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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복제영화 스트리밍 사이트들과의 전쟁

beautician 2021. 3. 3. 13:23

텔레그램에 만연한 불법복제영화 정보통신부 차단 준비

Adi Fida Rahman - Kamis, 18 Feb 2021 22:36 WIB

 

Foto: Carl Court/Getty Images

 

인도네시아 불법복제 영화 스트리밍의 대표적인 사이트였던 indoXXI, 그리고 그와 유사한 사이트들이 대거 폐쇄되고 차단된 후 이제는 채팅 앱인 텔레그램에서 영화와 연재 드라마들의 불법복제물들이 창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Kominfo)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을 차단할 방침이다.

 

2월 18일(목) 정보통신부 어플리케이션 인포메이션(Aptika) 담당국장 아브리야니 빵에라빤(Abrijani Pangerapan)이 더틱넷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차단조치가 텔레그램 채팅 앱 개별대화방을 통해 이미 배포된 복제 영화와 드라마들에게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와쎕(whatsapp)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별 톡방에 우리가 임의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해당 채널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관련 링크를 곧바로 차단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말하는 아브리야니 국장은 자신을 세미(Semmy)라고 불러달라 했다.

 

텔레그램 개별 대화방에 접근하지 못한다 해도 만약 누군가 관련 링크나 해적영화 사이트를 신고해 준다면 차단 가능하다.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

 

세미는 불법복제 배포행위를 절대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적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사이트들을 차단하는 것은 정보통신부가 매일 하고 있는 루틴이다. “지난 주만 해도 우리가 차단한 사이트들이 수백 개입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와 라이선스 없는 사이트들을 차단하는 것이 우리가 매주 수행하는 평소의 일과입니다.”

 

이러한 불법사이트 차단노력은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Haki) 관련 법령을 수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창의산업을 지원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의 창의산업을 우리가 보호하지 않을 리 없죠. 아무튼 불법 복제물은 보지 마세요. 우리 창의산업 인력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사이트를 사용하면 사람 자체가 싸구려가 되요.” 세미는 이렇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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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기사 내용에 덧붙이자면 정보통신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예전엔 ‘film Indonesia’ 정도의 키워드를 치면 무수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떴지만 지금은 대부분 추천영화 목록이 뜨고 있다. 조금 오래된 인도네시아 영화들을 무료로, 그러나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은 물론 유료 사이트들도 매체들을 통해 많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캐치플레이, 몰라TV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월 사용료를 제시하며 합법적 콘텐츠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편 최근 비시네마(Visinema) 사송코 대표가 자사 영화작품을 불법 링크하거나 스트리밍한 상대방과 적극적인 소송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에서 저작권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점점 향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때때로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 되어 사용자들에게 다가오기도 하는 모양이고 그 발생양상이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어디서 머리를 내밀지 모르기 때문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차단하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의 소모적인 루틴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끝)

 

 

출처:더틱닷컴

https://inet.detik.com/law-and-policy/d-5384975/marak-pembajakan-film-di-telegram-kominfo-siap-blokir?_ga=2.225347418.1500043344.1613933814-1456540384.1578928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