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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살롱 (Brown Salon) 뜨븟(Tebet)점 본문
2008년 오픈한 루디 하디수와르노의 브라운 살롱 뜨븟점은 일반 브라운 살롱들과는 달리 넓고 쾌적한 공간에 고급 살롱들에서나 볼 수 있는 피부관리 및 맛사지실을 겸비한 미용실로 설비에 대한 점수를 주자면 A+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싼 가구들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식 디자인에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고 현관의 로비(?)공간 약 40sq.m 정도를 파격적으로 카페 형식으로 만든 것이 인상적입니다. 정말 카페 분위기가 나도록 조명시설까지 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지만 브라운 살롱의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시설을 갖춘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코린도 건물이 있는 빤쪼란(Pancoran) 사거리에서 망가라이(Manggarai) 방면으로 사하르조 거리를 타고 올라가다가 우측에 맥도널드가 보이면 유턴해서 맥도널드 건물 앞에서 좌회전, 300미터 정도 들어가면 우측에 브라운 살롱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많은 미용실들이 밀집해 있던 곳으로 작년에 브라운 살롱이 들어서면서 다른 미용실들은 폐업 또는 이사를 가기도 하고 경쟁을 선택한 미용실들은 내부 수리공사에 들어가는 등 한동한 미용실들 간에 대단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몰이 아닌 일반 거리에 여러 살롱들이 모여 있는 것은 거리 치안이 불안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뜨븟(Tebet)의 이 지역만은 예외인 듯 합니다.
살롱이 있는 건물은 두 개의 식당이 함께 입점해 있습니다. 살롱 앞의 평소 4대, 붐빌때는 8대 정도의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딸려 있습니다.
카운터의 이쁜이 아가씨
현관에 들어서면 나오는 이 공간은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요. 미니 바도 보이죠? 좀더 조명에 신경쓰고 인테리어를 꾸민다면 제대로 된 카페가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나도 2년후에 내 미용실을 내려고 생각하면서 이런 식의 카페형 미용실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선수를 뺐긴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소파 앞 탁자에 놓인 작은 동상. 아무래도 레진 제품인 듯... 예쁘죠?
미용실 공간에는 총 12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구들이 비싼 것들은 아니지만 현대적 느낌을 주도록 잘 배치되어 있어요.
이 세발대는 300만 루피아대의 것으로 현지에서는 가장 싼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설치해 놓으니 마치 풀장 벤치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유리창 너머에는 돌담을 동양식으로 꾸며 놓았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운치가 제법 있을 듯 했습니다.
세발대 부분에서 바라본 진열장. 염색약, 파마약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피부관리실로 올라가는 통로
피부 관리실 앞에 놓인 발맛사지용 의자. 이렇게 전문적인 발맛사지 의자가 있는 중저가 미용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개는 미용의자에 앉은 채로 발맛사지 직원이 와서 해주는데 불편하기 이를데 없지요. 죠니 안드레안 등 일부 미용실은 소파식으로 된 불편한 의자가 발맛사지용으로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불편한 것은 말할 나위없고 우선 너무 좁아서 답답하지요. 이 브라운 살롱은 정말 공간을 넓게 쓰고 있습니다.
맛사지실. 침대와 욕조, 소형증기탕 등이 완비되어 있어요. 좁은 방이지만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맛사지실 앞 공간의 옆으로 준비되어 있는 이 좌석들은 메이크업 전용 좌석이라고 합니다.
맛사지실 앞 공간에서 내려다 본 미용실 공간
카페 부분 벽에 붙어 있던 이 그림들은 루디 하디수와르노의 2008년 트랜드집에 나와 있던 모델들의 사진입니다.
정말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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