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도네시아 영화검열위원회(LSF) 활동 정리
Selasa, 22 Maret 2022 18:35 WIB
영화검열위원회(LSF) 로미 피브리 하르디얀토(Rommy Fibri Hardiyanto) 위원장은 2021년 제출된 영화들의 99.99%가 검열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22일(화) 언론브리핑에서 2021년 40,640개 타이틀의 영상물이 LSF에 접수되었고 이중 40,638개가 검열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달랑 2개뿐이었다.
이 수치는 LSF가 정한 연간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LSF는 한 해 검열 편수를 4만 편으로 정하고 있으며 검열통과비율은 평균 85% 정도였다. 이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열정이 조금도 식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로미 위원장을 강조했다. 이중 62.62%에 해당하는 2만5,448개가 인도네시아에서 제작된 영상물이었고 1만5,190개가 수입 영상물이었다.
LSF는 영화 제작자들과의 대화도 갖는데 2021년 LSF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LSF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광고영상을 망라하는 16개 영상물에 대해 13개 영화사와 16번의 회합을 가졌다.
영상물 검열은 영화산업에 대한 2009년 기본법 33호에 의해 강제되는 것으로 비단 영화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용 영상물도 검열을 거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한편 로미 피브리 하르디얀토 영화검열위원장은 영상검열이 영화계 종사자들의 창의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영화법에서 규정한 바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3월 22일(화) 언론 브리핑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LSF 제2위원회는 2021년을 통틀어 8,858회의 모니터링 세션을 가졌는데 당시 영화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하지 않는 상태여서 TV와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해당 모니터링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2021년에는 상영관 영업중지가 단 1개월 진행되었으므로 해당 설명의 배경이 좀 모호하다.
모니터링 결과는 문제가 발견된 것은 7,597건이 나왔는데 이들은 검열과정을 거치지 않은 영상 2,602편, 상영 당시 검열완료인증서(STLS)를 표시하지 않은 영상 2,793편, 검열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상영된 것이 2,602편이었다.
149편은 검열완료인증서의 유효기간이 지난 상태에서 상영되었고(검열결과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얘기 처음 들어봄), 더빙 처리된 외국 영상물 1,912편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었다.
로미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제작사들이 영화나 광고 영상을 만들 때 시청대상자들의 연령대를 특별히 감안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LSF 구성원인 뜨리 위디야스뚜띠(Tri Widyastuti)는 영화인 상당수가 시청가능 연령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LSF가 영화인들에게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관객들을 대상으로도 시청가능연령을 공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영화 속에 마약밀매 현장 모습이 포함되면 관객들이 그걸 보고 배울 수도 있으므로 LSF가 이를 규제하는데 영화제작자들은 대체로 관련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LSF는 특정 영화의 시청가능연령대를 확인해 달라는 영화제작자들의 요청을 받아 해당 연령분류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고 LSF의 또 다른 관계자인 나스룰라(Nasrullah)가 설명했다.
2021년 검열된 영상물들 중 전체연령가는 5,082편, 13세 이상 가는 2만5,109편, 17세 이상은 1만133편, 21세 이상은 315편이었다.
결국 LSF는 영화제작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새로운 규칙과 한계를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아 보인다.
출처: 안타라뉴스
https://www.antaranews.com/berita/2775581/lsf-sebut-sensor-film-tidak-kekang-kreativ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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