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영화진흥위원회 7

[영진위 보고서] 인도네시아 코로나 시기 영상산업 지원정책

인도네시아 코로나 시기 영상산업 지원정책 1. 들어가는 글 인도네시아는 2020년 3월 4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첫 3개월가량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부문이 완전히 멈춰서다시피 했다. 몰과 식당들이 충격을 어느 정도 추스르고 강력한 방역 프로토콜을 기반해 철저히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 2020년 6월부터의 일이지만 상영관들이 관객들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4개월이 더 늦은 그해 10월부터의 일이다. 상영관 산업은 실질적인 장기간 영업중단, 폐쇄공간에 대한 관객들의 심리적 공포 등으로 인해 코로나 타격이 가장 심한 산업이 되었다. 자카르타 상영관들을 기준으로 보면 2020년 3월 중순부터 전면 영업을 중지한 후 그 사이 영업재개 일정이 몇 차례 나왔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2.03.08

입장 곤란하게 만드는 그 입

뻥이 좀 심한 정도의 사람은, 평생 그런 인간 한 두 명 만난 게 아니니 어떻게든 극복하고 처리 가능한 일이지만 세상 모든 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래서 그렇지 못한 일조차 자기 이익에 부합하도록 조작하는 사람은 매우 곤란한 일을 일으킨다. 전 직장을 그만 둔 것이 지난 2월 말. 늦어도 4월 말까지 정산해 주어야 할 퇴직금 정산은 아직 지지부진한 가운데 회사일에 필요하다며 자꾸 노력동원을 요구한다. 어차피 직원들 모두 나갔고 관련 프로젝트를 세세히 알고 외국어로 브리핑 가능한 사람은 나뿐이니 여력이 된다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 부탁을 하려고 퇴직금 정산을 끝까지 미루며 무기로, 빌미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보여 불쾌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최소한 그는 일을 깔끔하게 처..

매일의 삶 2020.08.27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영진위 보고서)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1. 들어가는 글 2018년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해외자본에 개방한 2016년 1월 이후 3년차가 되는 해다. 영화제작, 투자, 상영관, 관객수, OTT 온라인영화 등 영화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이를 단촐한 숫자와 통계로 표시하는 데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매체라 해도 다른 시기 다른 기관이 발표하는 자료의 수치들이 서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의 예외가 없고 해당 오차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산 필수자료 중 하나인 연간 영화제작편수를 예로 들어보자. 표1: 인도네시아 국산영화 제작편수의 기관별 비교 정보출처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

영화 2019.03.02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보고서 (2017년)

2017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보고서.pdf 1.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개괄 자국산업 보호의 일환으로 지난 30년간 외국자본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2016년 1월부터 제작, 배급, 홍보, 상영 전 부문이 해외자본에 개방되면서 전방위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2016년 1월 미국 영화제작사이자 온라인 VOD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가 진입하며 해외자본 인도네시아 진출의 서막을 연 후 HOOQ, Catchplay, iflix, VIU 등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영화 사업자들이 대거 진출했다. 개방 첫 해인 2016년에는 현지 플랫폼 업체들과의 충돌과 혼선이 일부 벌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ISP 및 이동통신업체들과 이들 온라인 영상 공급업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