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던 날 본문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메니에르가 밤새 왔던 모양.
아침 10시에 시내 미팅이었지만 도무지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없어 일정을 내일로 연기했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오전 11시쯤까지 어지러움이 가라앉길 기다렸다.
매스꺼움을 동반한 어지럼증은 결국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데 그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그리고 동시에 식은 땀이 나는데 몇 시간 후 식은 땀이 멈추면 그간의 증세도 대체로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오전에 해야 했던 원고작업들을 뒤늦게 시작했는데 오후 1시 반쯤 세상이 또 돌기 시작했다.
내 귀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엔 지진이었다.
자카르타에서 약 100킬로 미터 정도 떨어진 찌안주르(Cianjur) 지역에 5.6 규모의 지진이 닥쳐 자카르타는 물론 반둥까지 흔들었다. 이번 지진으로 우린 좀 흔들린 정도였지만 찌안주르에서는 5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좀 복잡했던 날.
2022. 11. 21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후유증 (0) | 2022.11.23 |
---|---|
최악의 상황을 지난 듯 (0) | 2022.11.22 |
코로나? (2) | 2022.11.21 |
오랜만의 느긋한 환자생활 (0) | 2022.11.20 |
바퀴벌레 이야기 (6) | 202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