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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도네시아 블록버스터 - Warkop DKI Reborn : Jangkrik Boss!

beautician 2017. 9. 5. 00:09

 

 

 

2016년 인도네시아 초유의 6백만 관객을 넘기는 대흥행을 한 Warkop DKI Reborn : Jangkrik Boss!의 2편이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Warkop DKI reborn이란 현지 코미디 그룹 Warkop DKI라는 곳이 재결성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뜻이고 Jangkrik Boss는 아마도 '대장님, 귀뚜라미 나왔걸랑요!" 정도로 해석될 만한 뜻인데 그게 영화 제목인 것이죠.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에 1백만명 넘는 영화가 1-2편 정도 나오는데 거의 한국 천만 관객영화 정도로 대흥행을 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6백만이 넘었으니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겨 영화관련자들은 돈방석에 앉았고, 내친 김에 2편까지 만든 것입니다. 물론 정말 재미있을지, 외국인에게조차 재미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영화관 포스터가 이런 식으로 나붙는 것은 진풍경입니다.

만약 어벤져스나, 해리포터 같은 영화가 들어오면 멀티플랙스 영화관의 스크린 상당수를 그런 헐리웃 대작에 할애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영화에 한 영화관에서 2개 이상의 스크린을 할당해 주는 것은 거의 보지 못한 광경입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주목받고,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죠.

 

물론 연말 통계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작년 6백만을 넘겼으니 올해 1백만 정도는 간단히 넘길 것임은 거의 확실한 일입니다.

 

2017.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