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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들의 몰락을 지켜본 슬록산(Gunung Selok)의 성소들

beautician 2023. 8. 10. 11:04

 

슬록 산(Gunung Selok)

 

 

Gunung Selok Cilacap

 

 

슬록산은 동부 반유마스의 산림조합에서 관리하는 236.7헥타의 산림지역으로 아디빨라군(Kecamatan Adipala)의 까랑븐다마을(Desa Karangbenda)의 해발 150미터 안팎의 언덕입니다.

 


슬록산에 오르는 것은 일반 차량으로도 가능합니다. 이 곳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는데 숲과 언덕과 천연동굴들이 있고 가까이엔 남쪽바다가 펼쳐진다. 이곳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남기고 간 25개의 요새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중엔 순례를 목적으로 온 사람들도 있어 요새의 유적이나 무덤 도는 동굴에서 명상에 감기기도 한다. 사람들이 성소라 여겨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잠베리마암자(Padepokan Jambe Lima)와 잠베삐뚜암자(Padepokan Jambe Pitu)이다. 쯔러라세타(Cemera Seta)라고도 하는 잠베리마암자를 처음 발견한 에양 마라 디왕사는 찔라짭의 첫 군수인 짜그라워르다야(Cakrawerdaya)의 친아버지인 빠띠 짜그라닝그랏(Patih Cakraningrat)의 누이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이 암자들은 명상을 하기에 둘도 없는 곳이다.

 그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명소잠베리마는 오래전 자와왕조 왕들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마법의 꽃 끔방위자야꾸수마(Kembang Wijaya Kusuma)를 호위하는 마법전사들의 병영이었다고 한다.

 


Kembang Wijayakusuma

 

 

 

이 꽃을 따기 위해서는 호위대의 대장인 끼아이 잠베리마(Kyai Jambe Lima)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Kyai Sambung Langu (Anggaswati ) Kyai Wesi Putih (Sang Hyang Jati ). 끼아이 잠베리마는 네 명의 부관을 두고 있는데 그 중 우두머리는 찔릭 숙모요 렝고 (Pak Cilik Sukmoyo Renggo)라 하고 다른 세 명은 끼아이 깜쁘렛 이렝(뚱굴 울룽), 끼아이 삼붕 랑구(앙가스와띠), 끼아이 웨시뿌띠(상 향자띠)였다.

 


1676년 마따람 왕국이 뜨룬아자야에게 몰락한 후 아디빠티 아놈 왕자 (Pangeran Adipati Anom)는 아지바랑(Ajibarang)에서 죽어 뜨갈아룸(Tegal Aum)에 묻힌 아버지 수난 아망꾸랏 1세의 뒤를 이어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 그는 스스로 아망꾸랏 2세라 칭하고 마따람 왕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의 오른팔인 끼수로빠티(Ki Suropati)에게 위자야꾸수마 꽃을 찾아오라 명한다. 아디빠티 아놈 왕자의 동생인 뿌거르 왕자(Pangeran Puger) 역시 스스로 마따람 왕으로 즉위해 끼땀박유도(Ki Tambak Yudo)라는 전사를 파송하고 이미 왕위를 찬탈한 뜨르노조요(Trunojoyo) 역시 거둑 간다마나(Gedug Gandamana)라는 사람을 보내 위자야꾸수마 꽃을 구하려 했다.

 


그러나 꺄이 잠베리마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들 세명의 대리인들을 돌려보내려 했고 대리인들은 꺄이 잠베리마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으므로 결국 그들 간의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졌다. 마법의 꽃을 지키는 다섯명과 왕가의 대리인 3명이 모두 그 전투에서 죽움을 맞고 말았다. 셀록산 인근의 주민들은 그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의 교훈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곳에 잠베리마와 잠베삐뚜암자를 세웠다고 한다

 


Padepokan Jambe Lima

 


 

잠베삔뚜암자(암벨가딩수련장)은 수하르토시절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졌는데 향위스누무르띠(Sang Hyang Wisnu Murti) 3개의 성소와 두 개의 유적 (위자야꾸수마 꽃 또는 에양렝꿍꾸수마(Eyang Lengkung Kusuma)와 짜끄라바스까라(Cakra Baskara) 또는 에양렝꿍쮸위리(Eyang Lengkung Cuwiri)라 불리우는 곳이다.

 

잠베리마암자와 잠베삐뚜암자 외에도 금요일 끌리원(Kliwon-자바식 요일시스템의 제 5) 또는 화요일 끌리원, 슈라월(Syura – 이슬람력 1) 같은 특정한 날에 많은 순례객들이 몰리는 장소들이 많은데 라하유동굴, 나가라자동굴(용의왕 동굴), 볼롱동굴(구멍동굴), 빠꾸와자(얼굴에 박힌 못 동굴)동굴 뿌띠동굴(하얀 동굴), 그루주간동굴, 띠꾸스동굴(쥐동굴), 라와동굴, 까엔드란동굴, 일본군이 만들었던 오래된 요새 위에 있는 꺄이수모랑우(Kyai Sumolangu)의 무덤 등이다

 

 

몇몇 동굴들에 대한 설명들

라하유동굴과 라뚜동굴

이 동굴들은 슬록산 산자락의 남쪽에서 사무드라 바다의 해안을 바라보는 곳에 있다. 이 동굴에 가려면 자가용을 사용하거나, 만약 아디빨라터미널에서 버스를 탄다면 슬록산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뻗은 아스팔트길을 타고 슬록해변으로 나와 이번엔 서쪽을 향해 나아간다. 길이 끊기는 곳에서 도보로 걸어가거나 해당 동굴로 가는 조각배를 탈 수도 있다. 슬록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이 동굴에 들를 수도 있다.

 


이 두 개의 동굴엔 매일 많은 순례객들이 각자의 희망하는 바를 가슴에 품고 찾아오는데 승진이나 승리, 건강, 좋은 배우자 또는 순조로운 사업 등을 이곳에서 빈다.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엔 시멘트로 지은 구조물을 세워 출입을 통제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그 안에는 80평방미터 정도 규모로 의식을 진행할 수 있는 꽤 넓은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라하유동굴엔 끈짜나와띠여신(Dewi Kencanawati)과 수찌라하유 여신(Dewi Suci Rahayu)에게 기원을 올리는 두 군데의 성소가 마련되어 있다.

 


라하유동굴의 전설에 따르면 마따람왕국 끄라톤궁을 건설한 위대한 왕 스노빠티(Panembahan Senopati)로 알려진 라덴 다낭 수따위자야(Raden Danang Sutawijaya)는 정해져 있던 조건에 부합해 동굴 안 바위 가까이의 흙을 한 줌 떠담아 허리춤에 차고서 먼따옥숲(Alas Mentaok)을 안전하게 (라하유- Rahayu 역시 안전하다는 의미) 헤쳐나갈 수 나갈 수 있었다. 그 후 이 동굴은 라하유동굴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한편 라뚜동굴은 라하유 동굴과 그 안에서 마주치며 에양 반다유다(Eyang Banda Yuda)와 스까르자갓여신(Dewi Sekar Jagat)의 의식을 집행하는 장소가 된다. 이 동굴은 전승에 따르면 반유마스군을 수립한 개척자중 한명인 에양 자링 반다유다(petilasan Eyang Jaring Bandayuda)이 성소였다고 한다. 그녀는 명상 중에 니스까스자갓여신의 아름다운 딸을 만나게 되었고 군의 영역을 지으려거든 스라유강(sungai Serayu)을 넘지 말고 뻐글라랑 산맥(pegunungan Pageralang) 인근으로 하라는 제안을 듣고 모든 것을 그대로 행하였으므로 오늘날의 반유마스군이 탄생하였다.

나가라자 동굴(GOA NAGARAJA )

나가라자 동굴은 슬록산 산자락 서쪽의 라하유동굴과 라뚜동굴에서 서쪽으로 강물을 따라 1킬로미터 정도 지점에 위치한다. 나가라자 동굴에는 박쥐들이 많이 살고 있고 라와동굴이 바로 이웃에 위치한다

 


 



 빠꾸와자 동굴(GOA PAKUWAJA)
이 동굴은 슬록산 산자락에서 동남부에 위치하며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곳으로 그 안엔 기도를 올리는 장소가 있는데 그 가까이에 몸을 정결케 할 물이 흐른다. 빠꾸와자동굴의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마자빠힛황국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와꾸와자 왕자의 성소였고 마자빠힛왕국이 몰락할 당시 그는 왕국을 지키기 위해 승산도 없는 전장에 뛰어 들어 갔다고 한다.

이 동굴 옆에는 또 다른 동굴들이 있어 이곳에도 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하는데 슬록산 서쪽 자락에 스리볼롱 동굴, 뿌띠동굴, 그루주간 동굴 등이 있다. 끄랑븐다마을회관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숲을 끼고 까인드란 쪽으로 향해 나가면 이들 동굴에 도달할 수 있다. 동굴 입구엔 물이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일본군이 버리고 간 요새

 

슬록산의 이런 동굴들 외에도 일본군이 버리고 간 요새들이 남아있는데 이들은 섬을 방어하고 바다로부터 접근하는 적들을 관측하기 위한 곳들로 알려져 있다. 이곳엔 24개의 요새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그동안 보수되어 아직 제 모습을 갖춘 곳은 하나 뿐이고 그 위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꺼부멘 지역에서 오는 순례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꺄이 수모랑우의 무덤이 있다. 꺄이 수모랑우의 무덤은 잠시 출입을 통제하고 지반공사를 다지는 중이다. 꺄이 수모랑우는 원래 꺼부멘 지역 출신으로 슬록산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Layanan informasi :
Dinas Kebudayaan dan Pariwisata Kab. Cilacap
Jl. A. Yani No. 8 Cilacap Telp. 0282-534481
Email : diparta_clp@yahoo.co.id
Facebook: cilacap tourism

http://wisatacilacap.orgfree.com/selok.html

 

 

 

 

2015. 8. 21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