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작은 노래
1. 쓸쓸한 느낌에 잠을 깨는 어느 겨울 아침
네가 더난 계절이 다시 찾아옴을 느끼면
도시의 모퉁이마다 남은 우리 추억들
그러나 이젠 어디에도 없는 너의 그 모습
2. 창백한 하늘은 눈보라를 잔뜩 머금고
우리들의 거리엔 낯선 바람만이 불어도
아직도 들리는 듯한 너의 작은 그 노래
그러나 이젠 부를 이 없는
슬픈 그 노래
(후렴) 너는 마치 타향의 이방인처럼
인생 저편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지
너는 작은 노래 하나 남겨놓고서
신화처럼 우리 곁을 떠나가고 말았지
언제고 사라질 너의 육신 대신에
친구의 마음 속에 오래 남아 달라던
그 작은 노래만을
남겨놓고서
고교시철 친구 김의권이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것이 군에 있던 때였고요
그 친구를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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