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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우리 학군단 훈육관님
수염을 길렀다면 분명히 산적같았을 거라고 확신이 가는 훈육관 전중위에게 교수법을 배운 것이 학군단 2년차였던 것 같습니다. 체육과 출신에 눈이 부리부리하고 아침에는 새파랗던 인중 이하 수염터가 오후가 되면 이미 거무튀튀한 색상으로 짙어져 가는 전중위는 그 당시 물어보지는..
매일의 삶
2016. 9. 9. 10:00
국립현충원의 동기들
올해도 어김없이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국립현충원 방문일정을 알리는 119학군 동기회의 공문이 카톡을 통해 떴습니다. 현충일을 맞추지 못하고 5월 31일 방문으로 공지가 뜬 것은 다 나름대로의 사정과 계획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6천킬로 넘게 떨어진 적도 이남의 타국에서 그 일정을 맞..
매일의 삶
2014. 5. 16. 16:48
적도에 부는 바람 (8)
이 이야기의 배경은 이제 어두운 회색이 되었습니다. 그 회색이 점점 짙어지면서 칠흑 같은 검정으로 변해가던 중이었고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던 무스티카 라투 건물 5층의 사무실은 결국 공중분해되고 말았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진 지 오래였고 비싼 돈을 주고 사왔던 ..
적도에 부는 바람
2009. 11. 2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