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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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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의 예술적 재능을 키워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역시 예능적 재능은 취미로 갖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내가 십대에 꿈꾸었던 작가의 길로 50대가 되어서야 들어섰던 것처럼......꿈을 버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 테지만 돈버는 일, 생계를 꾸리는 일은 당장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차차가 그린 BTS 멤버 차차가 그린 까르티니 초상. 사진과 100% 동일 이건 마르셀 작품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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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6일 저녁 7시반 쯤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내가 핸드폰을 들고 와서 뭐라 하는지 듣고 얘기해 달라는 겁니다. 아내는 20년 살고도 아직 인니어가 란짜르 하지 않아서 인니 생활 초창기 공장에서 전투 인니어를 익힌 내가 복잡한 스토리를 정리해 주곤 합니다. 요즘 팬데믹 기간에 아내의 택배 주문량이 많아졌는데 가끔 배달 문제로 현지인들과 톡이나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좀 복잡한 얘기를 하는 모양이었어요. 잘 알아듣지 못해 아파트 로비에 갖다 놓으라고 했는데 전화기 건너편의 남자가 끊임없이 뭔가 얘기하기에 나한테 가져온 겁니다. "왜 전화를 끊고그래요?" 아내가 한번 끊었던 전화를 이 사람이 또 전화했던 모양입니다. 나이는 대략 40후반 정도 말투가 순다 사람이었어요. "당신 택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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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 180여 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을 실시합니다. 이 문학상은 재외동포 한글문학의 창작 마당으로, 동포들에게는 한민족 유대감을 유지하고, 내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999년 이래 매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주최․주관 : 재외동포재단 후원: 외교부 1. 응모 자격 ◦ 성인 부문 : 거주국 내 시민권․영주권 취득, 또는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만 19세 이상) ◦ 청소년 부문: 거주국 내 시민권․영주권 취득, 또는 5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 청소년 - 초등 부문(만 7세 이상 만 13세 미만), 중·고등 부문(만 13세 이상 만 19세 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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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은 자유민주주의의 척도 인도네시아의 건강보험은 예전에 노동자들을 위한 잠소스텍(Jamsostek)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 시대가 도래하면서 BPJS라는 이름의 건강보험(BPJS Kesehatan)으로 통합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보급되었습니다. 이른바 전국민 건강보험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하지만 BPJS 건강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병이나 치료항목들이 적지 않고 기본적으로 보건소를 먼저 가서 긴 줄을 선 후 복잡한 수속을 거쳐 실제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병원을 지정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그렇게 해서 간 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병원이나 지정 약국에 없으면 다른 일반 약국에서 보험 적용되지 않는 가격으로 개인적으로 약을 사야 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건강보험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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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과 부탁 막 뛰다가 잠시 멈춰 심호흡하는 시간. 내가 지금 뛰어야 하는 이유는 30대 중반 이후 수많은 장애물과 함정에 걸려 넘어지며 제대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당장 뛰지 않으면 나중에 더 이상 뛸 수 없는 환경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적 우려가 점점 더 커기지 때문이다. 최근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왼쪽 귀 세반고리관, 가끔 쥐어짜는 듯한 왼쪽 가슴의 통증(폐나 심장이 이런 통증을 만들 리 없으니 십중팔구 위나 식도의 문제)은 언젠가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되어 다가올 지도 모른다. 뭐, 인생이 다 그런 거긴 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나를 밀어붙이는 것은 분명 강박관념이지만 그 배경엔 내가 기본적으로 마감에 쫓기는 작가라는 점, 그리고 비상근 재택근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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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이걸 '라하하 어쩌구'라고 읽고 있었습니다. 이 태국식 샤부샤부집 이름은 라차수키(Raa Cha Suki & BBQ)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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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에 담긴 진심 이 글의 장르는 수필에 가까우니 동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어딘가 좀 동화 같을지도 모릅니다. 인도네시아에 27년 살면서 오랫동안 살갑게 지냈던 사람이 둘 있습니다. 한 명은 직원으로 채용했다가 동업자가 되어 사업 하나를 함께 대차게 말아먹었던 친구이고 또 다른 한 명 역시 엉겁결에 직원으로 떠안았다가 이제 내 품을 떠난 지 벌써 6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지근거리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는 친구입니다. 얘도 내 마지막 사업을 말아먹는 데에 크게 기여했으므로 나를 작가의 길로 등 떠미는 결정적인 공을 세운 셈입니다. 둘 다 여자입니다. 내 와이프가 이 친구들을 엄청나게 싫어할 것임은 다들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친구는 내 사업 말아먹은 여장부답게 지금 술라웨시 꼬나웨 우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