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물귀신 한뚜 반유(Hantu Banyu) 본문

인니 민속과 주술

물귀신 한뚜 반유(Hantu Banyu)

beautician 2019. 4. 10. 10:00

물귀신 한뚜 반유(Hantu Banyu)

 

 




남부 수마트라 빨렘방시의 아이콘인 암뻐라 다리(Jembatan Ampera) 1960년대에 지어져 무시강을 사이에 둔 훌루(Hulu) 측과 힐리르(hilir) 측을 연결하고 있다. 무시강(sungai Musi)은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유구한 역사와 고대로부터의 전설은 물론 을씨년스러운 괴담도 함께 싣고 흐르고 있다. 괴담들 중 빨렘방 주민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반유귀신(Hantu Banyu)와 용처럼 생긴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다. 반유는 ’이란 뜻이니 반유귀신이란 말 그대로 물귀신이다.

 

믿는 말든 그건 당신 마음이지만 반유귀신은 진짜로 있어요. 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건 사람같기도 하고 큰 원숭이(siamang) 같기도 한데 젖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는 거에요. 희생자들은 모두 방문객들이에요. 하지만 새로운 방문객들이 오지 않으면 인근 주민들이 희생자가 되기도 하죠. 익사자는 매년 나와요.”

 

인도네시아 트리뷴뉴스 기자가 201710월 술탄 마흐무드 바다루딘 박물관 사무실에서 빨렘밤 역사가 알리 하나피아(Ali Hanafiah)씨를 취재한 내용이다.

 

무시 강가 집들 중에는 강으로 곧장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설치된 곳도 있는데 이 계단에 미끈미끈한 점액 같은 것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반유귀신이 설치한 함정으로 사람이 밟고 미끄러져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물속에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시강에서는 수영, 낚시를 하다가 떠내려 가는 등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무시강 익사자들은 묘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유귀신에게 당한 희생자들은 하루 이틀 후 실종된 곳에서 시체가 되어 떠오른다. 기묘하게도 이들 시체들을 책상다리를 하고서 두 팔로 다리를 감싸고 머리 뒤편엔 구멍이 나 있다. 반유귀신이 뇌와 머리통 속 내용물을 빨아먹기 위해 내놓은 구멍이라 한다.

 

반유귀신은 저녁무렵 마그립 아잔이 울려퍼질 즈음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다. 하필 그때쯤 갑자기 많은 고기들이 강바닥으로부터 올라온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낚시대를 잡아채서는 안된다. 그럴 땐 오히려 급히 그 자리를 뜨는 것이 상책이다. 절대로 물 속에 들어가거나 강가로 다가가서는 안된다.

 

낚시가 물려도 그냥 둬야 합니다. 그냥 놔두든가 낚시줄을 끊고 그 자리를 떠야 해요. 낚시줄을 당기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반유귀신이 낚시꾼을 잡으려는 함정이에요.” 예의 알리의 말이다.

 

반유귀신은 긴 머리를 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때로는 얼핏 보기에 강의 흐름을 역류해 올라가는 여성의 긴 머리채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유귀신은 무시강변에 있는 사람에게 갑자기 나타나 순식간에 머리칼로 휘감아 데려가 버린다. 반유귀신은 안텍안유(Antek Anyu)라고도 불리며 수마트라 남부 곳곳에서 비슷한 전설을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은 반유귀신이 물속 동굴이나 바위 틈에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어부들이 반유귀신을 자주 본다고 하는데 반유가 악독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유는 가만히 놔두면 어부들을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지만 강을 오염시키거나 귀신을 건드리려는 이들을 순식간에 물 속으로 끌고들어가 익사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반유귀신이 원래부터 사람을 괴롭히는 악령이라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평소엔 물속에 펼쳐놓은 돗자리나 모기장 같은 모습으로 있다가 호기심에 이를 건져보려는 사람을 잡아 챈다는 이야기도 널리 알려져 있다. 수영하는 이들을 낚아채 익사시킨 후 물속으로 가라앉힌다고도 한다. 반유귀신을 민물거북이처럼 묘사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반유귀신을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 중 살아 돌아온 이가 없어 그 자세한 인상착의를 확인할 길은 없다.

 

반유귀신은 강뿐 아니라 호수에서도 나타난다. 주민들에 따르면 반유귀신이 사는 물의 표면은 따뜻하지만 수중은 얼어붙을 듯 차갑다고 한다. 반유귀신의 머리채는 사람을 순식간에 낚아챌 만큼 오징어의 촉수처럼 길고 민첩하며 심지어 배를 뒤집어 가라앉힐 만큼 강력하다고 한다.

 

반유귀신의 유래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전설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반유귀신의 유래는 오래전에 한 왕국으로부터 시작된다. 강성한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앓아 누웠다. 왕자는 온몸에 난 종기때문에 하루 종일 몸을 벅벅 긁었고 상처가 부패하면서 역한 비릿내도 풍겼다. 그를 낫게 하려고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왕의 고문 한 사람이 신비로운 속삭임을 들었는데 태반에 쌓여 태어난 여인을 찾아 혼인시키면 왕자가 나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왕은 시종들을 시켜 그런 여인을 찾아 나섰다. 그 소문은 왕국 구석구석은 물론 이웃나라에까지 퍼져나갔는데 우연히도 이웃나라 공주가 그 속삭임에서 묘사한 것과 같이 태반에 감싸인 채 세상에 나온 바 있었다. 두 왕국의 혼담이 급물살을 탔다. 공주의 부왕은 이 혼사를 통해 강성한 사위 나라의 힘을 빌어 국력을 키우려는 야심이 있었다. 하지만 공주는 흉측한 병에 걸린 이웃 나라 왕자에게 시집가야 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으므로 끈질기게 반대했지만 부왕의 강권을 끝내 거절할 수 없었다. 결국 상황에 떠밀려 자포자기하고서 부왕의 혼인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혼식은 속전속결로 치러졌다.

 

이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가마를 타고 왕자의 왕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좁은 가마 속에서 신랑이 풍기는 고약한 비릿내가 공주를 괴롭혔다. 마침 일행은 강을 만나 가마를 호위하는 시종과 군사들이 대나무 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던 참이었다. 역한 냄새를 견디지 못한 공주는 가마 안에서 구토를 시작했다.

 

죽을 것만 같았던 공주는 대나무 다리를 위태롭게 건너던 가마에서 뛰쳐나가다가 곧바로 다리 밑 격류 속으로 떨어져버렸다. 호위병들과 시종들이 황급히 하류를 뒤졌지만 공주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그때부터 강에서 안뚜 반유’(Antu Banyu) 즉 반유귀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흠뻑 젖은 긴 머리를 가진 여자귀신은 사람들을 그 머리칼로 휘감아 물속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불쌍한 남편을 피해 가마를 뛰쳐나온 공주가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해서 반유귀신이 되어 사람을 해치고 다닌다는 건 좀 뜬금없어 보인다. 그래서 다른 유래를 좀 더 찾아보았다.

 

옛날에 주아니라는 아름다운 시골처녀가 살았다. 그녀의 피부는 황금처럼 빛났고 흑단같은 머리결은 길고 아름다웠다. 그녀의 소문을 들은 남자들이 그녀를 얻기 위해 모여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아니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빚때문에 부자집 아들 주안단에게 딸을 시집보내려 했다. 하지만 주안단은 못생겼을 뿐 아니라 피부병이 심해 곰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주아니는 크게 상심하며 거절하고 싶었지만 아버지 입장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이미 결혼식 준비가 시작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까지 동원해 법썩을 떨며 준비한 결혼식날이 마침내 다가왔고 신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주아니는 침실에서 눈물 범벅이 된 채 신랑을 기다렸다.

 

사람들이 신랑일행의 도착을 알리는 소리에 주아니의 마음은 더욱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혼란한 마음을 가다듬다가 마침내 결심을 굳히고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 강으로 내달려 몸을 던졌다.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은 그녀의 영혼은 아이들의 발을 잡아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안뚜아옉(Antu Ayek) 물귀신이 되었다.

 

여기서도 물귀신이 되는 과정이 뜬금없기는 매한가지다. 어쩔 수 없이 좀 더 다른 유래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무시강의 한뚜반유는 리에 두르가(Lieh Durga)라고도 불린다.

옛날에 레방 링끼(Rebang Ringkih)라는 젊은이가 살았는데 그는 렘방마을에 처들어온 도적떼를 물리치기 위해 강의 마물 리에 두르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마을사람들은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이장의 장녀 라덴 아유 삐낭 삔디(Raden Ayu Pinang Pindih)를 구하려는 일념을 가지고 있었다.

 

리에 두르가는 레방 링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복수가 이루어진 후 레방이 자신을 따라 무시강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어차피 목숨을 걸었던 레방은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리하여 마을에 있던 도적들이 마물의 신통력에 모두 죽어 넘어지자 레방은 라덴 아유에게 작별은 고한 후 아쉬운 마음을 안고 약속대로 리에 두르가와 함께 무시강으로 떠났다. 그러나 라덴 아유는 몰래 사모해 왔던 레방이 혼자 희생하는 것을 가만히 볼 수 없었다. 그녀가 레방의 뒤를 따라 무시강에 뛰어든 자리에 하얀 연꽃이 피어났다. 한뚜 반유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 이쯤 되면 사연을 안고 무시강에 빠져 죽으면 누구든 반유귀신이 되는 걸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수마트라 북부인 아쩨 지역에도 반유귀신과 비슷한 것이 있다. 아쩨 주 거의 전역에 발룸 메우 아수(Balum meu asoe)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그것은 발롬 블리디(Balum Beulidi) 또는 주로 발룸빌리(Balum Bili)라고 불리는, 강물이나 수로에 사는 악마다. 이 악마는 매년 제물을 찾는데 아이들은 물론 성인도 그 희생물이 되곤 한다. 전엔 거의 매년 사람들이 강이나 수로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사람들은 발룸 블리디/발룸빌리가 그들을 끌어당긴 것이라 믿었다. 그 해의 제물을 가져간 것이라고 말이다.

 

이 존재가 어떤 형체를 하는지 알려진 바 없지만 발룸 블리디라는 이름에서, 블리디는 아연이나 스텐레스로 만들어진 물통 크기의 세면대라는 의미가 있으니 머리가 세면대처럼 생긴 놈일까?

 

발룸 브데(Balum Beude)는 아쩨 해안가와 강유역에 사는 이들이 믿는 악령으로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데 발룸 빌리의 또 다른 이름이라 생각된다. 이 존재는 간혹 마치 펴놓은 붉은 색 대나무 발 같은 모양으로 수면 위에 일렁거리기도 한다. 그래서 발룸빌리는 대나무 돗자리 귀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남부 수마트라와 빨렘방 반유귀신의 인상착의와 겹친다. 발룸발리라는 말은 현지 방언으로 떠다니는 모래를 의미한다고 한다.

 


 

1980년에도 적잖은 이들이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발룸빌리의 소행이라는것이다. 이 놈은 피를 빨아먹는 마물로 2014년 이 지역의 한 강줄기에서 익사한 아이들 체내에 피가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전한다.


서부 깔리만탄 끄따빵(Ketapang) 지역 빠완 강(Sungai Pawan)에도 벵껙(bengkek)이라 불리는 물귀신이 있다.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사람을 익사시킨 후 뇌를 파먹고 산단다. 하는 행동이 수마트라 반유귀신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같은 종류라 보인다. 벵껙귀신은 무엇으로든 모습을 바꾸는 능력이 있어 상대에 따라 늘씬한 미녀로도, 천하의 미남으로도 변해 상대방을 물 속으로 유인한다. 그러니 빠완강에서 놀 때는 항상 긴장해야 한다. 장난을 걸어오며 물가로 이끄는 친구가 사실은 벵껙귀신이 둔갑한 것인지도 모르니 말이다.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사람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벵껙귀신은 사람을 완강하게 강바닥으로 끌고 들어간다.

 

무서운 부분은 뇌를 파먹는다는 것인데 희생자는 익사하기도 전, 뇌를 먹혀 죽는다고 한다. 왜 사람 뇌를 파먹는지는 알 수 없다. 이 귀신의 진면목은 매우 무시무시하지만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매우 흉측한 얼굴에 긴 머리칼은 노란색을 띠며 몸은 거대한데 오른 팔이 왼팔보다 훨씬 더 길다. 하지만 왼팔의 힘은 훨씬 세서 사람을 일단 왼팔로 잡으면 더 이상 도망갈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벵껙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목표를 놓친 적이 없다.

 

그런데 이 귀신은 자기가 원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그 뒤에 사주하는 누군가, 즉 진짜 ‘주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 주인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벵껙귀신에게 잡혀 물에 빠져 죽는 이들은 모두 그 주인을 위한 제물이다. 그 주인이야말로 빠완 강의 주인인 셈이다. 물론 이 전설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귀신 이야기는 으시시하지만 최소한 물놀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순기능이 분명히 있다고 여겨진다.

 

이 글을 마치기 전 무시강에 출몰한다는 '용을 닮은 존재'도 잠깐 짚어보자.

 


 

빨렘방 사람들은 무시강에 용이 사는데 이미 몇 번이나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한다.

 

그건 용이 아니라 이왁 따빠 뜸바고(Iwak Tapa Tembago)라는 물고기일 겁니다. 물론 용을 많이 닮았죠. 생긴 건 이깐 빠띤처럼 생겼지만 몸통이 더 좁고 거뭇거뭇한 갈색에 배가 크고 긴 수염이 있어요. 햇빛을 받으면 등이 황동처럼 번쩍이죠.”

 



 

용은 1967년 이 지역에 큰 화재가 났을 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당시 용이 무시강 수면에 모습을 보였고 주민들은 그 모습을 매우 신비로운 현상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따빠 뜸바고는 큰 물고기일 뿐 용과 닮은 존재라 불리기엔 여러 모로 부족함이 있다.(도대체 어디가 용과 닮았다고 생각했을까?) 어쩌면 무시강엔 정말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라도 살고 있는 것일까? 그럼 그 이무기와 반유귀신, 그리고 무시강에서의 잦은 익사사고는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끄따빵 빠완강 벵껙귀신에게 주인이 있듯이 이 용이야말로 무시강 반유귀신들의 주인은 아닐까?

 

어디에서든 물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이면서 여러 재앙과 사고의 근원이기도 한다. 특히 2004년 아쩨에서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동남아 쯔나미를 비롯해  최근 중부 술라웨시 빨루(Palu)와 자바 서해안 안여르(Anyer)를 초토화시킨 쯔나미, 그리고 매년 곳곳에서 발생하는 홍수들을 보면 최근 물로 인한 사건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듯 하다. 반유귀신이나 발룸빌리, 벵껙귀신들에게 잡혔다가 도망쳐 나온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그 치사율이 다른 귀신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은데 그것은 물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경외감과 공포심이 물귀신들을 통해 투영되는 것은 아닐까 여겨진다. ()

 



참고자료

http://kisahduniaminteri.blogspot.com/2016/10/hantu-sungai-ciliwung.html

http://www.tribunnews.com/regional/2017/10/24/mitos-hantu-air-di-sungai-musi-percaya-tidak-percaya-ini-jebakannya-agar-warga-jatuh-dan-hanyut?page=2

https://www.tanahnusantara.com/wujud-dan-ciri-ciri-hantu-banyu-yang-melegenda/https://www.tanahnusantara.com/wujud-dan-ciri-ciri-hantu-banyu-yang-melegenda/

https://www.pegipegi.com/travel/mitos-mengerikan-hantu-banyu-di-jembatan-ampera-palembang/

https://sandekala.com/asal-usul-hantu-banyu/

https://steemit.com/esteem/@daniham/the-type-of-jin-guardian-in-the-river-aceh-balum-bili-42e452a34bd6d

http://www.statusaceh.net/2017/01/diduga-dimangsa-balum-bili-polisi.html

http://argalubuk.blogspot.com/2012/01/cerita-rakyat-hantu-banyu.html

https://bacaberita96.com/2018/10/06/balum-bili-hantu-sungai-penunggu-mangsa/

Diduga Dimangsa "Balum Bili", Polisi Lepaskan Tembakan Kearah Bendungan Korban Tenggelam di Sawang

https://www.tanahnusantara.com/hantu-bengkek-hantu-asli-ketapang-yang-memakan-ubun-ubun-manu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