWK) 귀신 박물관

2년 전인 2020년 11월 경 관광창조경제부의 프레스 투어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라부안바조와 코모도섬 및 발리를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한적하기 그지 없더 발리에서 멀리 거대한 구조물이 보이던 가루다 위스누 끈짜나 문화공원이 문을 닫고 있어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2022년 6월 27일(월) 그곳을 방문했는데 그 거대한 동상 밑엔 의외로 작은 규모의 전시관이 있었고 발리, 힌두 계통의 귀신들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매우 흥미진진했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통 문화와 무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기보다는 피규어 판매용 전시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잘 만들었더군요. 실감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