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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1. 들어가는 글 2018년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해외자본에 개방한 2016년 1월 이후 3년차가 되는 해다. 영화제작, 투자, 상영관, 관객수, OTT 온라인영화 등 영화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이를 단촐한 숫자와 통계로 표시하는 데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매체라 해도 다른 시기 다른 기관이 발표하는 자료의 수치들이 서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의 예외가 없고 해당 오차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산 필수자료 중 하나인 연간 영화제작편수를 예로 들어보자. 표1: 인도네시아 국산영화 제작편수의 기관별 비교 정보출처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
조코 위도도 정권의 인도네시아 영화시장 1. 서문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지난 몇 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고 있는데 그것은 2014년의 정권교체와 많은 상관성을 갖는다. 2014년 대선에서 구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인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그가 하야하던 시절 육군예비전략사령관이었던 쁘라보워 수비얀토를 누르고 대통령직에 오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과거정권들의 권위주의와 부정부패를 벗어 던지려 사회개혁과 부패척결을 시도했고 동시에 적극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그 과정에서 적잖은 규제가 철폐되고 각종 규정들이 현실화되면서 인도네시아의 정치, 사회, 경제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순기능을 했으나 또 한편 오랜 관성과 부딪히며 바람직하지 못한 반작용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것은 영화산업에서..
3년차 영진위 통신원 임기 직전에 인니 방문 중인 오석근 위원장님을 그랑멜리아 호텔 로비 라운지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2018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인도네시아 통신원 배동선 1. 들어가는 말 2018년 상반기에 개봉된 영화들은 57편이다. 2017년에 제작된 인도네시아 영화가 116편이었으니 대체로 그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이므로 2018년 역시 작년과 같은 정도 숫자의 영화가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Pengabdi Setan – 조코 안와르 감독)가 로컬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고 흥행순위 상위 10편 중 호러영화 5편이 선전했던 영향으로 올해도 호러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디지털 영화시장에서는 국영통신사인 텔콤(Telkom)을 중심으로 후크(HOOQ), 캐치플레이(Catchplay), 아이플릭스(iflix), 뷰(VIU) 등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사업자들이 ..
2017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인도네시아 통신원 배동선 1. 들어가는 말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제작된 극영화는 116개로 집계된다. 인도네시아의 연도별 영화제작편수는 어찌된 일인지 자료가 종합되는 filmindonesia.or.id나 영상검열위원회(LSF) 또는 상영관 업체 중 하나인 시네플렉스21 등이 발표하는 숫자가 적게는 1~2편, 많게는 4~5편 정도 서로 오차를 보인다. 2016년 제작영화편수에 대해 어떤 자료에서는 118편, 또 다른 자료에는 124편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제작편수, 검열편수, 유통 및 배급편수 등 어느 것을 기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 것이라 판단되나 본 보고서는 영화산업 관련자료를 가장 자주 조회하게 되는 filmindonesia.or.id의 수치를 따르기로 ..

[인도네시아] 영화진흥기구 현황 인도네시아 통신원 배동선 1. 들어가는 말 인도네시아의 영화진흥은 그간 주로 민간이 주도하면서 다양한 협회와 단체들이 결성되어 영화산업 진흥은 물론 해당 단체의 집단이익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1월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대부분의 영역이 해외자본에 전격 개방되면서 영화계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이루어졌고 정부가 영화산업 진흥의 주도권을 잡고 이끌어가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위원회(Badan Perfilman Indonesia)가 관련 법령에 준거해 설립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도의 일이지만 이는 당시 여러 관련협회들을 모아 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아 강력한 조직력이나 실행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각각의 이권이 충돌하면서 위원장 선..
지난 5퉐 5일(목) 416 촛불행동에서 퍼시픽 플레이스의 CGV 영화관을 빌려 세월호 사고원인을 추정한 다큐 '그날 바다'를 딱 한 차례 상영하는 것을 보고 대안 상영관을 선택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침 조사해 놓은 자료가 있어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자카르타에는 이런 곳을 빌려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시네마 라부(Cinema Rabu) 소재: 남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바루(Kemayoran Baru) 지역 시네마 라부는 '수요영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반 인도네시아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대안영화관으로 유진빤지(Eugene Panji)가 2014년 설립한 곳이다. 이곳 주소가 Paviliun 28이어서 파빌리온 28이라고도 불린다. 사회 저변에 관객들이 보다 쉽게 영..
2016년 인도네시아 초유의 6백만 관객을 넘기는 대흥행을 한 Warkop DKI Reborn : Jangkrik Boss!의 2편이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Warkop DKI reborn이란 현지 코미디 그룹 Warkop DKI라는 곳이 재결성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뜻이고 Jangkrik Boss는 아마도 '대장님, 귀뚜라미 나왔걸랑요!" 정도로 해석될 만한 뜻인데 그게 영화 제목인 것이죠.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에 1백만명 넘는 영화가 1-2편 정도 나오는데 거의 한국 천만 관객영화 정도로 대흥행을 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6백만이 넘었으니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겨 영화관련자들은 돈방석에 앉았고, 내친 김에 2편까지 만든 것입니다. 물론 정말 재미있을지, 외국인에게조차 재미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