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비자] SKTT

SKTT란 Surat Keterangan Tempat Tinggal 즉 거주지 증명서 같은 것입니다. 

kelurahan (동사무소)에서 이미 거주확인증인 Domisili를 발급해 주는데 비슷비슷한 성격의 서류들을 각급 관청에서 계속 수속하도록 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관료주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SKTT를 수속하는 곳은 Suku Dinas Kependudukan 이라는 관청인데 예전엔 자카르타 walikota (동부 서부, 북부, 남부, 중부등 자카르타를 5분한 각 지역 시청)에서 진행하다가 현재는 Jl. Letjen S. Parman 거리의 어딘가로 통합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서류는 KITAS를 발급받은 후 계속 후속 수속해야 하는 서류들, 즉 STM (Surat Tanda Melapor - 경찰청에서 수속), SKTT, LABDA (Laporan Keberadaan - 행동보고서. 이건 Kecamatan에서 수속하던 것 같습니다) 등 3개 서류 중 하나입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자동차 등록증 (STNK)를 연장하려 하면 꼭 이 서류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없으면 절대 STNK 연장이 안되요. 

하지만 임박해서 하려면 여러 모로 복잡합니다. 

구비서류들은 제반 신청서들 외에 KITAS, IMTA, STM, 예전 SKTT 원본 등을 첨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수속기간이 14 working days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수속기간이 너무 긴 거죠. 노동부에서 IMTA 내는 것도 사흘이면 되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SKTT로 인해 STNK 연장이 늦어 애를 먹거나 벌금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 서류 수속을 늦춰서는 나중에 곤란해집니다.

오늘 우리 직원이 SKTT 신청하면서 14일 수속기간을 보고해 와서 갑자기 생각나 이 글을 올려 봅니다.

2017.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