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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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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의 시작이라 아내는 우리끼리인데도 음식 준비한다고 분주하지만 평일에도, 주말에도, 연휴에도 일은 계속 된다. 오늘 내 책상 위 풍경. 지난 연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반둥 땅꾸반쁘라우 화산의 The Ranch에서 산 선인장 하나를 내 책상 위에 놔두었다. 이런 게 꽤 고즈넉하게 느껴지는데 나이 들어서 그럴까?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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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6일(일) 보러 간 메이네 가족. 원래는 평일인 11월 3일(목)이나 4일(금) 영화를 보러가라 했지만 메이네는 결국 6일(일)에 을 보러 갔다. 평일날 아르타가딩에 가서 보라 한 것은 평일 티켓 가격이 그곳은 3만 5천 루피아(약 3천원)이지만 주말에 끌라빠가딩 몰에서 보면 최대 8만5천 루피아(약 8천원)까지 내야 하므로 4인 가족이 볼 때 큰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가 주중엔 퇴근이 늦으니 가족들이 함께 보려면 주말시간이 더 적합하다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바다. 더욱이 메이의 어머니, 즉 마마 티티(mama Titi)가 함께 가려면 메이가 있어야 한다. 마마 티티는 신분증 검사를 해보진 않았지만 나보다 몇 년 어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호호 할머니가 되어 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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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도가 인도네시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재 영국엔 기독교인 찰스 3세 국왕, 힌두교도 수낙 총리, 유대교도인 그랜드 셉스 내무장관, 무슬림인 사딕 칸 런던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빤짜실라 이념과 비네카 뚱갈 이카 사상이 인도네시아가 아닌 영국에서 구현되고 있다. 2011-14년 국영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달란 이스칸(Dahlan Iskan)은 10월 27일 링가우포스트(Linggaupost)에 실은 한 컬럼에서 인디아 출신 힌두교도 수낙 총리를 품은 영국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과거 아혹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경우 그가 선거에 진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계 기독교인이란 이유였고 그래서 신성모독 프레임에 쉽게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영연방국가 중 하나인 인도는 힌도국가이면서도 무슬림인 압둘 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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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뭘 해도 안되는 날. 그것도 하필이면 랩톱과 핸드폰 문제였다. 처음 문제가 생긴 건 아들이 사준 랩톱이었다. 몇 개월 전에 사둔 것을 지난 10월 KL에서 딸 결혼식 때 아들을 만나 거기서 전달받은 것이었는데 바쁘다 보니 결국 자카르타에 돌아서 코로나로 잠시 앓고 원고마감에 시달리면서 2-3주를 훌쩍 보낸 후 11월에 들어서서야 처음 전원을 넣고 세팅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repairing loop에 걸려 들어간 것이다. 랩톱에 뭔가 문제가 있어 고쳐야 한다며 자동 프로그램 돌리는데 이래도 저래도 결국 고쳐지지 않아 윈도우에 들어가질 못하는 상태. 그 중에 매일의 루틴으로 현지 기사를 검색할 때 가장 중요한 사이트인 kompas.com이 404 error가 발생했다. 서버가 다운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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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첫 커피 자카르타에 부임해 오기 몇 해 전 딱 한 번 인도네시아에 출장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990년대 초의 일입니다. 그때만 해도 난 인도네시아에 대한 터무니없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리의 낭만적인 백사장을 사진으로만 몇 번 보았는데 상상 속에서는 그런 평화로운 낙원이 뜬금없이 자바섬 남부해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고 늘씬한 서양 미녀들이 손바닥만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듯 안입은 듯 해변에서 선탠하는 장면을 머리 속에 그리다가 나도 모르게 흘러내린 입가의 침까지 훔치며 출장출발을 손꼽아 기다렸더랬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오래된 영화에서처럼 행상들과 거지들이 활주로까지 몰려나와 트랩에서 내리는 여행객들을 에워싸는 자카르타 공항을 상상하기도 했고 자카르타 주민들은 아침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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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통증도 거의 다 사라졌다. 싱가포르의 알렉스는 코로나 증상이 아닌 것이 확인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같은 공간에 있었던 아들과 딸도 모두 멀쩡한 걸 보면 우리가 코로나로 보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역시 10월 17일(월) 이민국 입국장에서 수백 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섞여 있을 때였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10월 24일(월) 일주일 만에 잠복기와 발병기가 다 지나간 셈이다. 아침 줌미팅을 한 후 피오나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보니 자신이 작년에 델타 변이에 감염되었을 당시 증세를 말하는데 잦은 기침은 아니지만 기침할 때마다 기침에 칼날이 달린 듯 목이 너무나 아팠다는 것이나 앓는 동안 거의 일어나지 못하고 잠을 잤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물론 이번에 내가 겪은 것은 델타가 아니라 최근 새로 나왔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