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미용 9

인도네시안 드림 (6)

ep6. 어려울 때 친구 교민사회 역사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지는 곳이 교회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정 신앙이라는 주관적인 부분을 차치하면 빈부와 업종을 초월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비교적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교회이기에 운이 좋으면 기대했던 것 이상의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재수 없으면 조리용 도마에 올라 토막토막 다듬어져 권사들과 여신도들 송곳니에 찔리고 어금니에 씹히기도 하는 곳이지요. 양프로도 절대 나가지 않을 것 같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부인 손에 이끌려 나갔을 것이 틀림없는 그가 교회 체육위원 감투까지 쓴 것은 자신의 골프레슨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기대했던 것이라 이해하지만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카르타에 도착한 이후 적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