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24) 디포네고로 왕자는 그 후 며칠 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아버지 하멩구부워노 3세가 술탄이 된 후부터 그는 가족들을 제대로 챙길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리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아내들은 결혼 초기에 세상을 떠났고 둘째 처 라덴 아유 수빠드미처럼 끄라톤 왕궁에 남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마글랑 네덜란드 본진에 와있다는 라덴 아유 렛나닝시(Raden Ayu Retnaningsih)는 지빵 끄빠당안(Jipang Kepadhangan)의 영주 라덴 뚜먼궁 수모쁘라위로(Raden Tumenggung Sumoprawiro)의 딸로 전쟁 전 디포네고로 왕자가 하멩꾸부워노 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