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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서부 자바 대규모 정전사태
출처: 자카르타 포스트
8월 4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자카르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수도권과 서부자바의 시민들 일상과 공공서비스 부문을 덮쳤다.
이로 인해 일반전철은 물론 지난 4월 대선에 맞춰 개통된 자카르타 시내 MRT 도심철도 운행도 중단되었다. MRT 사업본부장 무하마드 까말루딘은 MRT 노선 여러 군데에서 멈춘 열차로부터 승객들이 선로로 내려 이동하도록 유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MRT 예비전력이 공기순환과 비상신호등 가동 등 역의 기본기능을 지원하지만 선로에 멈춘 열차를 움직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시내 전역의 신호등이 꺼져 휴일 주요 도로 교통흐름이 뒤섞였고 전화, 인터넷도 다운되었다가 오후에 일부 회복되었다.
한편 국영전력공사 PLN 공보담당 부사장 이 마데 수쁘라떼카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정전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정전 원인이 웅아란-뻐말랑 사이의 500킬로볼트 용량 연결장치에서 발생한 고장 때문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자바섬 서쪽 끝에 소재한 수랄라야 가스발전소 1번부터 6번 터빈까지 에러가 발생했고 인근 반뜬의 찔레곤 가스발전소도 이상상황을 겪었다. 이들 반뜬 지역 발전소들이 겪은 문제에 이틀 전 반뜬 앞바다 7.4 강도의 해저지진 영향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전사태는 자카르타를 비롯해 반둥, 버카시 찌안주르, 찌마히, 찌레본, 가룻, 까라왕, 쁘르와카르타, 마잘라야, 수머당, 타식말라야, 데뽁, 구눙뿌뜨리, 수까부미, 보고르 등 서부 자바 대부분을 마비시켰을 뿐 아니라 자바섬에서 발리섬 사이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일요일 오후 4시 30분경 동부 및 중부자바, 발리의 전기상황은 곧바로 정상을 회복했으나 서부자바, 반뜬, 자카르타 상황은 호전 중이라고 PLN 스리뻬니 인뗀 짜햐니 사장이 밝혔다. 상기 연결장치 고장으로 자바섬 동부에서 서부로 전력이 공급되지 못해 중부 및 서부자바의 발전소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과거 고질적인 전력공급부족으로 잦은 정전을 겪었던 자카르타와 수도권 상업시설들을 지금도 대부분 예비용 발전기를 자체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 주택들과 소형 상점, 예식장 등이 이번 정전에 직격탄을 맞았다. 정전사태는 자카르타의 항공관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도 예외없이 영향을 주었으나 17개의 예비용 발전기를 즉시 가동해 공항기능은 차질을 빚지 않았다.
오후 4시경 피해지역을 방문한 자카르타 주지사 아니스 바스웨단은 정전 장기화를 우려하며 물 절약, 교통신호 마비상황에서 차량이동 자제, 통신기기 배터리 절약 등을 당부했으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불안을 대비한 조기귀가, 비상발전 중 건물들의 엘리베이터 사용 유의, 만일을 대비한 충분한 현금확보 등을 골자로 한 동포대상 긴급안전공지를 냈다.
한편 PLN 측은 저녁 7시 30분 경까지 전력상황의 완전 정상화를 예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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