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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인도네시아 리메이크 개봉 임박 올해 1월 프라임비디오에서 의 리메이크 를 프리미어 스트리밍한 데 이어 리메이크가 극장에서 5월 11일 개봉한다. 2010년작 김영탁 감독, 차태현 주연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는 2021년 4월 제작발표회 당시 다수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곧 개봉할 것처럼 홍보했으나 당시 코로나 팬데믹 후폭풍이 아직 매섭고 극장관객들이 적어 정식 개봉이 장기간 보류되었다. 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작발표회를 가진 리메이크는 이듬해인 2022년 9월 개봉해 585만 명의 관객을 들이며 그해 로컬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덩달아 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졌지만 올해 초까지도 언제 개봉할 지 기약이 없다가 최근에야 개봉일이 공개되었다. 역시 을 비롯해 2018-2020년 3년..
의 2022년 인도네시아 리메이크 2022년에는 리메이크가 초대박을 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2014)의 리메이크 처럼 소리없이 만들어져 별로 흥행하지 못하고 스크린에서 내려간 작품들도 있다. 은 한국에서도 그리 흥행하지 못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의 리메이크 조차 전혀 관객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사뭇 충격적인 일이다. 물론 원작영화가 2001년 작이어서 너무 오래되었다거나 별도의 홍보 없이는 인도네시아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으리란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3부작을 내리 흥행시킨 파자르 부스토미(Fajar Bustomi) 감독이 연출했고 흥행작을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한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 작품이어서 오히려 의외의 결과다. 인도네시아 스크린에서는 2022년 6월..
이슬람 색체를 완전히 뺀 새 호러영화 filmindonsia.or.id 사이트가 한 달 넘게 다운된 상태지만 상영관 관객집계 자료를 받아 업데이트하는 다른 사이트에서 그럭저럭 로컬영화 관객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흥행 상위 15편 중 11편이 공포영화.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호러영화 전성시대다. 2022년에 비해 저조한 관객상황을 보이는데 이둘피트리 연휴에 개봉한 와 작가이자 이슬람 성직자인 함카의 전기영화 가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공포영화 가 올해 상반기 로컬영화 흥행순위를 선도할 가능성을 보인다. 일주일 만에 백만 관객을 넘기더니 2백만을 넘는 것은 그로부터 불과 사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속도라면 가 700만 전후까지 가는 걸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의 배경 ‘세우디노(S..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보고서를 쓰면서 인도네시아의 한국영화 리메이크를 하나 빠뜨렸다. 기난티 로나(Ginanti Rona) 감독의 2022년 작 라는 영화다. 호러영화 을 만든 그 감독이다. 하지만 이 흥행순위 상위 15편 안에 들었던 것과 달리 이 영화는 26만5,000여 명의 관객이 드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여주인공은 Zee JKT 48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지지 샤파아 아사델(Azizi Shafaa Asadel). 일본 AKB 48의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 걸그룹 출신으로 이 영화가 그녀의 영화 데뷔작이다. 남자주인공 에미르 마히라(Emir Mahira)는 2009년부터 주로 아역을 해오다가 이 영화로 첫 남자주인공 역할을 했다. 그나마 고등학생 역할이니 아직 아역인 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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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기숙학교 쁘산트렌 성폭력 문제 다룬 공포영화 예전엔 꼬린(Korin)이라 하면 무조건 Korea-Indonesia의 줄임말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한국회사들 이름으로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고 삼성-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대거 들어오기 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한인 회사였던 꼬린도(Korindo) 그룹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말하는 ‘꼬린’은 Qorindm로 표기한다. 스펠링이 틀리다. 원래의 아랍어 표기는 قرين, 카린(Qarin)으로 읽는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세상을 현혹하는 인간 형태의 악마’라고 설명하며 마치 도플갱어처럼 불러낸 사람과 똑 같은 모습을 한 악마가 나타난다. 진 꼬린(Jin Qorin), 즉 악마 꼬린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 단어..
2021년 인도네시아 영화제 작품상 리뷰 원제 , 영문제목은 , 그래서 한국엔 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인도네시아 영화가 2021년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21)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영상상,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주제가상, 의상상 등 12개 부문12개 부문을 석권할 때 현지 영화계에서도 ‘이게 도대체 뭐야?’ 라고 생각한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영화가 비록 2021년 10월 8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되어 2021년 영화로 분류되었지만 실제로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22년 1월 13일이었으므로 사실은 2022년 영화여야 한다. 그랬다면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제를 휩쓴 , 같은 쟁쟁한 예술영화들과 경쟁해야 했을 것이며 수상부문은 크게 ..
영화 리뷰 인도네시아 공포영화 의 영문제목은 , 한글제목은 라고 번역되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임신과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다. 인도네시아에서 개봉된 것은 2022년 10월 13일이지만 내가 이 영화를 알게 것은 그해 6월쯤의 일이다. 이 영화가 7월에 열린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출품작이어서 감독과 주연배우 등이 영화제 참석을 위해 한국에 가는 일정에 잠시 관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인연이라기보다 악연이었으므로 이 영화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기 전부터 이미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악연은 굳이 다른 이들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 영화에 대한 얘기만 하기로 하자. 은 2022년 11월까지 한 달 가량 스크린에 걸렸고 83만 명 관객이 들어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제작비는 충분히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