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출판

인도네시아 출판업계의 최고 고충은 도서 불법복제

beautician 2021. 6. 28. 12:44

팬데믹 기간 중 인도네시아 도서 불법복제 문제

 Kamis, 27 Mei 2021 20:22 WIB

 

 

아리스 힐만 누그라하 IKAPI 인도네시아 출판협회장  

 

인도네시아 출판사협회(IKAPI)는 정부가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불법복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1년 5월 27일(목) 아리스 힐만 누그라하 IKAPI 회장이 정부도 출판산업의 이해당사자의 한 축으로서 이 문제에 침묵하거나 방치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이다.

도서 불법복제 문제는 유명 소설가 뜨레 리예(Tere Liye)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복제 문제로 분통을 터트리면부터다. 나중에 벌어진 논쟁에서 작가가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 정도를 벗어나 문제가 되면서 해당 온라인 논쟁이 핵심을 벗어나고 말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도서 불법복제 문제는 도서출판업계 및 이해당사자들에게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도서출판업계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온라인 도서시장의 성장은 출판업계에게 있어 축복이어야 마땅하나 오히려 창궐하는 불법복제행위가 이를 이용해 산업이라 할 만한 규모까지 도달하고 만 현실을 아리스 회장은 아프게 지적했다. 실제로 또코페디아(Tokopedia)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불법복제 도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IKAPI는 그 사이 경제회복(PEN)을 위한 국가적 계획의 틀 안에서 종이책이나 e-북을 막론한 불법복제 근절, 온라인상 불법복제도서도서 판매 근절 등의 요청을 포함한 여러 단계의 해결책들을 제안서 형태로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제안에도 내용이 포함되었다.

 

도서 저작권 침해 유형을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불법복제범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행하는 상업적 불법 복제행위이며 또 다른 하나는 대학교 주변 복사집에서 실 사용자들이 직접 책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하거나 아예 책 형태로 제본하는 불법복사 행위다. 이 두 가지 유형 모두 출판산업 종사자들의 창의적 에너지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아리스 회장은 강조했다. 작가들이나 출판업계 종사자들은 창작물로부터 창출되는 잠재적 수입을 잃게 되므로 집필과 출판에 흥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2017년 기본법 3호는 작가, 번역가, 윤문가, 편집자, 도서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개인과 인쇄소, 전자도서 제작소, 출판사, 서점 등 기업과 단체 등 창조산업 아래의 10개 서브섹터 종사자들을 명기했다.

 

IKAPI는 2019년 11개 출판사로부터 저작권침해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 11개 출판사들이 저작권 침해로 잃은 잠재적 수입은 116조500억 루피아(약 9조110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출판산업 전체의 손해액은 2019년 당시 IKAPI 회원사가 1,600개에서 2021년 1,900개 사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이 수치에는 인도네시아 대학교 출판연대(misalnya Afiliasi Penerbit Perguruan Tinggi Indonesia - APPTI) 같은 다른 조직에 속한 출판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IKAPI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54.2%의 회원사들이 자신들의 출판물이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되어 거래되는 것을 발견했다. PDF 형태로 무료 배포되는 작품들을 발견한 회원사도 25%였고 불법복제 PDF 도서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을 발견한 경우도 20.8%에 이른다.

 

출처: 안타라뉴스

https://www.antaranews.com/berita/2178994/ikapi-minta-pemerintah-atasi-pembajakan-bu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