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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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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인회가 발행하는 교민지 '한인뉴스' 2023년 3월호에 이런 페이지가 실렸습니다. 지난 5년 반쯤 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연재한 '수카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가 마침내 완결된 것입니다. 이 원고는 2018년 도서출판 아모르문디를 통해 한국에서 출판한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원형입니다. 여기서 많은 내용들을 걸러내고 줄인 후 앞쪽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역사 전반을 담은 챕터 하나를 추가하고 뒤에 수카르노 이후 수하르토에서 현재 조코위도도 대통령에 이르는 현대사 뒷 부분을 또 하나의 챕터로 추가한 것이었죠. 이 연재는 아모르문디 측과의 사전 협의와 양해를 얻어 진행했고 사실상 내가 전체 원고를 전달한 후 한인뉴스 홍석영 편집장이 매월 내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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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또 다시 계약부부' 에 나오는 한 부분. 바다 건너 나라 윗놈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인데 요즘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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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호칭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2013000000862 '우크라이나 무단 출국' 이근 전 대위, 첫 재판 출석 www.hankookilbo.com 유튜브가 각광을 받으면서 밀리터리 콘텐츠도 꽤 인기인 모양이고 이근 대위도 그렇게 떠오른 스타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재판을 받는다는 기사가 떴다. 그런 스토리보다 난 이근 '전 대위'라는 호칭에 꽂혔다. 그건 이 사람 존재를 알고 난 이후 늘 느꼈던 위화감인데 물론 이근이란 사람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 단지 그 호칭에 대한 것일 뿐. 전 의원, 전 대통령, 전 사장 같은 호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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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현과 함께 갔던 플로팅 마켓을 4년만에 다시 찾았다. 3월 18일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 3시간 반을 달렸다. 돌아오는 길은 3시간 가량 걸렸다., 결국 6시간 반을 길에서 소비했지만 정작 플로팅 마켓에서는 1시간 남짓 돌아보았을 뿐이다. 뭐, 원래 유원지 방문이란 게 그런 거다.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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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반복되면 그걸 권리라고 생각한다. ....는 말이 사실이란 걸 늘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호의를 베풀고 힘이 되어주려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건 아마도 누군가 말한 내가 '좋은 사람 증후군'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책에서,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하고..... 그런 매뉴얼 같은 인생을 살아온 셈인데 이제 이 나이가 되면 그걸 고치기도 힘들다. 돌이켜보면 군시절에 그 문제를 가장 크게 느꼈던 것같다. 병사들은 늘 친근하게 대하고 존중해주는 소대장보다 무식하게 밀어붙이고 소리치고 가끔은 때리기도 하는 소대장 말을 더 잘 들었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권위의식에 쩔어 공감능력 하나 없이 욕설만 퍼대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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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생각해 보면 지난 해 말부터 마음의 여유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 단적인 예가, 이 블로그를 둘러보면 그간 내가 틈틈이 쓰던 개인 에세이들이나 평론은 거의 사라지고 기사번역들만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 일에 매몰되어 버린 거다. 사실 내 시간을 좀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가성비 떨어지는 일들을 그 사이 꽤 많이 줄였다. 인니투데이에 번역기사 제공하는 일이나 데일리인도네시아에 지난 2년간 연재했던 '무속과 괴담 사이' 를 지난 12월말로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팬데믹 관련한 사회활동규제를 지난 해 연말에 풀면서 2020년 3월부터 유지해왔던 코로나 확진자 추이와 대사관 안전공지를 받아 게재하던 것도 함께 그만 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좀 여유로워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