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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예전 한국에서는 동국대학교 후문에 높은 화강암 돌담이 있는 서울침례교회를 다녔습니다. 그곳의 성찬식은 마치 헌금주머니를 돌리듯 성찬을 위한 떡과 포도주를 회중들 사이로 돌리며 나누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감리교 교회의 성찬식은 사진처럼 모든 사람들이 강단 앞에 나가 목..
막스하벨라르 번역 - 전설적 그리고 창조적인 번역, 그 단어들 영어나 인도네시아어 때로는 아주 가끔 일본어로 된 매뉴얼이나 기사들을 중심으로 번역하다가 문학작품, 그것도 160년 전 네덜란드 작가의 문학작품을 다루게 되니 책 한권의 거의 막바지에 다가가면서 점점 더 그 무게감에 ..
표준국어대사전의 해석으로 보면 동포(同胞)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들로, 국내에 살건 국외에 살건 동일한 민족 의식을 가진 사람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동포'는 '국내동포'와 '재외동포'로 나눌 수 있다. 교포(僑胞)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로, 본국과 거주국의 법적 지위를 ..
인도네시아에서 관공서 관련 일들은 늘 상상도 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2014년 조코위 대통령이 선출되던 시기를 전후로 최근 몇년 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업무 전산화와 맞물려 대관업무나 민원수속 규정이 매년 몇 차례씩 바뀌기 때문이죠. 담당공무원들은 규정을 따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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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웹툰 미생 시즌 2를 보면서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 들지만 매번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댓글들입니다. 좋은 웹툰엔 좋은 댓글들이 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참 이상한 것은 정말 좋은 내용에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면 당연히 ‘좋아요’ 숫자가 하늘을 찌르지만 의외로 ‘..
옆 사람과 인사 안 할 자유 거의 평생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 늘 엄숙하고 무겁기만 했던 교회분위기를 기억합니다. 군사정권이 사회를 짓누르던 시절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나 중립지대의 해방구처럼 자유가 넘쳐흐르던 당시 교회와 성당도 지금 돌이켜보면 꽤 경직된 그림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