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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2022년 4~5월)

beautician 2022. 6. 5. 11:43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5월 보고서

 

□ 출판계 이슈 및 주요 동향

 

ㅇ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ISBN 부정발급 또는 오류 정황 후속조치 진행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Perpusnas)은 제42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과학기술발전에 맞춰 지난 36년간 제공되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업무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ISBN 발급서비스는 2018년 4월 이래 온라인으로 전격 전환되었고 이후 국립도서관은 ISBN 세계본부가 할당해 준 총 1백만 건의 ISBN 중 지금까지 약 70만 건의 ISBN을 발급했다.

 

그런데 문제는 인도네시아에서 발급되어 소진된 ISBN 숫자가 발행 유통된 도서의 숫자와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ISBN 세계본부 측으로서는 인도네시아에서 ISBN 사용에 모종의 부정이 발생했다는 심증을 갖기에 충분했다.

 

ISBN 발급서비스에 있어 국립도서관이 이미 사용한 ISBN(번호)을 ISBN 세계본부에 보고해 검증을 받으면 이후 새 번호를 할당받는 방식이었는데 그렇게 이루어진 검증 결과 ISBN 발급이 필요없는 출판물에도 ISBN 번호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립도서관 ISBN 담당부처는 보다 선택적으로 ISBN을 발급하라는 권고를 받았는데 제대로 확인하고 ISBN을 발급하라는 경고나 다름없었다.

 

구체적으로는 ISBN이 발급된 도서 중, 사실상 도서가 아니거나 ISBN에 표시된 내용과 전혀 딴 판인 다른 책들이 출판되는 등 부적절한 ISBN 발급사례들을 ISBN 세계본부가 지적한 것이다. 

 

ISBN에 등재된 도서제목, 장르 등, 도서 기본정보가 실제 도서와 많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자신의 커리어를 부풀리거나 책을 홍보하려는 저자나 출판사들의 과도한 상업적 목적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인도네시아 ISBN 발급당국, 즉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궁극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국립도서관은 출판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사실은 ISBN 세계본부가 지적한 문제들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취한 것에 다름 아니다.

 

국립도서관 측이 발표한 관련 내용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 ISBN 온라인 발급에 있어 ‘액세스 포인트(titik akses terbitan)’라고 이름 붙인 검증관문을 설치하고 모든 출판물들은 이를 통과하도록 해 과연 해당 출판물이 ISBN 번호를 발급받아 마땅한 대상인지를 우선 확인한다.

- 세부적으로는 출판 카탈로그(Katalog Dalam Terbitan - KDT)라는 분류표를 만들고 새로운 양식의 신청서를 사용해 해당 출판물이 위의 KDT 카탈로그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여 ISBN 발급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 출처: 안타라뉴스

 

ㅇ 인도네시아 제20회 책의 날 엄수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책의 날은 2002년 5월 17일이었다. 세계 책의 날은 그보다 3주쯤 전인 4월 23일이다.

인도네시가 스스로의 ‘책의 날’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2002년은 인도네시아 5대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까르노뿌트리의 고똥로용(Gotong Royong-상부상조) 정부 시절이었다. 당시 교육부 장관(Mendiknas) 압둘 말릭 파자르(Abdul Malik Fadjar)가 2002년 5월 18일을 책의 날로 지정했는데 그것은 1980년 5월 17일 당시 수하르토 정부의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건축을 기념한 것이다.

 

책의 날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지역사회에서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서 판매를 제고하려는 도서 애호가 커뮤니티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 회장이었던 아르슬란 하라합(Arselan Harahap)은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나누는 것처럼 책의 날을 서로에게 책 선물을 하는 날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2017년 6월 18일 교육문화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매년 대략 18,000 종의 책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40만 종, 중국이 14만 종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다.

 

2021년 3월 23일 내무부 웹사이트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70개국 중 문해력 부문에서 62위에 랭크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객관적으로도 인도네시아는 문해력 정도가 낮은 국가인 셈이다. 이는 OEDE가 2019년 발표한 국제학생평가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것이다.

 

이외에도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독서에 진심인 사람은 1,000명 중 한 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의 해당 조사에서 인도네시아는 최하위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그런 상황에서 IKAPI 중심으로 매년 치러온 책의 날 공식행사는 올해 수라바야에서 열렸다. 5월 17일 수라바야 소재 마스피온 스퀘어에서 열린 2022년 전국 책의 날 페스티벌(FHBN)에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Khofifa Indar Parawansa) 동부자바 주지사와 아리스 힐만 IKAPI 회장이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아리스 회장은 인도네시아 인구의 98%가 글을 읽을 수 있으므로 국가 차원의 문맹문제는 해소된 상태이나 문해력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도서 접근성은 아직 취약한 상태여서 국민들의 독서습관 안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학교들이 교내 도서관을 갖춘 것이 아니며, 있다 해도 일반적인 도서관의 표준을 충족하지 못한 곳이 많고 지자체들도 공공도서관을 갖춘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일반 국민들 접근이 용이하도록 면, 동 단위까지 도서관들을 설치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 주지사는 동부자바 전역엔 다른 주들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1,896개의 도사관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국 평균 독서열 지표가 59.5인데 비해 동부자바는 6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동부자바 도서관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종이책을 사서 읽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출판협회 동부자바 지회장 팟꿀 아남(Fatkul Anam)은 FHBN 2022 기간을 통틀어 여러 출판사들이 3만5,000종 이상의 도서를 전시했으며 동부자바 주민 문해력 제고를 위해 IKAPI 차원에서 동부자바 지방정부에 63개의 독서 사이트를 제공했다. 해당 사이트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QR 코드만 스캔하면 즉각 안내가 화면에 뜨게 되며 각각의 사이트마다 300종의 무료 도서들이 준비되어 있다. 해당 63개 사이트는 동부자바 전역 38개 시군 지자체에도 전달되었다.

 

*출처: 꼼빠스닷컴, 리뿌블리카

 

ㅇ 차이릴 안와르 100주년과 인도네시아 시의 날

 

2022년은 차이릴 안와르(Chairil Anwar)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다. ‘야수(Binatang Jalang)’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의 사망일인 4월 28일은 인도네시아 시의 날(Hari Puisi Nasional)로 기념되고 있다..

 

그라메디아의 사내 출판그룹 중 하나인 GPU는 시인의 탄생 100주념을 기념해 일련의 행사들을 준비했다. 그중 하나는 “하나의 순례('Sebuah Ziarah)”라는 행사로 많은 시인들과 함께 중부 자카르타 까렛 비팍 묘지(TPU Karet Bivak)에 있는 차이릴 안와르의 무덤을 참배하는 것이다. GPU의 문학부문 편집자 미르나 율리스티안티(Mirna Yulistianti)는 GPU가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이외에도 차이릴 안와르 관련 행사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차이룰 안와르 시집 특별판 인쇄, 작가와 독자가 함께 하는 시낭송회, 온라인 서평 등이 진행되었다.

 

그의 첫 시집 ‘나는 야수다(Aku Ini Binatang Jalang)는 GPU가 1986년 출판하여 아직도 유통되고 있다. 그는 평생 70편의 시를 포함해 96편의 작품을 썼는데 1942년 20세 때 ‘묘비(Nisan)’란 제목의 시를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그외에도 그는 ‘나(Aku)’, ‘가문비나무(Derai-Derai Cemara)’, ‘디포네고로(Diponegoro)’, ‘작은 포구의 황혼(Senja di Pelabuhan Kecil), ‘기도(Doa)’ 등의 유명작품들을 남겼다.

 

1950년대 초 HB 야신(HB Jassin)은 차이릴과 아수를 사니(Asrul Sani), 리파이 아핀(Rivai Pain) 등을 현대시의 선구자로 지명되었는데 정작 차이릴 안와르는 그보다 1년 전인 1949년 4월 28일 사망했고 그 날을 인도네시아 시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 출처: 더틱닷컴

 

 

□ 현지 출판관련 통계/연구조사

 

ㅇ 현지 시판 중인 한국 콘텐츠 트랜드 분석

 

2022년 5월 중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백화점인 또코페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부깔라빡(Bukalapak) 등에서 일반도서로 등재되어 판매가 진행 중인 한국 콘텐츠들을 전수조사했다. 그라메디아(Gramedia)나 미잔그룹(Mizan Group), 하루출판사(Penerbit haru) 등 주요 출판사들의 자체 인터넷서점이나 bukabuku.com, bukukita.com 같은 도서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제외한 것은 유력 출판사의 신간 발간, 주력 마케팅 도서 등의 요소를 배제하고 대체로 가치중립적인 일반 쇼핑몰 공간에서 거래되는 신간 또는 중고 한국 콘텐츠들이 어떤 트랜드나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 보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조사한 한국 콘텐츠들이 가장 인기가 있는 도서라거나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소개된 한국 콘텐츠 전체를 망라하는 것은 아니며‘중립적 인터넷쇼핑몰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한국 콘텐츠’라는 의미에 충실하다..

 

해당 인터넷쇼핑몰에서 ‘한국 콘텐츠’ 또는 ‘한국 소설’이란 키워드로 분류된 결과물들에는 비단 한국 콘텐츠의 인도네시아어 번역판들만 있는 게 아님이 우선 눈에 띄었다. 의외로 한국어 원서 콘텐츠들 중고거래가 많아 한국어로 독서가 가능한 현지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또 다른 특징은 현지인 작가가 썼지만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한국인 주인공 또는 한국인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한국 소설이나 웹툰에서 본 듯한 익숙한 내용과 전개가 이어지고 한국 분위기 물씬 풍기는 표지에 한국어 소제목까지 붙어 얼핏 봐서는 한국 콘텐츠로 착각할 만한 책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 서점을 방문해 보면 따로 코너를 하나 만들어도 될 정도로 그런 콘텐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림 1. Kimbab Family와 That Day>

 

이들 작품들의 작가나 출판사들을 인터뷰하여 언제부터 이런 트랜드가 생겨났고 독자들의 어떤 수요를 충족시키는지, 매달 출판되는 도서 숫자나 판매부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하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되겠지만 관련 조사준비 자체가 품이나 시간이 많이 들 터여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들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한국 콘텐츠의 인도네시아 번역판들은 서점들이 올린 새 책들과 개인이 올린 중고 도서들이 함께 섞여 있는데 양쪽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도서명 작가 현지 출판사 출간연도
영문/인니어 한국어
Tango 탱고 구혜선 Ufuk Fiction 2009
Sweet Melody 스위트 멜로디 백묘 Penerbit Haru 2010
Shaman’s BloodNote 무당 피의 기록 이신혜 Zettu 2012
MyBoyfriend’s Wedding Dress 내 남자친구의 웨딩드레스 김은정 Penerbit Haru 2012
Cheeky Romance 발칙한 연애 김은정 Penerbit Haru 2012
So,I Married the Anti-Fan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김은정 Penerbit Haru 2012
4 ways to Get a Wife 아내를 구하는 네 가지 방법 현고운 Penerbit Haru 2012
Single Ville 싱글빌 최윤교 Penerbit Haru 2012
Always With Me 나와 함께 채송화 현고운 Penerbit Haru 2013
He Was Cool 그 놈은 멋있었다 귀여니 Nourabooks 2013
After D-100 D-100, 그 후 박미연 Penerbit Haru 2013
18 vs 29: Loving You Forgetting You 열 여덟 스물 아홉 지수현 Penerbit Qanita 2013
Wishing Her to Die 그녀가 죽길 바라다 정수현 Penerbit Qanita 2014
The Last 2%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 김랑 Penerbit Haru 2014
Cool Guys Ramen Shop 꽃미남 라면가게 이민영 Penerbit Qanita 2014
The Iron Empress 천추태후 강병상 Nourabooks 2014
Deep Rooted Tree 뿌리깊은 나무 이정명 Penerbit Qanita 2014
Vampire Flower 뱀파이어의 꽃 신지은 Penerbit Haru 2015
Angels of Morning Star Club 샛별 클럽의 천사들 임세혁 Penerbit Haru 2015
Man of Pure Love 순애하는 남자 홍반야 Penerbit Haru 2016
I will be Your Wife 당신의 아내가 되어 드릴게요 조효은 Penerbit Haru 2016
Tell Me Your Wish 사랑을 말해봐 김랑 Penerbit Haru 2016
Puzzle of Liew 거짓말 퍼즐 김은정 Penerbit Haru 2016
Reply 1997 응답하라 1997 이우정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17
The Secret of Red Sky 홍천기 정은궐 Penerbit Haru 2018
Potongan Tubuh 시체들  편혜영 박민규 등 7인 Baca 2019
Kim Jiyoung Lahir 1982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19
I Want to Die but I Want to Eat Tteokpokki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Penerbit Haru 2019
Almond 아몬드 손원평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19
TheGoodSon 종의 기원 정유정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19
A Piece of The Moon 달의 조각 하균 Penerbit Haru 2019
1cm Between You and Me 너와 나의 1cm 김은주 Penerbit Haru 2020
Adakah Orang Sepertiku? 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 새벽 세시(Lucia Song ShiraMedia 2020
7 Tahun Kegelapan 7년의 밤 정유정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20
Shine 샤인 제시카 정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21
Menyakitkan Tapi Tak Seburuk Yang Kupikirkan 아프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이유정 ShiraMedia 2021
SungKyunKwan Scandal 성균관 스캔들 정은궐 Nourabooks 2021
Trimakasih Sudah Mengatakannya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김유진 ShiraMedia 2021
Mr.Sunshine 미스터 선샤인 김은숙 Bhuana Ilmu Populer(BIP), 2021
Who Are You? 너의 속이 궁금해 정우열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21
Pachinko 빠친코 이민진 Gramedia Pustaka Utama (GPU) 2022
Korean Scariest Horror Stories 무서운 이야기 송준의 Grasindo - 
Alice in Cheongdalm-dong 청담동 앨리스 안재경 Penerbit
Qanita
-
Afterthe Wedding 결혼 후에 김지오 Penerbit
Qanita
- 
Five Stars 다섯 개의 별 귀여니 Bentang Belia - 

<표1. 2022년 5월 인터넷 쇼핑몰 거래 중인 한국 도서 콘텐츠>

 

이 표에서 한국 도서 콘텐츠 번역 출판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들이 읽힌다.

 

- 그라메디아(GPU)와 하루출판사(Penerbit Haru)가 양적으로 태반을 차지.

 

- 2019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양적 증가. 이는 <기생충> 등으로 대변되는 영화산업, BTS가 주도한 K-POP 산업의 약진 속에서 한국 도서 콘텐츠들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분명히 한류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 일견 상대적으로 가벼운 콘텐츠와 웹소설 등이 주로 하루출판사를 통해 현지에 번역 출간되다가 2017년을 분기점으로 그라메디아를 중심으로 좀 더 무거운 주제의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있는 추세.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한국 도서 콘텐츠들이 현지에서 번역, 출판된 것으로 보이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2020년 3월 인도네시아에 코로나가 상륙한 후 현지 출판산업이 크게 위축되던 가운데 그라메디아를 위시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팬데믹 기간 내내 기존 출판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분명히 팔릴 만한 작가와 확실한 콘텐츠 위주로 출판하던 상황에서 많은 한국 콘텐츠들이 현지 출판된 것은 그만큼 그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 (출처) 또꼬페디아, 쇼피, 부깔라빡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