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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화산업 - 세금 인센티브 준비 중

beautician 2023. 7. 1. 11:21

인도네시아 정부, 영화산업 발전 위해 세금 인센티브 준비 중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정부가 현재 국내 영화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세금 인센티브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영화제작비와 홍보비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디아가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해당 세금 인센티브 제도는 세금환급 형태가 될 것이며 재무부와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금 인센티브 혜택은 영화의 장르를 특별히 가리지 않고 적용되지만 정부로서는 인도네시아 관광지들을 부각하고 홍보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으로서 당연한 발언도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영화산업을 위해 2021년 1,160억 루피아(약 99억 원), 2022년에는 750억 루피아(약 64억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는 영화제작비 지원 차원이 아니라 백신접종 지원, 영화 종사자 생계비 지원 등의 형태였으므로 산업적 지원이나 세금 혜택과는 무관했다.

 

관광창조경제부는 2023년에도 영화산업지원을 위한 예산을 제출했지만 6월 현재 아직 재무부와 국가계획기획부(Bappenas)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종료선언을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팬데믹이 종료되었으니 팬데믹 피해로 인한 지원이란 명목이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번 세금 인센티브는 예의 지원금 예산을 대체하여 새로 발의하려는 것으로 앞서 언급된 대략의 방향 외에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는 설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언제 마무리될 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에 5,400만 명 넘는 관객들이 로컬영화를 관람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로컬 영화관객 숫자가 수입영화 관객을 넘어섰다. 산디아가 장관은 현재 정부가 숙의 중인 세금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로컬 영화제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기준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은 6.31% 성장해 국내 총생산(PDB)은 2조6,900억 루피아(약 2,230억 원)로 6.31%를 기록했다. 영화를 비롯한 출판, 공연, 게임 등 창조경제부분 전체의 PDB는 1,134조 루피아(약 97조 원)로 국가 전체 PDB의 6,98% 였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영화산업을 위한 세금혜택을 마련하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국가경제를 위한 영화의 효능감을 관광지 로케이션 촬영에 국한하여 보는 듯한 시각은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출처: 빠작닷컴 (2023년 6월 12일 기사)

https://www.pajak.com/pajak/pemerintah-kaji-insentif-pajak-untuk-industri-film/