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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데믹 와중에 치르게 될 인도네시아 영화의 날

beautician 2021. 4. 2. 17:53

제71회 영화의 날과 우스마르 이스마일 탄생 100주년

 

제71회 영화의 날 포스터에 등장하는 우스마르 이스마일  

 

교육문화부(Kemendikbud)는 2021년 3월 30일 돌아오는 제71회 국가 영화의 날에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선구자 우스마르 이스마일(H Usmar Ismail) 탄생 10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이번 2021년 국가 영화의 날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이지만 이전에 비해 더욱 성대하게 치러질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행사들은 보건 프로토콜을 준수할 것입니다.” 교육문화부의 영화음악미디어 담당 신임국장 아흐맛 마헨드라(Ahmad Mahendra)가 지난 3월 19일(금) 한 매체가 마련한 온라인 이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71회 영화의 날

 

3월 19일(금) 교육문화부의 영화음악미디어 담당 신임국장 아흐맛 마헨드라(Ahmad Mahendra)가 한 매체가 마련한 온라인 이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ANTARA/Indriani/am.)  

 

마헨드라는 영화의 날은 모든 국민들이 기념하는 날일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나 다양한 문화 측면에서 큰 가치를 가진 영화들의 탄생을 가능케 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마헨드라는 이렇게 주장했다.

 

이번 국가 영화의 날이 국민들이 인도네시아인들이 만든 작품들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보건 프로토콜을 지키면서 영화관으로 함께 돌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영화인들이 시작한 일련의 활동들이 교육문화부는 물론 지방정부, 관련 협회, 영화 공동체들의 응원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자카르타, 부낏띵키, 마카사르, 아쩨, 따빠눌리(Tapanuli), 벙꿀루 등의 지역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들이 조직되고 있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행사를 치르지 않고 공동체나 기관 등과 같은 모든 당사자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만들도록 장려하며 그렇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그들의 노력을 정부 당국이 존중하며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교육문화부의 힐마르 파릿(Hilmar Farid) 문화국장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매년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비록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제작편수와 업계 회전율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의 창의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나고 영화 애호가들의 열망에 호응하기 위해 어려 장애요소들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힐마르 파릿 국장은 영화산업 발전 노력에 지방정부와 모든 관련 공동체들이 교육과 문맹퇴치의 일환으로 또는 애국심과 열정의 성장, 국가적 성격의 구축, 문화적 가치의 제고 등을 목표를 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 역시 교육문화부를 통해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가영화산업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국가영웅이 되어 마땅한 우스마르 이스마일

 

우스마르 이스마일

한편 이번 영화의 날 특별 행사 중 하나인 #100tahunUsmarIsmail(우스마르 이스마일 100주년) ‘우스마르 부낏띵기 전시회’는 그의 출생지인 부낏띵기에서 이루어지는 우스마르 이스마일의 사료와 작품들의 첫 번째 전시회란 의미가 크다. 전시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더하기 위해 자카르타의 소형 극장인 키노사우르스(Kinosaurus)와 키네포럼(Kineforum)에서 우스마르 이스마일의 작품들을 비대면으로 상영하고 남부 술라웨시에서는 알위 달란 교수(Prof Dr Alwi Dahlan), 영화제작자 미라 레스마나 감독(Mira Lesmana), JB 크리스탄또(JB Kristanto), 이네 페브리안티(Ine Febrianty) 등을 패널로 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2021년 3월 30일 영화의 날을 맞아 영화인들은 인도네시아 영화의 아버지 우스마르 이스마일을 국가영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스마르 이스마일은 1921년 3월 21일 생으로 사실 그의 탄신 100주년은 이미 지난 상태다.

 

인도네시아 기자협회(PWI) 중앙 명예위원회 사무국장 위나 아르마다(Wina Armada)는 우스마르 이스마일에게 국가영웅 칭호를 주어 마땅한 몇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오늘날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이 있게 한 선구자입니다. 그는 첫 인도네시아 영화를 만든 사람이죠. 제작진도, 촬영진도 모두 인도네시아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렇게 첫 인도네사아 영화(<피와 기도(Darah dan Doa)>)를 만들었고 스토리라인도 훌륭합니다.” 3월 17일(수) ‘영화의 날 시너지’라는 포럼에서 위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영웅들 대부분이 군 경력 가진 인물들로, 문화계 인사가 국가영웅이 된 경우가 거의 없었음을 지적했다. 우스마르 이스마일은 사실 매우 흥미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 역시 독립전쟁 중엔 군인이자 기자였고 링가르자티 조약(Perjanjian Linggar Jati-1945~1949 기간 중의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중 1947년 4월 25일 서명된 첫 번째 휴전협정 – 역주)을 다룬 기사로 인해 네덜란드 측은 그를 첩자로 의심하기도 했다.

 

우스마르 이스마일은 현재 인도네시아 영화계의 최고 권위인 인도네시아 영화제(FFI)와 아시아 영화제(Festival Film Asia)를 처음 창설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시아영화제는 훗날 아시아-태평양 영화제(Festival Film Asia-Pasifik)가 되었다.

 

“그가 국가영웅으로 지정되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인도네시아 영화를 국제무대에 처음 올렸고 그래서 국제적으로도 그를 인도네시아 영화의 창시자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그의 노력을 이후 영화계의 후배들이 이어가고 있는 거죠.” 이렇게 말하는 위나는 언론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우스마르 이스마일의 작품들은 작품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국민들 취향을 저격해 흥행성도 갖추었다고 위나는 강조했다. 그의 작품들이 미국 영화들을 뛰어넘을 정도였다는 그녀의 주장은 국뽕의 영향을 받아 조금 멀리 나간 듯하다. “그의 업적은 그것 말고도 많습니다. 그는 우리 문화를 영상에 담았는데 <짬빠 호랑이(Harimau Tjampa)>는 미낭까바우의 문화를 담뿍 담고 있죠. 그의 다른 영화들도 모두 훌륭합니다.”

 

 

<짬빠 호랑이(Harimau Tjampa)>. 우스마르 이스마일이 제작하고 D. 자야꾸수마(D. Djajakusuma) 감독이 연출한 1953년 개봉작.

 

위나는 우스마르 이스마일이 국가영웅으로 지명되어야 할 증빙자료들을 13개 가방 분량만큼 준비한 것을 관계당국(Pengkaji Gelar Pusat -TP2GP)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영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이 이를 발표하게 된다. “그는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모든 분야에서 선구자였던 만큼 국가영웅의 칭호를 받을 충분하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되도록 기도합니다” 위나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

 

 

<피와 기도 (Darah dan Doa)>

 

기념비적인 이 영화는 오래되어 열악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나 연구차원에서 아직도 찿는 이들이 있어 근래에 들어 포스터들이 몇 차례 새로 만들어졌다.

 

   

 

 

출처: 안타라뉴스

https://www.antaranews.com/berita/2048122/alasan-usmar-ismail-pantas-mendapat-gelar-pahlawan-nasional

 

Alasan Usmar Ismail pantas mendapat gelar Pahlawan Nasional

Menyambut Hari Film Nasional yang jatuh pada 30 Maret 2021, para insan film menyerukan agar Bapak Perfilman Indonesia, Usmar Ismail mendapat gelar Pahlawan ...

www.antaranews.com

https://www.antaranews.com/berita/2052558/peringatan-hari-film-sekaligus-peringatan-100-tahun-usmar-ismail

 

Peringatan Hari Film sekaligus peringatan 100 tahun Usmar Ismail

Kementerian Pendidikan dan Kebudayaan (Kemendikbud) menyelenggarakan peringatan Hari Film Nasional ke-71 yang jatuh pada 30 Maret 2021 sekaligus peringatan ...

www.antar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