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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웹스크랩]환치기는 불법이고 사기는 합법인가요?

beautician 2014. 12. 23. 12:27
[기타] 환전하려다 정말 경우없는 분을 만났습니다

 글쓴이 : 인도네시 (202.62.16.33)
 댓글수 (12)    조회 : 639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demage_case/7735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아주시고 하니 그분 지인이라는 분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대신 사과하겠다고. 최진실을 언급하면서 댓글때문에 자살할수 있다 사기꾼 아니다. 대신 사과할테니 개인적인 부분은 삭제해달라. 사과는 본인이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고 잠시후 다시 본인에게 전화가와 미안하다 하면서 사기꾼 아니니 내일 오전 다시 거래를 하자 하네요. 

그리고 방금전 서로 송금키로 하고 돈을 보내려고 하는데 환율이 60만 루삐아가 떨어진걸 보여주면서 그만큼 보내겠다고 하네요. 제가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지금 환율이 어제오후와 동일한데. 어디서 검색하셨냐 물었더니 네이버라고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어제 오전 9시 6분 기준이라고 써있네요. 어이가 없어서 이거 어제 오전것이지않냐 했더니 자기는 이러거 잘 모른다고... 결국 지금 환율로 거래는 했습니다. 사기 아닌거 맞으니까 글 지워달라고 하네요.
 
사건사고에 안맞는다 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겐 사건이었습니다. 과연 인도웹에 제가 이런글을 올리지 않고 공론화 시키지 않았으면 그분이 사과를 하셨을까. 나이가 어리고 다시 안볼사람이라고 사람을 이렇게 막대하고 속이려 할 수 있나. 해외에서 동포끼리 최소한 반가워하고 도와주려 하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주고 속이려 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분 환전거래 여러번 했다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분같아 이런분 조심하시라고 개인 신상부분 제외하고 어제썻던 글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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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해서 올립니다. 그분 글에 댓글로 주의하라고 달아놨는데 무슨수를 썼는지 글들이 다 삭제됐더군요. 원래 댓글달리면 삭제 안되는거 아닌가요? 이글도 삭제될지 모르지만 전부 사실이고 문제잇으면 삭제전 미리 말씀해주세요  

자카르타 인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연말이고 내년 학비도 필요하고 해서 조금이라도 수수료를 줄이고 환전하려고 알아보다 인도웹을 통해 지난 토요일 어떤분과 연락이 됐습니다. 찌까랑 사신다고 하면서 돈을 먼저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그건 아닌거같고 만나자고 했더니 자기가 5억루삐아를 현찰로 가지고 있다면서 그럼 일요일 만나서 제가 한국계좌로 송금을 해주면 현금을 송금해준 만큼 주마 하길래 혹시나 위폐가능성도 잇고 하니 평일 만나서 서로 은행계좌로 이체해주는게 좋을것같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자기가 월요일 시간이 될지안될지 모르겟다고 연락주겟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좀 잇으신분 같았지만 대뜸 반말조로 말씀을 하셔서 조금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후에 불쑥 연락와서 만나자길래 제가 지금 지방에 잇는데 수요일 돌아가서 만나면 안되겟냐 했더니 당장 필요하다고 그럼 인연이 아닌걸로 알겟다 하면서 끊더군요. 

그리고 엊그제 다른분 환전글 올라왔길래,( 이분은 반둥에 계신다고..) 연락했더니 왠 여자분이 먼저 송금해줄수 있냐 하시길래 그건 어렵고 만나야하지 않겠냐고 햇더니 나중에 연락주겠다 그러고 조금있다가 카카오톡으로 위에 남자분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누구신가 했더니 부부라고 하더군요. 지난번 분명 찌까랑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이 오늘 자기가 자카르타 나가니 한 11시쯤 도착할거같다. 하나은행으로 이체해 주겠다 하길래 저도 마침 하나은행 계좌가 있으니 그럼 끄망 리뽀몰 하나은행에서 11시에 뵙는걸로 약속을 했습니다. 나이도 잇으신분 같아 기다리지 않게 하려고 오늘 아침 8시쯤 통화를 하고 9시반에 집을 나와서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가는데 도중에 문자가 와서 차가 막히니 조금 늦을거같다  점심식사후쯤 보자 하더군요. 저는 이미 출발한 상태여서 도착해서 책보며 기다리고 있겠다 하고 11시에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12시쯤 되서 어디쯤 오셨나 연락드렷더니 안받더군요. 그리고 한시쯤 되서 통화가 됏는데 자기 치과진료가 1시반에 끝나서 그때 출발하면 30분쯤 걸리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1시 20분쯤 출발한다고 연락이왔습니다. 

2시쯤 되서 제가 다시 여기 은행 업무가 2시쯤 종료되는걸로 아는데 오래걸리시냐 했더니 다짜고짜 확실해? 2시종료 맞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식당사업 하신다는 분이 atm 이체가능금액도 모르고(그전에 저한테 atm이 얼마까지 이체되냐 묻더군요) 은행영업시간도 모르시냐 은행에 확인해보니 2시반 종료인데 고객님 늦으시면 좀더 기다려 주신단다. 제가 지금 은행에 있으니 기다리고 있겠다 했더니 저한테 통장사본하고 환율을 보내랍니다. 사진찍어 보냈더니 갑자기 자기 부인하고 얘기했는데 제가 보내기전엔 먼저 돈 못보내겠다. 그냥 반둥으로 돌아가겠다 지금 차 돌린다 하네요. 

제가 전화를 해서 무슨말씀이냐 지금 오전오후 내내 기다렸는데 했더니 치과진료때문에 늦은걸 어쩌냐 지금 여기서 거기 가려면 두시간 걸린다  나는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더군요. 순간 너무 화가났습니다. 아무리 만나지도 못한사이고 어리다고 해도 약속을 잡아놓고 종일 기다린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경우가 있는지. 욱하는 마음에 저도 반말조로 얘기했더니 욕을하더군요. 끄망에서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오는데 문자로 정말 미안하다 그러내요. 

너무 화가나서 오늘있었던일 전부 인터넷에 올리겠다 했습니다. 
지금 기차역에서 글올리고 있습니다. 비는 죽죽오는데 울고싶네요.


  
한인의 사건사고에 남겨주신 인도네시님의 최근 올리신글    + more  
짜리짜리 14-12-22 16:47
 36.78.19.241      
그 분들이 어떤 의중으로 그랬는진 모르지만 사기 안당한걸 다행으로 위안 삼으시기 바랍니다. 
환전 조심해야지요. 님 말씀 처럼 꼭 당일 은행에서 거래 하는 것이 안전하지요. 전 그래서 아는 사람하고만 합니다. 
워낙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서...
salsaking 14-12-22 16:48
 202.43.115.57      
환전은 무조건 만나서.. 현장에서..  원화는 계좌이체 확인.. 달러-루삐는 현장에서 주고받기.. 

이 원칙을 무조건 지키셔야 할듯.. 

말씀하신 대로 사기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황으로 보이니.. 전화번호, 카톡 아이디는 삭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화가 나실만한 상황이란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다른분들이 똑같은 피해를 겪지 말라고 올리는 한인 사건사고에 개인 신상이 공개되어야만 할 사안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인도네시 14-12-22 17:13
 202.62.16.163      
저한테 소중한 하루라는 시간을 뺏고서 아무렇지않게 나는 너처럼 한가한사람이 아니다 하는 사람입니다. 1,2백만 루삐아 훔쳐 달아난 사람보다 더 큰 피해를 줬고 나쁘다고 여겨지는데요. 사는 지역이 불분명하고 선입금을 계속 요구하고 현금으로 준다고했다가 계좌이체한다고 했다가 30분이면 간다고 했다가 두시간이 걸린다고 했다가 말 바꾸는 것도 사기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어쨋든 사진은 올리지않고 전번도 뒷번호는 삭제했습니다. 유사번호 분과 거래시 주의하시라고.
再出發 14-12-22 17:47
 114.124.7.158      
돈거래는 아는 사람하고도 조심하세요,,특히 해외에서는 찾지도 못합니다,, 그냥 일반 환전소에서 하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아마 만났었다면 더 힘드셨을 듯 하네요,, 
액땜 하신겁니다^^
인도네시 14-12-22 17:56
 202.62.16.57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포끼리 서로 좋은일이라 생각했는데 실망스러운 분을 만나서.. 어쨌든 조심하고 한국사람한테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詩人 14-12-22 18:25
 39.255.250.252      
이 건..이 껀은.,냄새가 좀 찐하게 나네요 
자칭 인도네시아에 오래 거주했다하고 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특히 주의하십시요 
수수료 조금 절약하시려던 그 절실한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상식으로 납득이 가지못하는 화상들이 지천에 널려있답니다 
경혐이라 생각하시구요 
그 나마 다행으로 다스리시길요
인도네시 14-12-22 18:34
 202.62.16.57      
월요일 통화할때 '오늘 당장 필요하다 그리고 오늘 짜증스럽게 기다리게 한것. 거기까지 가고 기다린 시간들이 아까워서 나는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이말 안했으면 먼저 이체해줄 뻔 했습니다. 사진도 나이있어 보이는 분이 어린 학생한테 그려랴 싶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카톡에 안뜨네요 참..씁쓸합니다.
마스메라 14-12-22 18:52
 182.253.72.119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사회에서는 먼저 지불하라~ 는 식으로 유도하는 것은 무조건 조심하고 봐야 합니다. 위의 케이스가 한쪽분의 이야기라 사기인지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윗분 댓글처럼 무조건.. 이유여하 / 상황여하를 떠나서 직접 만나서 확인하고 해야.. 혹여나 있을지 모를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것 같네요... 미리 송금한 후에 상대방이 잠적해 버린다면 손쓸수가 없을테니까요~
boleh 14-12-23 07:57
 202.152.163.20      
저는 오직 한국 원화 거래는 머니체인지 또는 직접 현지 은행을 통해 수수료 20~30불 나와도 개인간의 거래는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머니체인지중에 원화 송금 거래가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작년인가 호주 필리핀에서는 한국인과 한국인간의 원화 달러 교환으로 직거래를 하다가 살해당한 경우가 있었죠. 

조심 또 조심합시다
달면삼켜 14-12-23 09:01
 203.160.57.114      
저만 안보이는 건가요? 글이 수정이 됐는지.. 전화 번호가 지워졌네요... 인도네시아는 전화번호 변경이 아주 쉽습니다. 아무 또꼬나 가서 5천 루피아만 주면 얼마든지 번호를 바꿀수 있죠... 전화 번호를 가지고 조심을 하기란 쉽지 않은일 같습니다.
 아이언맨 14-12-23 10:02
 103.226.137.226      
일단 환전을 하신거네요.. 
사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중간 내용이 없다면 또 다른 피해가 있을지 모르니 올리셔서 공유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송금 먼저 했다면.. 생각도 하기 싫어지네요.. 

저도 예전에 전화로만... 믿고 송금했다가 연락이 끊어져서 지인들 통해 수소문 끝에 그분을 만나게 되었죠.. 

만나서 하시는 말씀이 " 어떻게 잘 지내고 있지요? " 하며 웃으면서... 환전때문에 전화 통화한 것말곤 
만나적이 없었는데.. 주위에 그분 아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바로 송금 해 주시더군요.. 

저도 일대일 교환 아니면 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공공장소나 저녁 10시 이후에는 하지 않는 것으로 합니다. 
돈 거래이다 보니 항상 주의를 해야 할 것같아요..
인도네시 14-12-23 10:05
 202.62.16.33      
끝까지 정말 큰 불쾌함과 찜찜함을 주면서 거래는 했고 사기는 아니였기에 그분 요청대로 개인신상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지인분 아니면 절대 시티뱅 이용할 생각입니다. 작은금액 아끼자고 모르는 분과 거래하다 크게 손해볼 수 있고 동포고 어르신이라고 다 그에 걸맞는 인격있고 좋은분은 아니란걸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