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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대머리도둑 – 뚜율(Tuyul) 본문
작은 대머리도둑 – 뚜율(Tuyul)
인도네시아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데도 불구하고 그토록 많은 사람들, 특히 시골출신이라면 거의 100% 흑마술을 믿는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란 이후 그들이 온갖 귀신들 이름을 둘러대고 수많은 목격담을 직간접으로 얘기해도 더 이상 놀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뻐수기한에 심취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도 그저 그러겠다 싶었습니다. 뻐수기한(pesugihan)은 주술적 방법을 통해 귀신이나 정령을 부리거나 모종의 능력을 부여받아 단기간 내에 부를 축적하는 방법입니다.
현지인들, 특히 화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수기(Sugih)라는 이름은 아들이 향후 넉넉한 생활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아버지들이 붙여준 이름이죠. 그 수기가 뻐’수기’한의 그 수기입니다. 사람들이 뻐수기한에 열광하는 것은 일하지 않고도 많은 돈을 손쉽게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회사로, 공장으로, 술집으로 아내를 내보내 돈을 벌어오라 해놓고 집이나 길가에서 빈둥거리며 친구들과 카드나 치고 독한 술과 마약으로 헤롱거리고 그마나 제 정신일 때는 비둘기나 날리는 취미생활에만 몰두하는 젊은 남편들이 빈민층에선 태반인데 그들이 집에 돈을 벌어온다는 건 정말 마술같은 일이라는 측면에서 뻐수기한 주술이 성행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뻐수기안이 부르기 좀 낯설고 뻣뻣하니 일단 ‘재물주술’이라고 할까요? 이 재물주술에 동원되는 귀신이나 정령들은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꾼띨아낙들이나 순델볼롱을 포함해 다양하기 그지없고 그 방법이나 방식도 각양각색이지만 인도네시아나 동남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가장 먼저 뚜율(tuyul)을 떠올릴 것입니다. 작고 날렵하면서도 재멋대로에 장난스럽고 때로는 사납고 공격적이고 음산하기까지도 한 대머리 아기정령말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 각지에서 그 목격담이 줄을 잇고 있는 뚜율은 명실상부 꾼띨아낙이나 뽀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국구 귀신이죠.
우선 위키백과에 올라 있는 뚜율의 신상명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뚜율은 자바지역에 기반을 둔 대머리를 한 키작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한다고 하며,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병아리 소리 같은 것은 내며 피부는 은색을 띄고 자기들끼리의 조직된 사회와 우두머리도 가지고 있는 친화력 있는 존재들로 묘사된다. 뚜율은 사람이 부리기도 하는데 그 목적이 다른 사람의 재물을 몰래 훔치려는 것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뚜율 퇴치방법은 집에 살아있는 게를 놓아두는 것이다. 뚜율은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게랑 노느라 주인이 뭘 훔쳐오라고 시킨 일을 곧잘 까먹기 때문이다.
뚜율은 유산된 태아나 출산중 사망한 아이의 혼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그 모체가 아기였으니 그성격도 유아처럼 종잡을 수 없고 놀기 좋아한다. 뚜율이 한 밤 중에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담도 넘쳐난다. 그러나 이슬람이나 기독교, 유대교 등 유일신 사상을 가진 종교의 입장에서 진의 일종에 해당하는 요물로 간주되며 특히 이슬람에서는 이프리트급 악마라고 보고 있다. (역주- 덩치가 작아도 알라딘 램프의 지니급이라는 얘기죠.)
뚜율은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복건성지방에서 뀌키아(Kwee Kia), 태국에선 꼬만통(남자뚜율), 꼬만라이(여자뚜율), 필리핀에선 티야낙(Tiyanak), 캄보디아에선 꼬헨크로(Cohen Kroh)라고도 한답니다.
뚜율은 일정한 계약에 따라 주인에게 복무하는데 뚜율을 손에 넣는 방법은 낙태한 아기의 시신을 무덤에서 훔쳐와 미이라처럼 만들어 주술을 통해 뚜율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그 서식처에서 불러낼 잡아올 수도 있지만 그건 해당 흑마술을 익힌 두꾼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므로 일반인이라면 두꾼으로부터 뚜율을 구매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 존재여부조차 애매모호한 뚜율들은 현대사회에서는 놀랍게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게 디지털로 해결되는 세상, 놀랍잖습니까? 저주술 두꾼들이 인터넷에 자기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당신의 원수를 반드시 죽여주겠다는 광고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물주술전문 두꾼들도 온갖 종류의 주술들을 자기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들 중 한 친구의 웹사이트를 살짝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SELAMAT DATANG DI BLOG
"DUNIA POLITIK | ILMU GOIB MENEMBUS DUNIA POLITIK"
블로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치의 세계는 마법으로 통합니다.(이게 뭔소리???)
Tuyul adalah mahluk dari golongan jin yg memiliki kemampuan khusus yaitu mencuri uang, perhiasan, tuyul yang mbah tawarkan adalah tuyul dari spesies khusus yang mbah dapatkan dari desa SIDOMULYO Jawa timur. 뚜율은 돈이나 패물을 훔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물입니다. 본인이 내놓으려는 이 뚜율은 동부자바의 시도물요 지방에서 잡은 아주 특별한 종류랍니다. Tuyul ini sangat kecil ukurannya,kira-kira tingginya 5cm-6cm,tuyul ini dapat dilihat dengan mata terbuka & dapat diajak bicara tapi hanya dapat dilihat oleh majikannya saja,orang lain tidak dapat melihatnya (foto asli tuyul ada diatas) 매우 작은 이 뚜율의 키는 5-6cm 정도인데 영안이 트인 사람들은 얼마든지 볼 수도 있고 심지어 얘기도 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주인에게만 보이고 보통사람에겐 절대 보이지 않아요. 위에 사진 붙여놨습니다.(역주 - 결국 이 얘긴 당신이 돈을 내고 사서 정당한 소유권을 가지기 전까진 이 뚜율이 정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얘기죠. 냄새가 폴폴 나죠?) Bagaimana merawatnya..?? mudah sekali,tuyul ini sangat canggih & tidak merepotkan,tuyul ini tidak suka netek pada ibu-ibu,tuyul kepunyaan mbah hanya perlu 1 buah kamar khusus tempat tuyul bermain & istirahat serta ,tuyul ini sangat setia dengan majikannya,berapa harganya..?? khusus untuk tuyul biasa mbah patok harga mahar yaitu 5 juta. 사육방법도 매우 간단해요. 이 뚜율은 아주 튼튼하고 사람을 번거롭게 굴지도 않고 여자들 젖을 빨지도 않습니다.(ㅋㅋ) 본인이 가진 이 뚜율은 자기가 놀거나 쉴 방 한 개만 있으면 되요. 주인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놈입니다. 가격이 얼마냐고요? 보통 레벨의 뚜율이라면 본인은 특별히 5백만루피아(약 400불)의 인도금을 제시합니다. Memet adalah tuyul pintar sama seperti tuyul diatas, tetapi terdapat perbedaan yaitu memet memiliki 2 buah taring pada mulutnya,selain itu memet dapat berlari lebih kencang dari pada tuyul biasa,lebih pintar mencuri uang/perhiasan, oleh karena itu memet disebut tuyul spesial kenapa begitu..?? karena banyak paranormal atau para ahli hikmah mengakui sulit untuk menangkap memet,karena lari memet cepat seperti kilat,hanya segelintir dukun sakti saja yg bisa menangkapnya,itupun harus menggunakan ilmu khusus yg sudah sangat langkah.berapa harga mahar tuyul memet..?? mbah patok mahar 15 juta saja 이중 메멧이란 놈은 보통의 뚜율들을 뛰어넘는 아주 영리한 놈으로 두개의 어금니를 가지고 있고 다른 뚜율들에 비해 뜀박질이 더 빠르고 더 민첩하게 돈과 패물을 훔칠 수 있습니다. 그건 메멧이란 뚜율이 매우 특별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빠른 움직임이 마치 번개와도 같고 오직 고위마법을 시전할 수 있는 전국을 통틀어 한 줌도 안되는 영험한 두꾼들만이 잡을 수 있는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이 메멧 뚜율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본인이 제시하는 인도금은 1,500만 루피아(약 1,200불)입니다.
,info selengkapnya silahkan anda hub/SMS silahkan Hub : 085216-****** 구체적 구매상담은 이 전화번호로 문의하세요. (이상 출처 - http://jualtuyul2.blogspot.com/)
뚜율은 명품백과 같아서 비싼 것들이 더 잘 팔립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두꾼에게서 만원에 사온 뚜율은 한 번 나가서 훔쳐오는 물건이나 돈이 딱 만원어치에요. 아주 뺑뺑이를 돌려야 하루에 10만원도 훔쳐올동 말동 합니다. 그런데 위의 메멧뚜율처럼 1,200불짜리, 약 130만원을 주고 사면 한번에 130만원어치를 훔쳐온다는 거에요. 그러니 한 달에 대여섯번만 돌려도 웬만한 부서장급 급여수입 정도를 올리는 셈이 되는 겁니다. 일하긴 싫고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인간들이 이 뚜율들에게 얼마나 군침을 흘리겠어요?
한편 일반 사람들은 뚜율이나 그 뚜율의 주인을 얼마나 싫어할 지도 상상이 갑니다. 자기들 돈과 패물들을 대놓고 훔쳐가니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동네에서 자꾸 돈이 없어지는 일들이 생기면(대개의 경우는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아이들이나 이웃이 집어가는 것이겠지만) 그 동네에 뚜율이 출몰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어떤 사람이 일정하게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집을 새로 짓고 새 차를 뽑으면 저 사람이 필시 뚜율을 키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어느 동네에서 누가 뚜율을 잡았다고 소동이 나면 동네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돈이 없어질 위험이 없어졌다고 좋아하며 잡힌 뚜율을 구경하러 모여들고 심지어 TV 뉴스에까지 그 소식이 보도됩니다. 물론 화면에 찍힌 아쿠아페트병 안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당연하잖아요? 앞서 메멧뚜율을 팔겠다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던 두꾼에 따르면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 주인이 아닌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다잖아요? 거, 참.
https://www.youtube.com/watch?v=5DkhGRwKoRg
좀방(Jombang)에 사는 여중생이 일단의 뚜율을 잡았다는 TV 뉴스보도.
아무튼 뚜율을 그렇게 한 마리 사온다고 해서 모든 게 순조롭게 끝나는 건 아닙니다. 그 소유권을 지키고 뚜율과의 주종관계를 분명히 하려면 손이 좀 더 가야 합니다.
1. 매일 우유 한 컵 제공.
2. 약간의 장난감, 옷, 사탕이나 과자 제공.
3. 검은 양초와 분향, 그리고 주문 암송.
4. 뚜율의 종류에 따라 소유주의 피 몇 방울을 뚜율의 모형에 발라줌.
얼핏 간단할 것 같은 이 조건들엔 함정이 있습니다. 특히 1번이 그렇습니다.
뚜율도 분명 두꾼 또는 주인이 부리는 귀신인 셈이고 공짜로 사역하는 바보같은 귀신들은 세상 천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뚜율 역시 당연히 사역의 대가로서 보상을 요구합니다. 신들이 제사를 요구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뚜율은 절대 위의 1번 조건처럼 우유를 컵으로 마시지 않습니다. 뚜율을 부리는 조건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뚜율에게 일을 시킬 때마다, 또는 일주일에 2-3회 횟수를 정해서 아내나 집안의 한 여인이 수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인을 방에 혼자 두고 나가면 뚜율이 어린아이 모습으로 현신하여 여인의 젖을 빱니다. 그래서 뚜율을 키우려면 일단 아내나 여동생, 또는 엄마의 동의를 얻어야만 하는 겁니다. 하지만 뚜율이 여인의 젖에서 빠는 것은 엄마젖, 밀크가 아닙니다. 날카로운 어금니로 젖꼭지를 깨물어 배가 부르도록 피를 마신다고 하죠.
때로는 그것으로도 끝나지 않습니다. 주인이 더 큰 재물을 요구하면 뚜율 역시 더 큰 제물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내를 뚜율의 방에 혼자 넣어두면 뚜율은 이번엔 건장한 청년의 모습으로 현신해 주인의 아내를 품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뚜율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돈다발을 들고서 산골짝 두꾼을 찾아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뚜율이 담긴 유리병을 사오는 사람들은 아내나 집안의 어떤 여인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하려고 이미 작정을 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뚜율이 없는 돈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이웃의 돈을 훔쳐오는 놈임은 누구나 아는 일이니 뚜율을 손이 넣는 순간 그 주인은 이미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셈이기도 합니다.
물론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보통 새벽에 주인 부부가 사는 방에 뚜율이 들어와 주인 아내의 엄지발가락을 깨물어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피를 빤다고도 합니다. (빨리 안 일어나면 큰 일이겠습니다!) 또 어떤 전승에서는 뚜율이 담긴 항아리에 매월 14일 주인이 피를 몇방울씩 떨어뜨려 줘야 한다고도 하고요. 대개의 인도네시아 귀신들이 다 그렇듯 그렇게 피를 섭취해야만 뚜율도 더 빨라지고 힘이 더 쎄진다고 합니다.
뚜율은 대개 큰 머리와 작은 손, 선명치 않은 눈매와 녹색빛을 띈 피부를 가진 발가벗은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현신한다고 전해집니다. 뚜율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뚜율이 2-3세 유아의 모습에 녹색 또는 회색의 피부를 가졌고 까까머리에 커다란 빨간 눈, 뽀족한 귀,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들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털이 난 원숭이 같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행동이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깝고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지붕 위에 올라가 노는 걸 좋아한다는 얘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뚜율을 키우는 것은 분명 이기적인 범죄행위인데 악독한 주인이라면 때로는 특별한 주술의식을 통해 뚜율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여 사보타지나 살인까지도 행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뚜율이 언제나 천방지축 돌아다니도록 놔두는 것이 아니라 보통 때에는 항아리에 담아 어두운 곳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주인과 뚜율 간의 계약이 만료된 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명확한 프로토콜은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뚜율을 항아리째로 묘지에 뭍거나 바다에 항아리를 던져 넣고 일련의 의식을 진행하면 뚜율의 영혼이 마침내 영원한 안식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뚜율은 그렇게 간단히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주인 당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는 업보 또는 저주가 되어 다음 세대로 물려진다는 것입니다.
한편 주인이나 두꾼이 뚜율의 족쇄를 풀어 자유롭게 해주는 것도 가능한데 그럴 경우 뚜율은 숲속으로 들어가 사라지거나 인가를 방문해 거기서 발견되는 장난감들을 좀 가지고 놀긴 하지만 대체로 인간들에게 아무런 위해도 끼치지 않고 방관자로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답니다. 그래서 뚜율은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인 것이죠.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해악이 없지만 누군가 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온갖 말썽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깊숙이 감추어진 돈과 패물들을 뚜율이 어떻게 찾아가 훔쳐낼까 궁금해 하는데 몇몇 사람들은 그게 뚜율의 빨간 눈이 가진 기능이라고 대답합니다. 그 눈이 마치 적외선탐지기처럼 금고 안, 벽 너머의 돈과 패물을 찾아낸다는 것이죠. 뚜율에 의한 도난사건이라 여겨지는 범죄현장엔 밀폐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뛰어논 것 같은 손자국, 발자국들이 먼지쌓이 바닥과 벽에서 잔뜩 발견된다고 합니다. 완전 미션 임파써블이죠.
뚜율의 금품절취행각을 막으려면 지폐 밑에 바늘을 넣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바늘에 찔릴까봐 두려워한 뚜율이 돈을 훔쳐가지 못하거든요. 금고에 녹두콩을 뿌려두면 뚜율이 들어와 돈을 훔쳐야 한다는 것을 잊고 녹두콩을 가지고 놀다가 돈 대신 녹두콩을 훔쳐 간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콩이나 구슬, 엮어 매달아 놓은 마늘 같은 것과 놀다가 자기가 뭐하러 그집에 왔는지 쉽게 잊어버리는 것은 놀기 좋아하는 뚜율의 특성때문이죠. 또한 뚜율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돈을 거울 밑에 놓아 두는 것도 좋은 뚜율 퇴치법입니다.
설마 그런 것까지!!
자, 이제 ‘뚜율, 설마 그런 것까지!!’ 심층분석 코너입니다.
뚜율은 주인을 보호하고 주인이 시키는 바를 충실히 수행하며 심지어 뚜율로 만들 수 있는 아기영혼들을 포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뚜율들은 질투심 그 자체이기도 해서 특히 주인 집안에 아기가 태어날 즈음엔 그 질투심이 극에 달합니다. 그래서 출산이 임박하면 뚜율은 주인에게 해를 끼치기 시작하는데 물건들이 없어지고 각종 악운들이 겹치게 됩니다.
그래서 뚜율을 갖게 되면 주인은 그로 인한 이익에만 집착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뚜율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으로 돌봐야 합니다. 뚜율은 혼자 남겨지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주인이 음식을 먹을 때 뚜율도 같은 식탁에서 같은 음식을 함께 먹어야 하며 주인이 밥 주는 것을 잊으면 경고로서 주인의 몸에 멍을 남깁니다. 만약 같이 식사를 할 상황이 못된다면 뚜율에게 먼저 밥을 줘야 해요. 뚜율에게 제공되었던 식사는 매우 빨리 부패합니다. 이웃에겐 분명한 악의를 숨기고 있는 주인이 뚜율에게만은 성심을 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발가벗고 다닌다는 목격담과는 달리 사실은 뚜율들도 옷을 입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뚜율이 입을 아이옷을 사서 찻장 안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뚜율들은 어린애처럼 안기거나 자장가 듣길 좋아하고 주인의 침대 밑에서 장남감, 구슬, 장남감 자동차 등을 가지고 놉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수행했을 때 선물로 장난감이나 사탕을 받기 좋아하고 세발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뚜율도 있습니다. 물론 물놀이도 좋아하죠. 그런 뚜율의 유아적 특징을 이용해 어떤 집에 뚜율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집 앞에 성냥갑이나 장난감자동차들을 일렬로 배열해 놓는 것입니다. 뚜율이 있다면 그것들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뚜율의 이해력은 어린애 수준이어서 지시를 내릴 때 매우 구체적이고 명료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만불을 훔치려 하면 우선 각 단위의 지폐들을 보여주고 액면이 낮은 지폐를 가져오면 사탕 조금, 액면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사탕을 보수로 주고 100불짜리 지폐를 가져올 때엔 얼마만큼의 사탕을 줄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식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도둑답지 않게 숫자에 약해서 하나, 둘,셋...에....많다! 는 식의 셈법으로 4개만 넘어가도 잘 세지 못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뚜율의 경우엔 숫자를 관장하는 귀신과 카톡연결이 되어 숫자를 조회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랍니다.
뚜율들은 벽이나 사람의 몸을 투과하기도 하고 몸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있어 때로는 의료검진용으로 뚜율을 사용하는 두꾼도 있습니다. 또한 뚜율들은 이런 저런 정보를 재빨리 가져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노름판에서 주인은 상대방 패를 읽은 뚜율의 정보를 듣고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같은 곳에선 얘기가 틀립니다. 카지노들은 자기들의 뚜율들을 별도로 키우고 있고 장소를 정화하는 능력을 지닌 두꾼들도 고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점쟁이들도 뚜율로부터 의뢰인의 배경이 어떤지 미리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기능을 이용해 심지어 주인이 여인을 유혹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얘들은 못하는 게 뭐야?)
뚜율의 항아리를 깨뜨리면 뚜율은 자유를 얻고 한없이 강해져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며 주인에게도 화가 미칩니다. 주인은 항아리를 새것으로 바꾸고 그 안에 시체기름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뚜율의 항아리는 달의 기를 받아 단단해지도록 달빛 속에 놓아 두어야 하고 매월 14일에 주인의 피를 몇 방울씩 항아리 안에 떨어뜨려 주어야 합니다. 항아리 안의 시체기름도 그 수위가 내려갔다면 다시 채워줘야 하고요. 그런 시체기름 속에 사는 뚜율들이 식성과 취향은 또 매우 특이해서 생리대같은 물건엔 구역질을 하며 절대 건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해가 더할수록 뚜율들의 신통력도 더해지요. 주인의 꿈속에 나타나 대화하는 소통방식을 선택하는 뚜율들도 있지만 주인의 피를 먹고 자라는 동안 구축된 주인과 뚜율의 교감은 점점 더 강해져 뚜율들이 배고플 때 주인의 몸을 이용해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한 밤 중에 일어나 주인이 자기도 모르게 냉장고 속의 생고기를 뜯어 먹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나중엔 말을 안해도 서로의 마음을 읽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뚜율을 떼어버리려는 주인의 마음도 미리 읽혀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격을 당하면 긴 손톱으로 목을 긋거나 심장을 옥죄어 상대방을 죽이기도 하거든요. 만약 주인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을 미리 안다면 뚜율은 반드시 주인도 함께 최후를 맞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뚜율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떄에는 그 존재를 잘 감지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가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두꾼으로부터 뚜율을 인도받을 때 두꾼이 가르쳐주는 기본주문들 중엔 밥을 먹게 하는 주문, 정보를 찾아오게 하는 주문, 어떤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주문 등이 있고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매를 맞도록 하는 주문’도 있습니다. 주종관계를 확인하게 만드는 부분이죠. 그러나 잘 돌보지 못하면 뚜율은 그 주인에게 여러가지 문제들을 일으킨 끝에 결국 자기를 만든 두꾼에게 돌려보내지기도 합니다. 거기서 뚜율은 자기 주인에 대해 온갖 문제들을 두꾼에게 꼰질릅니다. 만약 뚜율을 떼어내려면 그 뚜율을 만든 두꾼에게 가면 되지만 그 두꾼이 이미 죽고 도제도 두지 않았다면 문제가 커집니다. 대안이라면 다른 두꾼을 찾아 부탁해야만 할 텐데 잘 안먹히기 쉬우니까요.
일반적으로 뚜율들이 남자아이로 묘사되고 있지만 여자뚜율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뚜율은 매우 사납고 다루기가 힘들어요. 여자뚜율은 일반적으로 주인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럴수록 더욱 강한 소유욕과 불타는 질투심을 갖게 되어 때로는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죠. 여자뚜율들은 고집도 세서 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재론의 여지가 없어요. 그들이 수행하는 일도 남자뚜율처럼 돈이나 패물을 훔쳐오는 일은 거의 하지 않고 가솔을 지키고 악운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이 고작이죠. 그래서 쓸모가 적고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여자뚜율들은 그다지 각광받지 못합니다.
한편 뚜율의 최대희망사항은 사람으로 환생하는 것이라 하고 여러 나라의 언어, 여러 지방의 방언을 알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뚜율을 떼어내려고 해외에 버리고 오긴 아마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동시통역이 될 테니까 현지 뚜율들과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겠죠. 더욱이 뚜율이라면 다른 사람의 짐가방 속에 숨어들어서라도 원래 주인에게로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제 우린 뚜율에 대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알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귀신들을 훑어보면서 이 정도로 디테일이 확립되어 있는 다른 귀신들이나 정령들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뚜율은 인도네시아나 동남아 사회에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의미겠죠. 아니면 뚜율을 잡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든가요. 뚜율을 잡았으니 이 정도까지의 구체적인 관찰이 이루어졌던 거겠죠. 다음은 자카르타에서 뚜율 다섯마리가 잡혔다는 2010년 한 인터넷 신문의 기사입니다.
(전략)
Foto dan kejadian ini di ambil dari fakta sebenarnya yang di alami oleh masyarakat DKI Jakarta, dimana 5 sosok tuyul tersebut berhasil ditangkap oleh seorang ulama pondok posantren dan kabarnya tuyul tersebut di simpan ke dalam 5 botol syrup ABC. Kejadiannya kurang lebih seperti ini : 이 기사와 사진은 자카르타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에 관한 것으로 뽄독 뽀산뜨렌의 한 울라마(이슬람선생)가 다섯마리의 뚜율을 잡아 각각 ABC시럽 유리병에 넣어 가두었다는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Kontan warga tersentak, antara percaya dan tidak. Itulah yang terjadi di Kelurahan Menteng Jaya, Menteng, Jakarta Pusat. Sabtu (10/4) pagi. Berita tertangkapnya makhluk halus pencuri uang tersebut menciptakan kehebohan bagi masyarakat sekitar. 현지주민들은 믿어야 할지 말지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지난 4월 10일 중부자카르타의 멘뗑지역에서 돈을 훔치는 정령을 잡았다는 이야기에 그 일대가 한바탕 술렁였다.
Penangkapan tuyul ini berawal dari keresahan warga RW 08 Menteng Jaya, yang acap kehilangan uang dan perhiasan secara gaib. Warga pun curiga bahwa ada seseorang yang ingin mendapatkan kekayaan dengan cara cepat, yakni memelihara tuyul. 이 일의 시작은 멘뗑 RW08 구역에서 돈과 패물들을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주민들은 누군가 빨리 재물을 모으려 뚜율을 키우고 있다고 의심했다.
Didorong rasa penasaran, sejumlah warga dipimpin Ba`asri, seorang ahli agama, mencoba menangkap tuyul tersebut pada Jumat malam. Dan rupanya berhasil. Sabtu pagi tadi, tanggal 10 April 2010, warga dapat melihat bukti nyatanya. Tak tanggung-tanggung, lima tuyul sekaligus berhasil ditangkap. Menurut warga, tuyul-tuyul itu tertangkap setelah mereka membacakan ayat-ayat Al-Quran.호기심에서 출발한 조사는 급기야 지난 금요일 밤 이슬람선생인 바아스리씨를 필두로 한 일단의 주민들이 뚜율을 잡겠다고 나서기에 이르렀고 마침내 성공한 듯 보인다. 지난 토요일인 4월 10일 그 증거가 포착되었는데 다름아닌 뚜율 다섯마리가 한꺼번에 포획된 것이다. 이 뚜율들은 그들이 코란경전을 읽은 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Lima makhluk mungil itu kemudian dimasukkan ke dalam botol kosong dan diamankan di pos RW setempat. Berita ini cepat menyebar. Warga lain pun datang berbondong-bondong untuk melihat daru dekat makhluk yang dikenal kecil dan hitam itu.뚜율들은 유리병에 넣어져 RW 경비소에 보관되었는데 그 소문이 퍼져나가 다른 동네사람들도 무리를 지어 이 작고 새까맣다고 할려진 정령을 가까이서 보겠다고 몰려들었다.
Jika dilihat dengan kasat mata, bentuk tuyul tersebut memang tidak terlihat. Hanya, tampak bayangan hitam berbentuk sosok tuyul. Namun jika diabadikan dengan kamera foto, sosok tuyul itu akan terlihat lebih jelas. 역시 육안으로는 뚜율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고 뚜율의 윤곽만 거뭇거뭇 비칠 뿐이었다. 그러나 사진기에 담는다면 훨씬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Berita tertangkapnya lima tuyul ini pun sampai ke polisi di Markas Kepolisian Sektor Menteng, yang langsung menerjunkan personelnya ke lokasi. Namun, bukan untuk memenjarakan lima tuyul itu. Polisi datang ke Pos RW 08 Menteng Jaya, untuk mengamankan situasi karena warga semakin banyak berdatangan. 이 소문은 경찰 멘뗑지구대까지 퍼져나가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물론 뚜율을 체포하러 온 것은 아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고를 예방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Tidak semua orang bisa melihat tuyul, makhluk halus yang dikabarkan baru saja ditangkap warga di Menteng karena dituding sering mengganggu. Tak semua orang memang bisa melihat, namun dari penuturan beberapa warga yang bisa melihat sosoknya tak jauh berbeda dengan gambaran yang beredar selama ini. 누구나 뚜율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날 멘뗑에서 지역의 평안을 저해한 혐의로 막 사로잡힌 이 뚜율 역시 모든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 뚜율을 볼 수 있었던 몇몇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 모습이 그간 그림으로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Katanya kepalanya plontos, tangannya panjang hingga ke kakinya dan saat ditangkap telanjang bulat. Menurut Kiai Ahmad Baduy yang menangkap lima tuyul di Menteng, Jakarta Pusat, tuyul-tuyul itu memiliki warna kulit yang berbeda, ada yang sawo matang dan hitam. Sedangkan tinggi tubuh tuyul antara 30 – 50 cm. 대머리에 팔은 발끝까지도 오도록 길고 완전히 발가벗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멘뗑에서 뚜율 포확작전에 동참했던 끼아이 아흐맛 바두이는 중부자카르타의 뚜율들은 피부색이 짙은 밤색이나 검정 등 매우 색다르며 키는 30-50센티 정도라고 전한다.
Seorang warga Menteng, Sudirman (31) mengatakan bahwa dirinya pernah melihat tuyul tersebut dan mengambil uang dalam celengannya. “Enam bulan lalu, saat tertidur terbangun karena tangan saya menyentuh tubuh berminyak. Saat itulah saya melihat sosok anak kecil berkepala plontos yang berlari dan kemudian menghilang,” jelas Sudirman.멘뗑주민인 수디르만(31)은 문제의 뚜율이 저금통에서 돈을 훔치려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6개월 전, 자고 있을 때 뭔가 미끈덩한 몸이 손에 닿아 잠에서 깼는데 대머리 뚜율이 마구 달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Harapannya dengan ditangkapnya tuyul tersebut tidak membuat warga resah lagi. Namun, Sudirman juga tidak bisa memastikan apakah duitnya diambil tuyul tadi atau bukan. Lima tuyul dikabarkan telah ditangkap Sabtu (11/4/2010) di Menteng, Jakarta Pusat dan disimpan dalma botol yang ditutup kain agar tidak terlepas. Tuyul-tuyul tersebut kini dibawa kediaman Kiai Baduy di Purwokerto. 이제 뚜율들이 잡힘으로써 더 이상 소란이 벌어지지 않기 바란다. 그러나 수디르만 역시 아까 그 뚜율들이 돈을 훔친 그 뚜율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한다. 뚜율 다섯마리는 유리병에 담겨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시 천으로 쌓여 현재 뿌르워꺼르또의 끼아이 바두이의 자택으로 옮겨진 상태다.
(이상 출처 - https://genarkamil.wordpress.com/tag/tuyul-yang-tertangkap-di-jakarta/)
잡았다는 뚜율이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는데 이 뚜율 포획사건이 정말로 일어난 것이라 확신하고 기사를 쓴 기자의 믿음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달려 도망가는 놈도 아니고 병안에 갇혀 꼼짝 못하는 놈을 찍은 건데 나라면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올렸을 것입니다. 아무튼 자카르타 주민들조차도 이런 정령이나 흑마술을 얼마나 철썩같이 믿는지 잘 알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행운의 정령,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인간의 나태한 본성의 반증이기도 한 뚜율은 그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꾼띨아낙이나 뽀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도네시아의 메이저급 귀신으로, 아니 동남아의 대표 정령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뚜율이 그토록 조명받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자랑스러운 문화홍보의 증거일까요? 아니면 한편으로 부끄러워 해야 할 현실의 그림자일까요?
201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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