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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칼럼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순방

beautician 2017. 10. 25. 12:30




요즘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낍니다.


옛날 일이지만 고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현직에 있던 당시 인도네시아 방문하셨을 때 거기 동포간담회(?) 아니면 동포기업인 만찬(?) 인가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던 사람들이 있었고 대사관에선 참석 신청자(? 아니면 대상자?) 명단에 대한 신원조회가 이루어지고 있었죠. 그때 대사관 서기관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누군가의 이름을 대며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그 이름에 오른 사람은 자카르타의 유명한 사기꾼 중 한 명으로 부동산 대출사기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이었어요. 마침 그 내용을 알고 있었고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당시 안기부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던 ROTC 후배였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 사기꾼은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관련 대사관 행사에 초청되지 못했고 이듬해 사고를 치고 인도네시아를 떴습니다. 대통령과 찍은 사진 한 장이라도 있었다면 그는 좀 더 대형사고를 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그때 그 후배가 이제 공사가 되어 다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발령을 받아 와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11월 8일-10일 사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문제인 대통령의 동포간담회에 초청한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로 얼마전 주민등록번호 등을 묻는 대사관 전화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주 간단히 신원조회를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나 정도 되는 사람을 간담회에 불러준다니 대사관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문호가 매우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얼마전 광복절 행사에도 예전에 초청받은 사람들만 참석했던 것에 비해 누구나 참석하도록 개방되었고 개천절 행사에는 초청장이 발행되었지만 굳이 입장 시 초청장 검사를 하지 않더군요.


이제 정부쪽에서는 눈에도 보일 리 없었던 나같은 중소 영세상공업자, 글 좀 쓰는 것으로 교민세계 일부에 얼굴이 알려진지 불과 1년 남짓 된 사람을, 특별히 요청을 넣지도 않았는데 대통령 간담회에 초청해 준다니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온 대통령은 예전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국민이 국내에 있건 해외에 있건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수행 기업인들에게 던질 어려운 질문을 하나 준비해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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