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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니에서 한인 헤어디자이너 커트 쇼 호응

beautician 2009. 3. 27. 02:23

 

 인니에서 한인 헤어디자이너 커트 쇼 호응


 

                                                                         별과달

한국인 헤어디자이너 Lyon Jung씨가 3월16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시에서  300여명의 현지 미용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 여 두 모델에게 커트 쇼를 보였다. 


말랑 가자마다호텔에서 개최된 미용세미나는 인도네시아 국내 미용업계EM에서 주최하였다.

인도네시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3명과 헤어컬러 디자이너와 5명 모델 10여명에게 메이크업에 관한 기술을 선보였고 헤어디자이너 Lyon Jung씨는 남. 여 두 모델에게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커트 쇼로 보여주었다.


헤어디자이너는 처음 여자 커트를 마치고 헤어크림을 손에 덜어 바를 때 여러 번 박수를 치다가 머리에 발랐다. 이때 진행자가 왜 그렇게 박수를 치세요. “ 라는 질문에  “이 헤어크림은 고무성질을 이용한 크림인데 이렇게 박수를 쳐서 거미줄처럼 끈적거림을 더 유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금 후 남자 헤어 커트 쇼를 하고 또 크림을 발라 박수를 치자 이번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미용사들이 함께 박수를 쳐서 분위기가 한결 다채로웠다.

 

이날 헤어디자이너가 무대 위에서 선보인 커트는 왼쪽은 짧으면서 시원해 보이고 오른 쪽은 길면서 럭셔리하여 서구적인 풍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또 한국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긴 머리에서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단발식 스타일로 예를 들면 최명길씨((미워도 다시 한 번)처럼 헤어스타일로 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헤어 칼라도 경제가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마음이 무거운 것처럼 헤어 컬러도 몇 년 전 유행하던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으로 변하고 있다고 곁들었다. 

 

내가 주최 측 EM 회장에게 왜 한국인를 초정하였나는 질문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 것이라면 다 좋은 것으로 알고 있어 상당히 선호한다."는 말했다. 그 말을 받아 내가 " 다 좋은 것이 아니고 무조건 좋다. 한국 것 좋다는 것 보면 역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지혜롭다." 라고 말해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한바탕 웃었다.

 

           

 

커트 쇼가 끝날 무렵 질문 시간이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동여맨 헤어디자이너에게 한 미용사가 왜 머리를 길렀는지에 대하여 묻자 " 남자 미용사들은 주로 긴 머리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이기 때문이며 개인적으로 더 큰 이유는 인도네시아에서 내 머리 커트 맡길 적당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말해 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미용문화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을 묻자, " 미용 도구나 기술적인 부분을 살펴보았을 때 인도네시아 미용문화는 한국에 비해 30년 뒤쳐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사람들 헤어스타일은 거의 생머리가 많고 파마머리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며 태양에 의해 곱슬로 되어가기 때문에 생머리가 많은 이유 중에 하나로 들 수가 있다" 말했다.


헤어디자이너 Lyon Jung씨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용프랜차이즈가 상당히 전망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현재 한인 미용실이 자카르타에 약 20여개 있고 수라바야 2 개의 미용실이 있다.

 

헤어디자이너 커트 쇼에는 장상아가 인도네시아어 통역을 도와주었다.

 

 

 

 

출처 : 별과달의 이미지
글쓴이 : 별과달 원글보기
메모 :

별과달의 이미지님 블로그에서 발췌해 온 기사입니다. 2009년 3월 16일에 있었던 말랑(Malang)에서의 헤어쇼였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온 Lyon Jung 님은 자카르타 Jl. Wolter Monginsidi 초입에 있는 Queendom salon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이에요. 그간 로레알 등에서 한국으로부터 미용사를 데리고 와 제품 launching show를 하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현지에 근무하시는 분이 현지 미용업체가 주관하는 헤어쇼에 초빙되어 출연한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현지 한인사회의 연조가 깊어가면서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우수한 한국인들의 저력이 이제는 미용업계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을 금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