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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2017년에 그렇게 초상화를 많이 그린 건 한 기 위의 선배가 회장을 맡은 모임의 부회장씩이나 된 사람이 (자발적으로 맡은 건 아니지만)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재능기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동문들 50명 이상의 초상화를 그렸고 덩달아 주변 사람들도 그리면..
한국외대 학군 24기와 25기가 자카르타에서 뭉쳤습니다. 내로라 하는 동문, 후배들이 모였습니다. 삼성전자 법인장, 전 대사관 공사, 대우 사관학교 멘토 등등 그리고 바로 심령사진.....^^ 2017년 7월 18일의 일입니다.
악마의 악운 1. 강석은 어떤 것에도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건 무의식 중에 터득한 방어기제였다.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뭔가를, 또는 누군가를 소유하고 탐닉하며 오랫동안 사랑하겠지만 그런 호사가 자신에겐 없다고 생각했다. 소중히 여긴다고 해서 그 대상이 반드시 자기 것이..
한번 ROTC는 영원한 ROTC 교통사고가 난 것은 비자금장부를 인계받은지 2주쯤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운전사는 그날 출근하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는데 짜꿍으로 들어가는 톨에서 바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뒷바퀴가요. 고속으로 달리던 중 앞바퀴가 터졌다면 내가 몰던 그랜드끼장은 뒤집히거나 길섶 어딘가로 곤두박질쳤을 것입니다. 뒷바퀴 타이어는 거의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스페어타이어를 갈았지만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난 출근을 포기했어요. 다음날 아침 출근했을 때 내 책상 서랍 열쇠가 고장난 채 열려 있었고 그 안에 두었던 비자금장부가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어제 출근길에 죽거나 크게 다쳤다면 아무 죄없는 내 책..
현역 군시절 내가 맡았던 일은 문산 북방 제 3 땅굴을 관리하는 부대의 기간병 소대장이었습니다.. 땅굴에 주둔하는 부대가 따로 있었고 내가 맡은 부대는 자유의 다리를 막 건너면 나오는 멸공관이었죠. 부대 자체의 임무는 시설관리인 셈이었고 소대장인 나를 비롯한 부대 장교들은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