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이근 전 대위? 본문
정말 이상한 호칭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2013000000862
'우크라이나 무단 출국' 이근 전 대위, 첫 재판 출석
www.hankookilbo.com
유튜브가 각광을 받으면서 밀리터리 콘텐츠도 꽤 인기인 모양이고 이근 대위도 그렇게 떠오른 스타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재판을 받는다는 기사가 떴다.
그런 스토리보다 난 이근 '전 대위'라는 호칭에 꽂혔다.
그건 이 사람 존재를 알고 난 이후 늘 느꼈던 위화감인데 물론 이근이란 사람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 단지 그 호칭에 대한 것일 뿐.
전 의원, 전 대통령, 전 사장 같은 호칭들이 널렸으니 '전 대위'라는 호칭이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눈씻고 찾아보자.
우리 주변에 '홍 전 병장', '박 전 이병', '김 전 중사' 같은 호칭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는지.
뭐, 있을 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난 '배 전 중위'라고 불려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근 전 대위가 만약 군인경력 이외의 다른 백그라운드가 전혀 없다면 모르지만 이근 유튜버, 이근 크리에이터라고 불려고 되지 않았을까 싶고 일반 사회에서는 정 부를 호칭이 없으면 이근'씨' 이근 '선생'이라 부르는 게 아무래도 일반적이다.
이번에 한국에 전화하게 되면 형에겐 배 전 병장, 동생에겐 배 전 대령이라 부르고 뭐라 반응하는지 한번 들어볼까?
아무튼 현행법을 어겼다 해도 정의감에 충만해 전장에 나갔다가 몸이 상해 돌아온 사람인 만큼 이근 전 대위가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2023. 3. 20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인뉴스 '인도네시아 현대사' 연재 완료 (0) | 2023.03.27 |
---|---|
사과는 쉬운 것 (0) | 2023.03.24 |
플로팅 마켓에서 찍은 사진들 (0) | 2023.03.22 |
4년 만에 찾은 반둥 플로팅 마켓 (0) | 2023.03.22 |
도로변에 나타난 시신들 (0) | 202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