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도네시아 무속 (17)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빙의는 왜 일어날까? ‘빙의’란 논란이 많은 화두입니다. 한 소녀가 실제로 악마에게 빙의되어 기괴하고 처참하게 변해가는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 ‘엑소시스트’가 전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 1973년의 일이었는데 1978년 독일에서 벌어진 카톨릭 퇴마의식이 세간에 보..
집단 빙의 – 끄수루빤 마쌀(Kesurupan Massal)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문화가 다르다 보니 귀신얘기도 솔직히 피부에 확 와 닿지 않습니다. 문화적, 정서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니 뽀쫑이나 뚜율이 왜 나타나 뭘 하려는 귀신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무서워하긴 좀 어색합니다. 때로는 저게 정..
흑마술사 - 두꾼 (Dukun) 두꾼은 인도네시아의 무당, 또는 흑마술사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한국의 무당들이 몸주를 모시는 것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두꾼들은 귀신과 혼인하거나 제물을 바치며 계약을 맺은 결과 얻은 힘으로 귀신들을 부리거나 신통력을 발휘해 의뢰자들의 원하는 바..
이웃을 털자 – 바비응예뻿(Babi Ngepet) 재물주술을 뜻하는 뻐수기한(pesugihan)이란 단어는 부를 의미하는 ‘수기’(sugih)를 어근으로 한 명사입니다. 귀신 또는 마물과 계약을 맺어 부자가 되려고 시도하는 각종 행위, 즉시전자가 즉각적인 부를 얻기 위해 시전하는 주술이죠. 뚜율, 부토이조..
니로로키둘(Nyai Loro Kidul) – (1)남쪽 바다 여왕의 기원 냐이로로키둘(Nyai Loro Kidul 또는 니로로키둘 Nyi Rorokidul)은 인도네시아 남쪽 바다를 다스리는 여신이자 영계와 마물들의 여왕으로 자바와 순다 신화에 모두 등장한다. 자바인들의 믿음에 따르면 스노빠티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
물귀신 한뚜 반유(Hantu Banyu) 남부 수마트라 빨렘방시의 아이콘인 암뻐라 다리(Jembatan Ampera)는 1960년대에 지어져 무시강을 사이에 둔 훌루(Hulu) 측과 힐리르(hilir) 측을 연결하고 있다. 무시강(sungai Musi)은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유구한 역사와 고대로부터의 전설은 물론 을씨년스러운..
영계 자산관리인 부토이조(Buto Ijo) 1. 개요 인도네시아의 많은 귀신들 중 재산을 불리기 위해 부리는 대표적 귀신은 부토이조(Buto Ijo)다. 이조(Ijo)란 녹색을 뜻하는 ‘히자우’(Hijau)의 구어형임에서 알 수 있듯 부토이조는 강렬한 녹색의 거대한 몸통을 가진 마물이다. 부토이조가 한뚜(h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