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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미용실 영업재개

beautician 2020. 6. 27. 11:42

자카르타 미용실 영업재개

제시카 발렌티나 / 2020624일 자카르타 포스트

 

반뜬 주 땅그랑의 한 미용실 직원이 세발 좌석을 청소하고 있다. (JP/Jessicha Valentina)

 

 

코로나 사태 이전 미용실에 간다는 것은 레저활동의 하나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코로나팬데믹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미용실에 간다는 것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일로 치부될 수 없게 되었다.

 

스위트에스케이프 사진촬영서비스의 홍보매니저인 나타샤 제시카는 410일 자카르타에서 PSBB 조치가 시행된 후 미용실 스케쥴을 연기해야 했다. 이번 달 초 자카르타 주정부가 부분봉쇄 수준의 규제를 완화하여 615일부터 몰과 쇼핑센터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자 나타샤도 자신의 긴 머리칼을 추스르려 남부 자카르타의 한 미용실에 예약을 잡았다.

 

처음엔 미용실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미용실의 방역 프로토콜을 읽어보고 가도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나타샤는 자카르타포스트에 밝혔다. 미용실을 방문한 그녀는 미용실 면적의 절반만 사용하는데 그 절반이 고객들로 만석이었고 미용실 직원들은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로 무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의 경험은 코로나 사태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그녀는 보통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직원들과 잡담을 나누곤 했는데 페이스쉴드 등 가용한 안전장치를 모두 장착한 미용실 직원과 뭔가 얘기하는 것이 매우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안전을 위한 필요조치라는 것엔 충분히 수긍했다.

 

지난 65일 진행한 로레알 인도네시아 법인장 우메쉬 파트케와이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사태 이후 인도네시아 전국 미용실의 90%가 문을 닫으면서 미용실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PSBB 기간 동안 로레알은 미용실들과 제휴해 LPEXPERT@YOURHOME이라 하는 자택주문식 미용업무를 진행했다. 으는 생계가 끊긴 미용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서비스는 미용실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그 수요가 줄어들었다. 미용실 영업재개에 기뻐하는 고객들이 미용실로 돌아왔지만 현장에는 새로운 안전 프로토콜들이 자리잡았다. 비록 많은 이들이 집에서 스스로 머리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지만 전문 미용사의 서비스는 그렇게 쉽게 대체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파트케 법인장은 말한다.

PSBB 과도기에 들어서면서 로레알과 미용실들은 자카르타 관광창조경제국 조례 No. 131/2020와 보건 당국의 공식 지침에 따라 미용실 사업장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다른 사업장들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토콜은 모든 미용실들이 건강상태 확인,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 사업장의 청결과 소독 등을 규정한다. 또한 미용실들은 비예약 손님들을 받지 않고 한 고객이 120분 이상 미용실에 머물지 않도록 프로토콜에 규정했다.

 

로레일 전문가용 미용상품 부서장 마이클 주스티시우스티야 부장은 로레알과 제휴 미용실들이 관련자들과 고객들이 이러한 프로토콜을 인지하도록 모든 가용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자카르타 주정부와 보사부의 지원을 받아 두 번이 웨비나를 개최했는데 인도네시아 전국의 미용실 주인 수천 명이 거기 참여했다.

 

그들은 보통 현장에서 교육하던 로레알 프로페셔널, 매트릭스, 케라스타세 등 주력 브랜드 상품들에 대한 온라인 트레이닝을 최대한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로레알 억세스 애플리케이션(the L'Oréal Access app)을 통해 5천여 미용실의 미용사 교육을 진행하는데 그 대부분이 자카르타에 소재한다.

 

남부 자카르타 SCBD의 한 미용실에 근무하는 미용사 부디만은 이미 그런 프로토콜에 익숙하다고 말한다. 고객에게 사용하기 전 장비를 청소하고 소독하는 일은 그가 PSBB 기간 중 고객 주택에 초청 미용일을 하러 다닐 때 늘 하던 일이라는 것이다.

 

로레일 제휴 미용실 단체의 회장이기도 한 유명 미용인 루디 하디수와르노는 개별 미용실에서 감염병 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하고 철저한 감독을 계속해야 한다고 미용실들에게 촉구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life/2020/06/23/fear-no-more-jakartans-return-to-hair-salons-in-new-norma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