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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장묘지(Makam Ngujang)의 께텍주술 (Pesugihan Kethek) 본문
응우장의 께텍주술 -저주받은 두 명의 이슬람교리학교 학생들
(머르데카닷컴 2012. 12. 16)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일해 돈을 벌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단숨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 대개의 경우 귀신의 힘을 비는 재물주술의식을 따르는 일도 불사한다.
동부자와에는 잉이쁘리주술이나 재물주술을 시전하는 유명한 장소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뚤룽아궁(Tulungagung)에 있는 응우장(Ngujang)지역이다. 이 곳은 자와어로 께텍(Kethek)이라 부르는 원숭이나 유인원,을 통한 재물주술로 유명한 곳이다.
이 주술장소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뚤룽아궁시내로 가려는 사람들은 북쪽방향에서 들어와 반드시 응우장마을을 지나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 관광객들은 동부자와의 남뽁 해안에 펼쳐진 많은 관광지들 중 뽀뽀지역(Popoh)같은 곳을 찾는 것이 보통이지만 응우장마을을 지나면서 뭔가 독특한 곳이라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그곳이 재물주술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재물운을 터뜨려준다는 창녀들이 모여사는 집창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께텍 재물주술을 하는 곳은 브란따스강 남쪽에 위치한 공동묘지단지에 있다. 그곳의 공동묘지는 중앙을 통과하는 도로로 인해 좌우로 나뉘어 서로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다.한쪽은 중국식 묘소들이고 또 다른 쪽은 자와식 묘소들이 들어서 있다. 바로 이 곳이 수백마리들의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어 인근주민들이 ‘께텍동네’라고 부르는 곳이다.
이곳 주민인 위그뇨씨는 “사람들이 여기와서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곤해요”라고 말한다. 중년의 이 남자는 이 지역에서 영적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알려진 사람인데 응우장에서의 재물주술의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 방식을 설명해 주었다. 재물의식의 추종자들은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약속들 중의 하나로서 우선 마스까윈(mas kawin -지참금)이라 부르는 복채를 내야만 한다.
“재물주술을 추종하는 그 당사자 역시 자신이 죽게 되면 이 묘지에 돌아와 이곳에 사는 존재들, 그리고 저 원숭이들과 함께 영원히 함께 살 각오를 해야 해요. 하지만 아직 살아 있을 때에도 이 응우장묘지를 지배하는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할 의무도 져야 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응우장묘지에 사는 원숭이들은 그곳에서 재물주술을 시전한 추종자들이 죽어 그 영혼이 변해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하며, 뿐만 아니라 그 중엔 재물주술 추종자들이 생전에 제물로 바친 사람의 영혼도 섞여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그곳의 원숭이들은 일반 원숭이들이 아니라 원숭이의 형태를 한 요괴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 원숭이들의 숫자는 그동안 그리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 과학적 용어를 빌자면 이들 원숭이 무리중에서 태어나는 개체수와 죽는 개체수가 거의 비슷하다고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시도아르조의 스빤장지역 주민인 무하마드 토이프는 응우장묘지의 꾼젠과 만나 께텍주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바 있었는데 오래 전 응우장마을에서 얼마 멀지 않은 응안뜨루(Ngantru)마을이라는 곳에 이슬람교리학교가 있었다고 한다. 이 시설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어느 날 이 교리학교의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한 명이 이 두 개의 묘지 사이에서 놀고 있었는데 예전엔 그곳이 묘지가 아니라 커다란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 짙은 그늘을 드리우던 곳이었다고 응우장묘지의 꾼쩬이 무하마드에게 말해 주었다고 한다.
“지금도 묘지 부근에 커다란 나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학생은 독경시간을 빼먹고 지금은 의식을 하는 장소가 된 저 곳에 놀러 왔던 거에요. 그들은 나무를 타면서 노는데 정신이 필려 교리학교에서 독경수업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그들의 선생이었던 끼아이 한 명이 그곳에 와 그들이 열심히 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던 겁니다.”
두 학생은 선생님이 온 것도 모르고 노는데 정신이 팔렸는데 그들을 한참 동안 지켜보던 끼아이는 마침내 두 개구장이에게 훈계를 했습니다. “너희들 왜 독경수업에 오지 않은 거지? 너희 다른 친구들을 봐라. 다들 오두막에서 꾸란을 읽고 있는데 너흳르은 원숭이처럼 나무만 타고 있는 거냐?”라고요.
옛날 사람들 말에 따르면 도력이 높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때로는 곧바로 저주가 되기도 한단다. “그 두 학생은 끼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원숭이가 되어 응우장마을의 묘지 인근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지금 그 묘지에 나타나는 원숭이들은 그 두 학생이 변한 원숭이의 후손들이에요. 그때부터 이 마을은 응우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도력을 발휘하는 곳’이라는 뜻인 빠워장안(Pawerjanga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그후 세월이 흐르면서 께테깐이라고 불리우는 응우장묘지는 사람들이 재물주술을 빌기 위해 찾는 곳이 되었다. 이곳에 재물주술의식을 하려고 오는 사람들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원숭이를 한 마리씩 꾼쩬에게서 받아 키워야 한다.
‘물론 원숭이를 받기 전에 시전자는 의식을 먼저 치뤄야 합니다. 그런 후 매년 수로월(이슬람력의 1월 = Muharram) 1일 이곳에서 재물주술의식을 했던 모든 시전자들은 다시 응우장묘지에 초대되며 일종의 추도제를 지내기 위한 기부금을 내야 합니다.’ 토이프는 이렇게 말을 마쳤다.
http://www.merdeka.com/peristiwa/pesugihan-kethek-di-ngujang-jelmaan-2-santri-yang-dikutuk.html
201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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