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몰라TV의 자가당착 본문
몰라TV의 자가당착
OTT는 over-the-top, 즉 셋톱박스를 설치해서 그걸 통해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채널이란 뜻이고 VOD는 video on demand 즉 그 선택해 보는 채널이 음악이나 정보 채널이 아니라 동영상/영화 채널, 그것도 채널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채녈의 콘텐츠 중 원하는 것을 골라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OTT-VOD의 뜻이 어느 정도 확실해진다. ‘셋톱박스를 설치해 TV로 볼 수 있는 동영상 선택채널’이다. 이리 설명해도 헷갈리기 쉽지만 가장 대표적인 선두주자가 넷플릭스라고 하면 당장 감이 잡힐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랩톱이나 핸드폰으로도 같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Over-the-top의 그 top 마저 넘어선 상태라는 의미다.
해외 OTT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밀려들어오는데 특히 VOD 부문이 가장 활발하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중 유료 TV 가입자들은 640만 명에 불과하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인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인도네시아 로컬 사업체는 특단의 전략을 강구해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로컬 OTT 업체로서 Mola TV도 다양한 경쟁전략을 가지고 있다. Mola TV는 다른 로컬 OTT 업체와 그 추구하는 바도 틀리다고 Mola TV 미르완 수와르소 대표가 밝혔다. 자신들은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마치 다른 경쟁자들은 유해한 콘텐츠만 공급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2016년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 OTT 업체들이 대거 밀려들 때 인도네시아엔 오렌지TV라는 케이블 채널이 겐플릭스(Genflix)라는 OTT 서비스를 제공하공 있었다. 물론 이 들은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유럽 프로축구에 좀 더 특화되어 있었다.
“넷플릭스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폼나는 콘텐츠들을 배치시켜 이익을 창출하려 하죠. 몰라TV는 현재 그와 다른 목적을 가진 유일한 OTT라 할 수 있어요. 우린 인도네시아인들의 몰라 스포츠, 몰라 생활, 몰라 영화 등을 통해 풍성케 하려 합니다.” 남들도 그런 거 하는 줄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몰라TV는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들도 제작하고 있다.
Mola TV는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자룸(Djarum) 그룹의 계열사로 2019년 6월 출범했고 인도네시아는 물론 런던에도 스튜디오을 가지고 있다. 몰라 TV1은 스포츠 전문, 주로 프리미어리그를 틀어주고 몰라 TV2는 스포츠와 예능, 몰라 TV3는 아동용이다.
2020. 9. 30.
'일반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구소설' 코너를 비판할 자격 (0) | 2020.10.25 |
---|---|
자살골 넣은 선수의 변명 (0) | 2020.10.23 |
나이들면 정신이 퇴락할까? (0) | 2020.09.24 |
객관적이라는 이들의 바보짓거리 (0) | 2020.09.23 |
광복절, 독립기념일....하지만 아직 계속되는 코로나 강점상태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