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일반 칼럼

마침내 굿바이

beautician 2016. 12. 9. 10:55



 

마침내 굿바이!



안녕히 가세요.


물론 꼭 안녕하지만은 못할 것을 잘 알지만 


예의상 이렇게 말합니다


가시는 길에 아버님의 망령도 함께 가져 가세요. 


다시는 사람들을 홀릴 수 없도록요.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


당신이 무너뜨린 국기와 국격을 재건해야 하는데 


당신한테 또다시 방해받고 싶지 않아요.


누군가 얘기했던 귀태.


그게 고발당할 단어가 결코 아니었네요.


 

201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