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와 쁘라보워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동맹일까?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이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두 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격돌한 것도 이제 오래 전 일이 되었다. 2014년 처음 대선 토론회에서 맞붙은 지도 어언 9년, 두 사람은 이제 2024년 대선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이는 탄탄하고도 상징적인 관계로 발전해 왔다. 정치 분석가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수카르노 가문, 유도요노 가문에 버금갈, 가히 ‘왕조’라고 할 만한 또 하나의 정치 엘리트 가문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엔 쁘라보워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그린드라당 총재이기도 한 쁘라보워는 최근 중부 자바 수라카르타를 방문했을 때 부친이 지나간 길을 그대로 뒤따르고 있는 조코위 대통령 장남 기브란 라까부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