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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상영관산업 역사 (1900~) 본문
인도네시아 영화상영관 역사
인도네시아 최초의 영화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영화와 영화관이 소개된 것은 아직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이던 1900년의 일이다.
첫 영화관은 지금의 모나스(Monas)가 있는 감비르 시장 광장(Lapangan Pasar Gambir)에서, 1900년 12월 5일 당시엔 활동사진이라 불리던 영화를 상영행사와 함께 선보였다. 당시 상영된 영화는 네덜란드 왕과 왕비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무성영화였다. 그 영화관은 탈봇(Talbot)이란 이름의 네덜란드 사업가가 건축한 것이었다. 또 다른 영화관은 슈바르츠(Schwarz)라는 사람이 따나아방 지역 꺼본자헤(Jebon Jahe)에서 운영했다.
당시 영화관의 좌석은 1등석에서 3등석까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티켓 가격은 1등석 2굴덴(gulden), 2등석은 1굴덴, 3등석 0,5굴덴이었다. 네덜란드 굴덴은 현재 환율로는 0.4537 유로 정도로 7700루피아 정도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관이란 일단 한 지역에서 영화상영을 마치면 운영자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서 다시 설치하는 식이었으므로 아직 영구적 건물의 개념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그곳들이 훗날 로얄 비오스코프(The Rojal Bioscope)라 불리게 되는 인도네시아 첫 영화관 건물의 시초가 되었고 그 후 몇몇 영화관들이 자카르타에 더 생겼으며 1905년에는 반둥에도 영화관이 건축되었다.
1905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의 영화들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유성영화들도 상영되었다.
1916년부터는 총독부가 Ordonansi Bioscope이라는 기관을 통해 영화와여화관을 관장하는 법령을 내놓았다.
당시 가장 크고 웅장했던 메트로폴(Metropole) 극장
1951년에 세워진 메트로폴 극장은 당시로서는 가장 크고 웅장했다. 이 영화관은 1700개의 좌석을 구비했을 뿐 아니라 댄스룸과 수영장꺄지 갖추고 있었다. 중부 자카르타 메가리아(Megaria) 지역에 위치한 이 극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아직도 건재하다. 인도네시아의 대부분 영화관들이 몰이나 쇼핑센터에 입점해 있는데 메트로폴 극장은 자체 건물을 가진 몇 안되는 영화관 중 하나다.
메트로폴 극장이 세워진 후 다른 여러 영화관들이 뒤이어 나타났는데 대부분 외국인들이 소유한 것들이었다.
인도네시아 전국상영관사업자연맹(GPBSI)이 발족한 것은 1955년의 일이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도네시아 영화과 상영관들도 상당한 발전을 보였다.
당시에 유일한 드라이브인 영화관(야외영화관)인 자야 안쫄 드라이브인 극장(yaitu Jaya Antjol Drive-in Theatre)도 등장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동남아에서 가장 현대적 면모를 갖춘 이 자동차 극장은 1970년 7월 11일 당시 자카르타 주지사 알리 사디킨(Ali Sadikin)이 허가증을 내주었다.
1978년엔 사업가인 수드위캇모노(Sudwikatmono)가 시네플렉스 자카르타 극장(Sinepleks Jakarta Theater)을 세웠다. 시네플렉스는 한 개에 극장에 한 개 이상 스크린을 갖춘 형태로 몰이나 쇼핑센터, 레스토랑 또는 오피스건물 안에 세워졌다.
1984년 수드위캇모노는 까르티카 찬드라 극장(bioskop Kartika Chandra)의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회사명을 시네플렉스(Cineplex)로 바꾸었고 1987년에는 베니 수하르만(Benny Suharman)과 함께 시네플렉스 21 그룹(Cineplex 21 Group)을 창립했다.
이들의 첫 상영관은 중부 자카르타 MH 탐린 거리(Jalan MH Thamrin)에 위치한 스튜디오 21(Studio 21)이었다. 이후 시네플렉스 21의 영화관 컨셉은 인도네시아 영화관의 기본으로 자리잡았고 시네플렉스 21은 한때 인도네시아 상영관 산업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현지에서 가장 큰 상영관 체인이 되었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네플렉스 21은 가장 큰 상영관 체인이 되면서 시네마 XXI(Cinema XXI), 프레미어(The Premiere), 시네마 21(Cinema 21), 아이멕스(IMAX) 등 네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CGV, Cinepolis(Cinemass의 후신) 등의 후발 상영관 체인들과 몇몇 독립영화관들이 있다.
2020년 초 전국 스크린 수는 2000개를 넘었는데 이중 1200개 정도 스크린을 시네플렉스 21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출처: Kompas.com - 14/07/2021, 10:44 WIB
https://www.kompas.com/stori/read/2021/07/14/104424179/sejarah-bioskop-di-indonesia?page=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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