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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팬데믹의 긴 잠에서 깨어나 희망의 기지개 켜는 발리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리를 조용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하면서 이와 관련한 보건 및 여행정책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다른 관광지에서도 적용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현지 주민들은 물론 최근 유입된 외지인 등 발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발리에 발을 들이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다양한 전망과 추론을 내놓고 있다. “술 취한 외국인들이 노상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장면, 사람들로 가득 찬 장소들, 활기 넘치던 파티와 식당, 카페들, 코로나가 덮치기 전 매일 반복하던 일상이 그립습니다.” 23세의 이나(Ina)는 발리 재개방 뉴스를 듣고 과거 여행업 전성기 희비의 순간들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나는 2020년 4월 ..
자카르타 사형수 변호사가 사형제도 폐지 청원 아울리아 꺼수마(Aulia Kesuma)와 그녀의 친아들 게오파니 껠핀(Geovanni Kelvin)이 아울리라의 남편과 의붓아들의 살인을 공모하고 실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사형만은 피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들에겐 지난 6월 15일 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이미 사형선고가 내려진 상태다. 법정 판결은 아울리아와 껠핀이 끔찍하고 비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검사 측 구형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아울리아와 껠핀은 2019년 8월 당시 54세였던 에디 찬드라 뿌르나마를 살해하기로 모의했다. 아울리아는 2011년 에디와 결혼한 후 결혼생활 내내 남편이 백수로 지낸 것에 불만이 컸다고 자백한 바 있다. 거기에 더해 다나(Dana)라는 약칭으로 불리던 에..
발리와 라아우 제도 10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개방 Kamis, 14 Oktober 2021 | 06:54 WIB 루훗 빈사르 빤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14일(목) 해양투자조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발리와 리아주 군도(케프리)의 국제선을 통해 입국할 수 있는 외국인들이 19개 국가 여행자들로 제한되지만 자카르타와 마나도 국제선을 통해서는 그 외 모든 외국인들도 입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반드시 격리와 코로나 검사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기존 8일에서 5일로 줄어든 격리기간도 발리, 케프리 뿐 아니라 공항이나 항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적용된다. 새 규정에 적용을 받는 이들은 적십자사 직원(PMI), 외국인 근로자(TKA), ..
불붙은 온라인 인터넷 해시태그 대결, 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경찰 경찰은 그간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려왔고 최근 두 명의 경찰청장 – 전임 경찰청장인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장관과 현직 리스티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 - 은 경찰에 대한 대중의 뿌리깊은 불신 불식을 개인적 사명처럼 여기며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경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이미 사회 저변 깊숙이 천착하여 1990년대 전설적 메탈밴드 로또르(Rotor)가 치안유지보다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찰의 일반 경향을 묘사한 ‘휘파람 공포’ (Pluit Phobia – ‘경찰에 제보한 사람이 오히려 겪게 되는 공포’란 의미)라는 곡을 내놓기도 했다. 이 곡이 나온 지 거의 30년이 되었지만 티토와 리스티요의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
사형제 폐지를 요구하는 인권단체들 인권단체들은 그간 범죄억제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부족하고 오히려 잘못된 판결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사형제도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들어선 후에도 비대면 재판을 진행하면서 주로 마약사범들에게는 계속 사형이 선고되었다, 활동가들은 팬데믹 상황이 피고인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비디오 컨퍼런스 방식의 온라인 재판은 작은 기술적 결함만으로도 재판절차 전체에 지장을 줘 정당한 재판을 받을 피고의 권리를 결과적으로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Imparsial)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129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임..
대유행 끝물, 자카르타 사망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 한때 델타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코로나 감염 진원지가 되었던 자카르타에서 이제 사망자 매장 건수가 거의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월 자카르타에서 이루어진 사망자 매장은 3,199건으로 2017-2019년 사이 평균 월 매장 건수 2,800건에 근접했다. 이 9월 매장 건수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절정이던 지난 7월 1만6,122건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엔 코로나-19 환자들이 쯔나미처럼 밀려들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된 상태에서 비코로나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케이스도 1만3,32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8월 1,841명을 거쳐 9월엔 39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민간 팬데믹 감시단..
정보통신거래법(UU ITE) 로 투옥된 학자, 마침내 사면확정 인도네시아 국회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제출한 사이풀 마흐디의 사면 요청을 통과시켰다. 사이풀 마흐디는 아쩨 소재 시야 쿠알라 대학교(Syiah Kuala University) 교수로 그간 논란의 중심이 되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보통신거래법(UU ITE)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지난달 수감된 인물이다. 지난 7일(목) 활동가들은 사이풀의 사면소식을 환영하면서도 정보통신거래법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아직 많으며 특히 온라인 명예훼손 조항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데에 이 법이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보통신거래법 피해자 커뮤니티((PAKU ITE))의 무하마드 아르시아드 회장은 7일(목)..
모호한 아동흡연자 통계에 반발하는 비흡연단체들 ‘담배 대기업들의 천국’이란 오명이 붙은 인도네시아에서 적지 않은 아동 흡연자 숫자에 우려하던 사람들은 2018년까지만 해도 전체 흡연자 숫자의 9.65%에 이르던 아동 흡연자들 비율이 2019년 3.87% 2020년 3.81%로 떨어졌다는 최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발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흡연반대 그룹들은 통계청 웹사이트에 게시된 해당 수치자료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들이 반발하는 것은 수치의 정확성 문제가 아니라 보건부의 2018년 기초보건조사(Riskesdas) 결과를 2019년과 2020년 통계청이 실시한 전국사회경제조사(Susenas) 결과와 비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 “ 동남아 흡연통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