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업직원 활약사 (22)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에필로그 1. 경쟁사 중엔 한국 ㈜언일무역의 글램팜(Glam Palm)이라는 아이언기를 수입판매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다안모곳(Daan Mogot)에 본사가 있고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미용전시회에 매년 출품하는 회사죠. 이 회사의 영업직원들과도 우린 필드에서 자주 부딪혔어요. 하지만 별다른 이해..
마지막 라운드.... 난 스티아부디에서의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단순한 퍽치기 시도도 볼 수도 있겠지만 늘 강조하듯 우연이란 건 대개의 경우 그런 식으로 벌어지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그 오토바이 괴한들은 저녁시간 붐비는 스티아부..
2009년 초 BSD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위키가 교도소 신세를 지는 사이 그의 누나와 경찰 경위쯤 되는 그의 삼촌이 경찰서에 증거품으로 잡혀 있던 우리 제품들을 뺴돌려 팔아 먹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었죠. 당시 위키 자신도 피해망상에 젖어 SMS와 전화로 메이를 공격해 왔던 ..
차를 도난당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벌어진 경찰들과의 골때리는 얘기들은 재작년말에 연재했던 ‘경찰이 더 문제’ 편에서 한번 기술한 적이 있었어요. 차를 도난해 간 방식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운전사로 위장취업한 강도가 근무 첫날 바로 차를 들고 튀어 버리는 사건이 심심..
그의 처가 식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무하마드를 잡으려 작전을 짠 대로 그의 처가 무수히 통화를 시도한 끝에 무하마드를 버카시(Bekasi)의 한 몰로 유인해 낼 수 있었습니다. 무하마드는 뭔가 낌새를 맡고 캥기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가족의 존재란 대개의 경우 만유인력보다 잡아당기..
에도가 그렇게 도주한 후 무하마드 역시 머지 않아 도주하리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이는 그가 절대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 확인하고 있었어요. 그의 부모가 자카르타와 버카시 사이에 있는 자티브닝(Jati Bening)지역에 살고 있었고 어린 아내에게서 낳은 아들이 아직 ..
거래선을 찾아가 사실확인 하는 것은 꼭 해야할 일이었지만 점점 더 거북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에도의 판매보고나 수금보고는 거의 대부분 사실과 달랐습니다. 당연히 해당 거래선들과의 얘기가 길어졌지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