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 부는 바람 (8) 이 이야기의 배경은 이제 어두운 회색이 되었습니다. 그 회색이 점점 짙어지면서 칠흑 같은 검정으로 변해가던 중이었고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던 무스티카 라투 건물 5층의 사무실은 결국 공중분해되고 말았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진 지 오래였고 비싼 돈을 주고 사왔던 .. 적도에 부는 바람 2009.11.22
적도에 부는 바람 (3) 나는 릴리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릴리와,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과 매일 전화통화를 했어요. 그리고 2박 3일의 일정으로 끈다리를 다녀온 루벤과는 그가 자카르타에 귀임한 날 저녁에 만나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장례식 얘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인연이 그렇듯 오래 전 루벤을 .. 적도에 부는 바람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