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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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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곡] 친구에게 - 강당 앞 긴 계단에 앉아

beautician 2017. 12. 30. 10:00



친구에게 


오래 전 잊혀진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낡은 사진 속의 추억처럼 잊혀져 가는 너에게

네가 내게 베푼 우정을나는 잊지 못한다

강당 앞 긴 계단에 앉아 

나를 맞던 네 미소도


어디에 있던 소식 전하렴

검도에 인생 걸던 나의 친구야

예전처럼 다시 이야기 나누자

바다로 떠나간 나의 친구야


너의 슬픈 이야기는 

오래도록 추억 속을 떠돈다 

그 슬픈 이야기는 오늘도

너의 늙은 아버지 마음에도.


너의 늙은 아버지 마음에도.






내 친구 덕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오래 전에 따로 써놓았습니다.


http://blog.daum.net/dons_indonesia/205


하지만 이 곡을 쓴 것은 1987년 휴전선 가까이에 있던 내 숙소.

곡이 글보다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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