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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히데키가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자카르타 시내 MT 하리요노 거리(Jl. MT Haryono)의 뜨븟 병원(RS Tebet)을 찾은 것은 2005년 중반 경의 일이었습니다. 히데키의 몸에 이상이 온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90년대 중반에 그를 찌비농(Cibinong)의 공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는 야근..
매일의 삶
2016. 9. 12. 10:00
1. 그 해의 봄은 암울하기만 했습니다.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던 뿔로마스의 택견전수관은 한국에서 경비송금을 중단하면서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고 4개월간 월급 한 푼 받지 못한 택견선생님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귀국해 버렸습니다.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던 전수관 공간과 제반 시..
박치기 대마왕
2015. 1. 1. 13:00
오지 않는 날
어정쩡함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은 때때로 재난 같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그 어정쩡한 상황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자주 다가오는데 그 순간마다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도 낮추고 숨소리도 죽여 그런 상황을 애써 참아내는 게 보통이겠지만 어정쩡한 것을 극단..
소설
2013. 8. 22.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