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끌라빠가딩 몰 4

코로나 이동제한 걸린 자카르타 한복판에서

그들이 사는 법, 내가 사는 법 자카르타의 몰들이 모두 문을 닫은 것은 작년 3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작년엔 정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수퍼마켓이 있는 층에만 일부 다른 가게들도 빌붙어 문을 여는 형국이었는데 올해 몰 폐쇄는 작년과는 양상이 매우 다릅니다. 무조건 문닫고 생계가 끊길 수는 없는 일이죠 끌라빠가딩에서 가장 큰 끌라빠가딩 몰에 가보니 약국들은 성업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입구 로비에 추가 매장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여기엔 코로나 걸린 사람들에게 잘 듣는다는 약품들, 비타민들을 위주로 상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 워낙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많으니 자기들끼리 의약품 목록들이 돌아가고 있는데 나도 하나 받은 게 이렇습니다. 1. Vitamin C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