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국립현충원의 동기들 본문
올해도 어김없이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국립현충원 방문일정을 알리는 119학군 동기회의 공문이 카톡을 통해 떴습니다.
현충일을 맞추지 못하고 5월 31일 방문으로 공지가 뜬 것은 다 나름대로의 사정과 계획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6천킬로 넘게 떨어진 적도 이남의 타국에서 그 일정을 맞춰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마음만은 동기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향합니다.
정표와 은동이. 1년이란 시간 차이를 두고 한명은 광주 상무대 훈련 중에, 또 한 명은 하안선부대의 철책순찰 중에 유명을 달리한 것도 어느덧 27년,2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부분의 동기들이 전역한 후 사회생활에 적응하던 초창기 잠깐을 제외하곤 대전 국립현충원에 누워 있는 두 동기를 잊지 않고 매년 현충일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아와 절친했던 동기들 무덤에 술을 따르는 친구들의 변치 않는 우정이 참 대견스럽고 먼저 간 두 동기들도 외롭지만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기회장의 카톡공지가 떴을 때 자카르타 시내에 쏟아지는 폭우를 차 안에서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빠져 봅니다.
2014.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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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국립현충원 다녀온 동기들이 보내온 사진 몇장....
은동이랑 정표가 누워 있는 곳에 올해 귀국하면 꼭 가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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